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불을 지르는 노래

2022.07.11 | 조회 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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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은 의지를 다질 때, 어떤 노래를 들으시나요?

저는 고등학생 때는 팻두의 '길'을 즐겨 들었습니다.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ㅡ날 부르는 길따라 홀린듯 걸어갈래아는것과 걷는것은 다르니까질문부터 시작해 난 답을 모르니까일단 가봐야 하겠어ㅡ항상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 모든 것은 기반이 되는 '궁금해 하는 것'을 분명히 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죠. 가치관과 맞아 떨어져서인지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들으면 내가 궁금한 길을 가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었죠.
대학생 때는 쏜애플의 '물가의 라이온'을 즐겨 들었습니다. 물가의 라이온은 언젠가 제 장례식에서 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적어놨을 정도로 아주 강렬하게 박힌 노래입니다.ㅡ쓰라려도, 내 몸이 다 녹아도한 걸음 앞발을 내딛는다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이 몸은 이미 넘실대는 물가에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별이 빠져 죽은 물가에물을 건너네ㅡ사막을 헤매이지 않겠다는 말이 섬광처럼 귀에 꽂혔습니다. 지금도 내가 서성이는 곳이 과연 사막인지 물가인지를 되볼아보게 되죠. 사막에서 무의미하게 풀을 찾고 있을 바에는 물가를 찾아 나서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요즘 독기가 빠질 때(?) 자주 듣는 노래는 엠씨스나이퍼의 'better than yesterday'입니다. 친구 플레이리스트를 듣다가 알게 된 노랜데 자꾸 귀에 맴돌더라도요. 가사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꽂히는 몇몇 가사들만 들어도 죽어가던 의지를 다시 붙잡아주곤 합니다. 메일을 쓰기 위해 처음으로 가사를 검색해서 읽어봤습니다. 완전히 공감가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히 공감가네요. 
꼭 독기 가득하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를 위해 독기송 하나씩은 마음에 품고 살아가면 어떨까요. 없던 의지를 만들어주진 않지만 희미해지는 열정에 기름을 끼얹어줄 때는 많거든요.

구독자님이 추천하는 독기 가득한 노래는 어떤 게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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