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구독자님. 무려 1년만에 만나네요, 푸하하😆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실 해는 늘 뜨고 지는 건데 괜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 한 친구는 저보고 이제 T가 다 됐다고 하더군요. 지난해, 특히 하반기에 유달이 T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긴 했습니다. 늘 스스로를 엔프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저도 달라진 걸까요? 요즘은 엔티제 소리를 더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 저는 여전히 엔프피입니다^.^
올해는 F적인 면모를 되살려보겠습니다. 그런데 늘 자신있는 부분이었는데도 도통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습니다. 오죽하면 오늘도 새해인 만큼 어떤 의미를 담은 2024년의 첫 편지를 보낼까 하는 생각은 아주 잠시, 평소와 같은 화요일인데 그저 평소처럼 보내자는 생각을 다잡았네요. 작년 이맘때에는 늘 올해의 첫 월요일, 화요일 등등 내내 의미부여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도 왠지 2024는 느낌이 좋습니다. 1일 아침이 흐리긴 했지만 오후에는 날이 개서 하늘도 무척 푸르렀습니다. 저는 연말연초 내내 본가에 있다가 지금은 서울로 가는 기차 안인데요. 첫 편지라고 의미를 꽉 채워 쓰는 것보다 이렇게 평소처럼 흘러가는 대로 쓰는 게 더 의미 있는 것도 같습니다. 언젠가의 어느 날이든 이렇게 훌훌 흘러보내면서 지나가는 거죠.
이번에 내려갔을 때, 부모님께 블로그 하는 법도 알려드렸습니다. 각자 일주일에 하나씩은 올리기를 약속했는데, 올 한 해 목표로 부모님 열블로그 하기도 계획했습니다. 뭐든 기록은 좋은 것 같아서 기록 전파 중입니다.
올라가서는 드디어 사놓은 2024년 연간 포스터도 써보려고 합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인데요. 1년 지나고 보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포스터에 기록할 것은 1) 운동 2) 문화-여가생활 3) 글쓰기.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영어도 적으려다가 어차피 앱으로 하고 있으니 그걸로 착실히 하자 싶습니다. 그와중에 기록할 마스킹테이프는 4개를 사서, 나머지 하나로는 올해의 굵직한 일정들을 적으려고 합니다. 예컨대 시험이라거나.. 시험이라거나.. 시험이라거나요.
아무튼 이렇게 올해도 시작했습니다. 구독자님, 2024년도 잘 부탁드려요~! 오늘 아침도 무사히 보내봅시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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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12월 31일에 해넘이를 보러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해돋이를 보러 가는 인파에 섞이긴 싫었습니다. (예전에 고생을 해서ㅎ) 새해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보내야 하는 2023년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년은 제 인생에 기록될 만한 큰 일이 하나 벌어졌거든요~ 물론 2024년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게, 아침에 뵐게요! :-)
조잘조잘
잘 맞이하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잘 보내주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을 잘 보내주고, 다가온 2024년도 무사히(!) 맞이해 봅시다 ㅎㅎ 저도 새해에도 잘 부탁드려요 : ) 아침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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