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덕질을 시작했습니다

2024.07.09 | 조회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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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지난주 영화 '탈주'를 보자마자 구교환 배우에게 빠졌습니다. 그 전에도 디피나 우영우, 4학년 보경이 등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처럼 정극 연기를 본 건 처음이었는데 진짜 연기도, 사람이 빠져들게끔 하는 데다가 캐릭터 자체를 엄청 매력적으로 만들더라고요. 텍스트로 서술되는 것만으로는 비호감일 수도 있는 캐릭터가 구교환 배우의 연기가 더해지니까 입체적이고 '그럴 수도 있는' 캐릭터로 변모했습니다.

처음에는 외적인 면이 좋아서 전작들을 찾아보고 검색하다가 인터뷰 기사나 일상 대화를 하는 영상도 여럿 봤는데요. 비록 그마저도 화면 속의 모습일지라도 참 깊어보이더라고요. 한편으론 퍽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렬하되 무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어림잡아 알겠지만은, 제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서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비전이 있고, 그 방향이 '남'이 아닌 '나'의내면을 향해 있다는 점이 멋져 보였습니다. 좋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도 같고요. 구교환 배우는 감독도 같이 하는데요, 그런 모습들 때문에 이 배우가 연출할 작품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이 모든 건 제가 모니터 너머로 본 몇 가지 장면과 대화들로 추측한 모습이지만은요. 현실에서 마주하는 바로 옆의 사람이라고 해도, 모든 걸 정확히 알기 어려운 마당에 이정도는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기일지라도 지속적이고 일관되다면 말이에요. 아래 쇼츠는 구교환 배우와 그의 연인 이옥섭 감독이 미운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에 관한 내용인데요. 너무 싫으면 그냥 사랑해버린다는 이 선하고 무해한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그런 건강한 사고를 공유할 수 있는 둘의 관계를 보며, 이런 관계인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참 행복하겠다 싶습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좋은 이유의 7할은 외모입니다(?) 사실 구교환 배우를 좋아하는 건지, 그가 연기한 리현상 캐릭터의 외모를 좋아하는 건지 헷갈리긴 합니다. 진짜 맹목적인 가운데 흔들림이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진 않는 그 눈빛이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기저에는 귀엽고 잘생겨서 좋다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당분간은 구교환, 구교환 할 거 같습니다. 누가 말 걸면 대답도 네?대신 구?할 지도 모릅니다. 그나저나 제가 구성환 배우도 참 좋아하는데요. 둘 다 무던하지만 줏대있고, 소박하지만 굳건한 모습이 좋아서 이렇게나 마음에 쏙 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종종 그게 제 모습 아니냐는 질문을 되받곤 하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제가 되고 싶어서, 주변에 보여주려고 하는 제 모습입니다. 내면은 그렇지 못하고 무수한 유혹에 무너지고 부서지기 태반이라, 그렇지 않고 제 이상향을 향해 걷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동하나 봅니다. 아무튼 구교환 배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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