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다니, 럭키비키자나

2024.08.19 | 조회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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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올해 제가 가장 사랑한 밈은 원영적 사고입니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 숨어 있는 낱알 같은 긍정적인 모먼트를 찾아서 오히려 럭키하다는 생각이라니. 어찌 좋아하지 않고 버틸 수 있나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럭키비키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주변에서 긍정적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늘 의문 가득한 게, 저는 노력하는 긍정인이지 딱히 본투비 긍정인은 아니거든요. 일단 마음 속으로라도 불평을 한 번 하고 난 다음에 한 템포 쉬고 긍정을 찾는 거죠. 나쁜 기분을 굳이 오래 가져가고 싶지 않아서 빠르게 긍정을 모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쉬듯이 튀어나오는 불만을 아예 죽일 수는 없는 그런 겁니다.

엊그제 직장 동료와 함께 길을 걷는데 갑자기 해가 세졌습니다. 갑자기 확 뜨거워진 날씨와 쏟아지는 자외선에 인상을 찌푸렸는데 그때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동료 분께서 본인은 이렇게 해가 갑자기 비칠 때면, 세상이 나를 비춰주는 듯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요?

같이 걸으면서도 한참을 곱씹으며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생각을 할 수 있냐며 칭찬을 오백 번 날렸습니다. 이런 생각은 손민수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마음 속 생각 창고에 넣었습니다. 햇빛이 비치면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이 나를 조명한다는 럭키한 사고를 ! 아주 인상 깊었던 순간이어서 구독자님께도 공유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주인공적 사고를 하면 웬만한 일에도 끄떡없어지기는 합니다. 가끔 세상이 나를 억지로 까내린다 싶을 때는, 내가 주인공이라서 영웅 서사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괴로움과 고통이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찌저찌 기분이 조금 나아집니다. 먼 훗날 자서전을 쓰더라도 시련과 역경이 있는 편이 더 잘 팔리지는 않을까 세속적인 상상도 해봅니다.

여하튼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은 주인공 서사를 만들기 위해, 마주한 행복은... 즐거운 나날을 만드는 토양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잘 보내봅시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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