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비해서 뭔가 이 아이들을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함에서 오는 낯가림때문에 실제로 만났을 때 오구오구를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대화는 정말 잘 하는데요. 아직까지 왜요병이 고쳐지지 않은 저라서 수준이 잘 맞기 때문일까요? 지하철 노선도 하나만 보고도 한 시간은 거뜬하게 떠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주변에 어린 아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장 어린 사촌 동생도 10대에 진입했고 오촌 조카들은 아무래도 볼 일이 거의 없거든요. 친한 친구에겐 네살배기 조카가 있어서 가끔 사진을 보거나 영상통화에 참여하는데 정말 귀엽고 신기합니다. 담에 서울 오면 저희 집에 놀러오겠다는데 기대가 됩니다🥰
인터넷에서 아기들의 귀여운 모먼트를 담은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사실 아기들을 이용해 상업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치 않을 수도 있고, 실제로 예전에 보던 한 영상 속 아기가 찍지말라고 하는데도 부모가 귀엽다고 계속 찍고 또 영상을 올리는 걸 보면 입이 떫더라고요. 물론 제 자식도 아니고, 각 가족에겐 각 가족만의 사정이 있고 그 아이의 마음은 부모가 더 잘 알겠지만..! 그럼에도 굳이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아기들 영상을 보는 게 모순적이려나요? 그래도 정말 순간포착한 영상들, 예컨대 강아지랑 같이 누워 자는 아기 영상 같은 걸 보면 진짜 행복해집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은 두 개인데요. 하나는 김향기 배우가 어린 시절 진실게임에 나온 영상입니다. 지금도 넘 귀엽게 생기셨는데 어릴 때는 정말 천사 같습니다. 몇번 본지 모를 정도로 많이 봤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귀여우니 꼬옥 한번은 보시길 바라요.두 번째는 전국노래자랑에 나온 송진화 어린이 영상입니다. 어머나를 부르며 춤 추다가 멀리 떠나 계신 아버지께 편지를 남기며 우는 영상인데요.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귀엽습니다. 귀여운데 또 우는 모습을 보면 애잔하고 그런데 넘 깜찍합니다...
오늘 하루를 귀엽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님께 꼭꼭 추천드립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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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귀여워도 된다면(?) 오늘 귀엽게 시작해 보겠어요! ㅎ :-b
조잘조잘
당연히 모두는 귀여워도 되는 걸요^_^ 귀엽게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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