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허준이 교수님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신 것이죠. 한국계 수학자로는 최초입니다. 인터뷰중 마주한 좋은 말씀들을 기록합니다.
"나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시인이 되는 것을 꿈꿨고, 마침내 수학이 그것을 하는 방법이라는 걸 배웠다."
"수학을 막 시작할 땐 필즈상을 받아야겠다고 바란 적은 없다. 다만 ‘수학자라는 직업으로 돈을 벌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바랐는데 그땐 지나치게 원대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내용을 들으면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한다. 내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건지, 다들 차근차근 대답해 준다."
"때로는 제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잠시 머물다 가는 그릇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이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겨 다니며 점차 풍성해지는 것이 신기하다."
사랑하는 일을 잘 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저 역시도 한때, 그리고 여전히 꿈꾸는 길입니다. 마음에 항상 품고 사는 말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실천하는 삶'입니다. 당장 이루지는 못해도 그 방향만큼은 또렷이 새겨져 있죠.
오늘은 제가 한 살 더 먹는 날입니다.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은 큰 거 없습니다.
매년 지워내는 버킷리스트보다 매번 새롭게 꿈꾸는 희망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싫어하는 것을 인내하는 법을 익히기보다 그 너머에 있는 좋아하는 것을 멀리 보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데는 소중한 이들의 헌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 역시 소중한 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게 기꺼이 나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삶일테죠.
구독자님이 바라시는 당신의 삶의 모습은 어떤가요. 궁금합니다.
7월 첫주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늘 다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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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헤로
한 살 더 먹 은 날 축 하 드 려 요 : )
조잘조잘
고 마 워 요 여 행 자 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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