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주제로 한달동안 글쓰기

폭풍같았던 몇달을 보내고 난 후 조금 평온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온함을 즐겨야 하는데 어쩐지 무료함이라고 인식되기도 합니다. 사실 최근 조잘조잘을 쓰면서도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는 게 습관이 됐지만 가끔은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서 부러 가벼운 주제로만 적을 때도 있었습니다. 

좀 색다르게 할 만한 게 없을까, 골몰한 끝에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단어 사전을 만드는 것입니다. ㄱ부터 ㅎ까지 초성으로 시작하는 26가지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써서 나름의 사전을 만드는 것이죠. 매달 키워드를 잡아서 사랑하는 단어, 가고 싶은 공간, 만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주제로 ㄱ~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소재삼을 수 있겠더라고요.

다음주부터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각 초성으로 시작하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떤 주제로 첫 단어 사전을 만들어갈지는 주말동안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과 많이 달라지진 않을 겁니다. 어쩌면 그전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못 느끼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한달에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소재를 써보는 건 또 색다른 도전일 것 같네요.

과연 첫 소재는 무엇일까요? 저도 고민 많이 해보겠습니다. 주제가 정해지면 구독자님도 함께, 각 초성별로 떠오르는 단어들에 대해 하루동안 생각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이번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푹 쉬고, 다음주엔 좀더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