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니 사랑과 행복중

2024.05.22 | 조회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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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저는 분명 7시에 보냈으나 시스템 오류로 9시쯤 도착했더군요..! 오류가 난 걸 보고 한번 더 보낼까 했다가 그러다가 지난번처럼 2번 연속으로 갈까봐 참았습니다. 다행히 오전 중에 가서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90년대~00년대 초반 노래를 들으면 옛날 노래처럼 들릴까요. 제 귀에는 여전히 산뜻하게 들리는데 말이죠. 저는 김형중을 참 좋아합니다. 특유의 소년같은 목소리와 순수한 가사가 잘 어울려서 '그녀가 웃잖아' '좋은 사람' 등 그때의 노래들은 다 좋더라고요. 뜬금없이 요즘 애들 얘기를 꺼낸 것도, 과연 김형중의 노래도 옛날 노래처럼 들릴지 궁금해져서입니다. 그러면 좀 서글플 것 같기도 하고요.

어제 노래방에 가서 그녀가 웃잖아를 불렀습니다. 구독자님도 아시겠지만 이 노래에는 희대의 명가사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니 사랑과 행복 중 하나만 고르라면 택하라면 한치 망설임도 없이 언제나 난 니 행복이고 싶어 

가사의 아름다움과 별개로 정말 심오한 이야기입니다. 한치 망설임도 없이 정말 그럴 수가 있을까요. 오롯이 내가 아닌 너를 위한 선택이라는 것은 어쩌면 일말의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 불가능하기에, 한치 망설임도 없어야만 가능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또 언제나, 라는 것도 가능할까요. 99번 그런 선택을 하다가도 1번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미운 순간이 오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결국 마지막의 '싶어' 때문에 이런 억측은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고 싶다는 거지, 그러겠다는 것 혹은 그렇다는 것은 아니네요. 머쓱해집니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이 시기의 노래들이 다 참 좋습니다. 가사 하나하나가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을 많이 던져주거든요. 또 최근의 노래들을 특정 대상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특정 집단을 청자로 상정하고 부르는 노래들이 많은데요. 이 시기에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많습니다. 그래서 들으면서 화자에게도 또 청자에게도 더 이입이 되나 봅니다. 같은 맥락으로 이기찬의 미인, 테이의 같은 베개, 테이크의 나비무덤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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