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싫은 밤과 깨기 싫은 아침이 반복되는 것이 삶이라고 했나요. 사실 깨기 싫은 아침에는 적극 공감했지만 자기 싫은 밤이란 어색했습니다. 아무래도 자는 건 언제나 좋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자기 싫은 밤이 많습니다. 낮 동안 나만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더욱 그렇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야 하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혼자 놀고 싶어서 고민합니다.
구독자님도 아시다시피 그렇다고 해서 딱히 엄청나게 재미난 걸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루동안 밀려 있던 세상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구경하고 요일별 콘텐츠들을 챙겨 보는 정도죠. 저는 연락 답장을 빠릿빠릿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보통 하루에 한두번 답장을 몰아서 하는데요. 자기 전에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답장을 제때 해야지 머리론 생각하는데 최근에 온 카톡이 위로 쌓이면 또 금세 잊게 됩니다. Sns콘텐츠 가운데 연락텀으로 갑론을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장을 잘 안 하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기에, 당장 여행 일정을 잡거나 약속 시간을 정하는 중이 아니라면 꼭 빠르게 답을 해야 하나 싶긴 합니다. 물론 이런 태도 때문에 지탄받은 적이 많긴 합니다..😵💫
예전에 문자를 쓰던 시절이 참 좋았는데 그쵸. 그때도 답장이 기다려지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상대가 내 연락을 읽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으니 마냥 목 빼고 기다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땐 초등학생이었어서 목 빼고 기다릴 문자도 없긴 했습니다.
그런 그리움 때문인지 귀찮음 때문인지 일년에 한두번씩는 꼭 다시 폴더폰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 그러기엔 이미 휴대폰으로 업무를 보는 때도 많고 각종 앱을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서 불가능하단 걸 알고 있습니다.
연락이란 무엇일까요. 답장이란 무엇일까요. 하지만 상대가 기다리는 걸 뻔히 알면서도 굳이 늦게 답장하는 것은 지양해야 겠습니다. 이때 포인트는 '굳이'입니다. 불가피하다면,,, 그러려니 해주세요🫠 늘 카톡 답장으로 한 소리를 듣는 사람의 지진한 변명입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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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자기 싫은 밤 보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더 많았던 것 같은 ㅎ 방학기간엔 회사가 10시 출근이라 조금 늦게 잠을 잘까하는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만, 가능하면 8시 출근할 때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때론 의도적으로 아침 운동 약속을 잡아서 출근 시간 보다 훨씬 일찍 나와 운동을 하고 출근하기도 하구요. 오늘도 그랬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조잘조잘
와, 출근시간이 늦춰지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질 것 같은데,, 같은 루틴을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걸 알기에 박수 보냅니다👏👏👏 전 날씨를 핑계로 아침 운동을 관둔지 꽤 됐는데 다시 루틴있는 삶으로 돌아갈 자극이 생기네요.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나무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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