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몸과 마음을 지키는 비책이 있으신가요?
얼마전 친구가 본인은 감기 걸렸을 때, 얼음을 탄 오렌지주스를 꼭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백혈구가 힘을 내는 기분이라네요. 예상 못한 귀여운 멘트에 깜짝 놀랐네요🤭
어떤 게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과 같이 살 때에는 따뜻한 차도 끓여주시고, 옆에서 마사지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 혼자 살면서 이제 제가 저를 키우는(?) 입장이 됐는데, 저는 제 한몸도 그런 정성을 들여 못 키우겠더라고요.
성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이것저것 하기가 귀찮기도 하고요. 또 그렇게 아플 일이 잘 없기도 합니다. 살면서 감기로 고생했던 기억이 한 손에 꼽을 정도네요. 대신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우울한 날에는 좋아하는 향수를 베개에 뿌리고 잡니다. 비싼 향수를 사도 밖에 나갈 때 뿌리기보다는 혼자 집에서 뿌릴 때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향이니 제가 자주 맡고 싶어서요🤣
수시로 디퓨저도 사고 향초도 종종 쓰는데요, 예전엔 향에 큰 관심 없었는데 이런 취향도 자꾸 바뀌나봐요. 평소엔 풀향이나 장미향을 좋아하는데 아플 때는 코튼향이 최고더라고요. 잠도 솔솔 옵니다.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또 제 취향만 잔뜩 늘어놓고 마네요. 이제 날이 추워지는 만큼 감기에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근 몇 년간은 코로나때문에 마스크도 쓰고 손도 열심히 씻어서 잔병치레가 없었습니다. 남은 올해도 무사히 넘기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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