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보내는 인사, 이제 새로운 시작을 곁들인

2025.07.07 | 조회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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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아주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지난달 조잘조잘을 그대로 건너 뛰고 7월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메일을 보냅니다.

올해 들어서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편지를 몇번 보내지 않은 적이 있었지만 이토록 오래 공백이 있었던 건 조잘조잘을 시작하고 처음입니다. 이유가 여럿이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 공백을 설명하는 것이 망설여져서 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냥 저냥 다른 이야기로 채워 글을 쓰기엔 머쓱하기도 하고, 차마 지난 일들을 빼놓고 보내기엔 스스로 납득이 안됐거든요.

사실 몇번 시도를 하긴 했지만은 그때마다 감정이 먼저 북받쳐서 쓰던 글을 저장하고, 지우거나 따로 남겨둔 것도 수두룩합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정말 해야 할 말과, 하지 않아야 할 말, 또 하고 싶은 말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메일을 씁니다.

서두가 길었죠? 그래서 지난 6월의 근황을 요약해서 말하자면 저 퇴사 했습니다! 약 5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떠났습니다. 요즘처럼 이직이 미덕이 된 시대에서 퇴사했다는 게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겠냐만은, 적어도 저한텐 퇴사가 단지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보다는 기자를 그만둔다는 점에서 굉장히 버거운 선택이었습니다. 생애 최초로 꾼 직업으로서의 꿈이었고, 10대는 내내 기자를 꿈꾸며 살았고 20대는 그 꿈을 드디어 실현하며 단꿈에 젖어 보냈습니다.

매한가지 직장인으로서 힘든 점이야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모든 걸 상쇄할 만큼 이 직업이 주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타이틀을 떼고 나면 만나지 못할 사람, 가보지 못할 장소, 겪지 못할 경험들을 하는 건 뇌의 어느 한 부분에 끊임없이 도파민을 꽂고 있는 것과도 같았어요. 더군다나 그렇게나 하고 싶었던 직업이었고, 주변에 다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가득했기 때문에 그 이점은 더더욱 배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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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hooy426

    0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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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 2026 조잘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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