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 9월은 안녕히 보내셨나요?😊 요즘 보내는 하루들은 어떤가요. 편지 너머에 있는 구독자님은 아마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지만 이상하게도 조잘조잘을 보낼 때면 하루 끝 제일 친한 친구에게 터놓는 이야기를 막연하게 꺼내놓게 됩니다.
가끔은 그런 상상도 합니다. 사실 구독자님이 만약 제가 현실에서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그 사람이 조잘조잘이 나라는 걸 알고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얼룩덜룩한 이야기들 말고 알록달록한 말들만 풀어내고 싶다가도 또 뭐 어떻냐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알면 어떻고, 또 모를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인간지사 삶을 놓고 보면 +- 합은 0일텐데 지금 +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또 -인 스스로를 드러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겠습니까.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