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랜만이죠? 너무 오랜만이라서 조금 머쓱하네요^.^ 저는 출장에서 돌아오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운세 안 본다고 해놓고 신년운세도 봤습니다. 내년에도 테마는 공부라고 합니다. 졸업할 수 있겠죠..?
오랜만이지만 죄송한 말씀을 하나 전하려고 합니다. 내년부터 조잘조잘은 격주 1회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쓰겠다는 다짐이 무뎌진 것은 절대 아니고요. 우선 제가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메일리가, 지금까지는 무료였는데 이제는 월 1000건 이상 발행하려면 얼마간의 금액을 내야 합니다. 약소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과연 스스로가 돈을 내면서까지 글을 쓰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커피 한 두 잔 값이긴 하지만은 약 3여년 간 매일같이 글을 써오면서 이제는 단지 메일을 보내는 것 말고, 방식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들던 찰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금액을 받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냉정히 월 1000원만 받더라도 운영에 문제는 전혀 없겠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돈을 내고 나면 그만큼의 대가를 바라게 됩니다. 구독자님도 저도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요. 그러다보면 구독을 하다가 돈을 내기 아깝다 싶으면 구독을 중단하실텐데, 저는 그럼 제 글이 월 1000원의 가치도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질 것 같아요.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섣부른 생각이지만 취미로 쓰는 글에 대해 평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구독료를 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12월까지만 매일같이 보내고 내년 1월부터는 월 2회를 보내고자 합니다. 대신 한번 보낼 때 되게 길게 보낼 것 같기는 해요. 그때그때 하고픈 말을 모아서 길게 길게요.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사실 더 바쁠 것 같아서 예전처럼 매 편마다 정성을 쏟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차라리 횟수를 줄이더라도 정성을 쏟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매일 보내면서 느낀 소회는 12월의 마지막날에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자주 자주 봬요! 최근에 구독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조금 머쓱하기는 하네요. 매일 보내겠다고 미끼를 던져놓고 말입죠^.^
내년부터 플랜이 바뀐다는 공지를 보고는 심드렁하게 그럼 내년부턴 보내는 횟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을 해놓고선, 괜히 이렇게 쓰고 있으니 벌써 씁쓸해지네요. 하지만 감상에 젖는 것은 이주 뒤로 미루겠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오늘도 늘 포근하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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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듀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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