매일 쓰는 편지지만 가끔은 정말 쓸 말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왜 이렇게 할 말이 없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욕망이 있는 사람이고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자연히 하고 싶은 말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 하지 않고 싶어서 않는 것은 몰라도, 정말 진실로 어떤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라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서글픕니다. 마치 아는 것이 있어야 질문도 하는데, 아는 게 없어서 수업 시간에 손 한 번 들지 못하는 것처럼요.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이야기로 여기까지 썼습니다. 어쩌면 저는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실은 하고 싶은 말은 있었습니다. 어제 한바가지로 글을 써놨는데, 오늘 아침에 또 불현듯 생각이 바뀌어서 못 보내고 부랴부랴 다른 이야기를 쓰게 된 거죠.
아무튼 오늘은 또 하루를 보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혹은 또 생각이 바뀌어서 어제 보내려다 만 편지를 재탕해서 보낼지도 모르고요(?) 아무렴 오늘도 늘 다른 날처럼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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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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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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