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끝나면, AI의 기억도 같이 퇴근합니다

AI가 내 일을 기억하게 만드는 법 — (주)조슈아앤컴퍼니 정재호 개발팀장 인터뷰

2026.08.25 | 조회 3.0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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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안녕하세요, 조쉬입니다.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한 시간짜리 회의를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뭐가 결정됐는지 다시 짜맞추고 있는 나.
지난주에 통화로 합의한 내용을 “그때 뭐라고 하셨더라…” 하며 되묻는 나.

 

그리고 AI에게 일을 시키려고 채팅창을 열 때마다, 매번 처음부터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 나.

회의는 끝나면, AI의 기억도 같이 퇴근하는 거죠.

 

요즘 다들 AI를 씁니다. 그런데 쓰는 깊이는 제각각이에요. 저희 팀의 정재호 개발팀장은 이 차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AI를 사용하는 것과, AI와 일을 함께하는 것은 다르다.”

재호님은 개발·교육·채용·영업을 오가며 업무 문제를 작동하는 결과로 바꿔온 실무자예요. 『완료가 완벽을 이긴다』의 저자이기도 하고요. 8월 27일, 이번 주 목요일 저녁 ASC 라이브 특강을 앞두고, AI에게 일을 ‘맡기는’ 쪽의 이야기를 미리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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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 조슈아앤컴퍼니에서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정재호입니다. 

제 이력을 보시면 개발만 해 온 사람은 아니에요. 일본 현지에서 개발 실무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한국지사 실장으로는 일본 IT 취업교육과 채용, 영업까지 두루 맡았고, 다시 B2B SaaS 백엔드 개발로 돌아왔거든요. 현재는 조쉬님과 함께 B2B 프로젝트 전반과 사내 SaaS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Q. 다들 AI를 쓰는데, 재호님의 AI 사용방법은 뭐가 다른 건가요?

가장 먼저 AI를 사용하는 네 단계를 구분합니다.

1단계, 묻고 답받기. 메일 초안, 요약, 아이디어. 2단계, 파일을 함께 보기. 문서나 회의록을 붙여넣고 분석시키기. 3단계, 결과를 만들기. 보고서, 페이지, 작은 도구까지 뽑아내기. 그리고 4단계, 일의 흐름을 맡기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1~2단계에 머물러 계세요. 그것도 충분히 유용한데, 문제는 1~3단계는 아무리 잘해도 매번 ’처음 보는 AI’와 일한다는 겁니다. 어제 한 일을 오늘 다시 설명하고 있다면, 아직 AI와 일을 함께하는 게 아니라 상황 설명을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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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의 흐름을 맡긴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회의, 통화, 메일을 전부 프로젝트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예를 들어 고객사와 13분 통화를 하면, 전화는 끝나도 그 안의 결정과 요청은 다시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남아요. “발표 자료가 너무 평범해요”라는 말 한마디가 통화 원문과 요약으로 저장되고, 이전 메일과 기존 결정까지 대조해서 이번 요청이 새 요구인지 기존 결정의 수정인지 구분하고, 해야 할 일과 확인할 사실이 분리되고, 사람이 승인할 다음 행동까지 정리됩니다.

통화 한 건이 다음 행동으로 바뀌는 거예요. 제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기억을 밖에 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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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기록을 어디에 쌓는 건가요? 채팅창에 계속 붙여넣는 건가요?

그 반대예요. 채팅창 대신, 프로젝트 폴더에 기억을 둡니다.

채팅창의 대화는 창을 닫으면 끝나잖아요. 그래서 저는 회의·통화·메일 기록을 프로젝트 폴더에 날짜별로 모으고, AI가 새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그 폴더부터 읽게 만들어요. 그러면 AI가 매번 처음부터 묻지 않습니다. “지금 이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이미 알고 시작하니까요.

핵심은 기억력이 아니라 다시 읽을 수 있는 구조예요. 새 기록이 기존 결정을 덮어쓰지 않게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이 폴더를 목요일 특강에서 화면에 그대로 열어서 보여드릴 겁니다. 구조 자체는 한 번 보면 바로 따라 만들 수 있어요.

 

 

Q. 이렇게까지 쌓으면, 뭐가 좋아지나요?

제일 체감되는 건 보고가 저절로 나온다는 거예요.

저는 매일 18시에 일일보고를 슬랙으로 보내는데, 이걸 새로 쓰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쌓인 프로젝트 맥락을 AI가 읽고 프로젝트별 초안을 만들면, 저는 확인하고 발송만 해요. 일일보고는 새로 쓰는 문서가 아니라, 쌓인 맥락의 요약이거든요.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자동화부터 덤비는 게 아니라, 기준이 있는 일부터 맡겨요. 반복되는 일인지, 근거가 남아서 대조할 수 있는 일인지 같은 조건들이요. “귀찮다”는 이유보다 “검증할 수 있다”는 조건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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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연 제목이 “결과까지 맡기는 법”인데, 어디까지 맡겨지나요?

이번 발표 준비를 예시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릴 거예요.

저는 전달력을 말솜씨에 맡기지 않습니다. 라이브 컨디션에 따라 설명이 흔들리고,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다시 설명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설명을 즉흥적으로 잘하려 하기보다, 전달 과정 자체를 설계해요. 프로젝트 폴더에 쌓인 맥락에서 출발해 발표 대본, 움직이는 장표, 공유용 PDF, 그리고 음성과 자막이 입혀진 브리핑 영상까지 — 결과물이 네 개여도 사실의 출발점은 같은 폴더 하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첫 요청이 “만들어줘”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첫 결과는 완성품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는 재료로 취급하고요. AI가 맡는 일과 사람이 책임지는 일의 선을 어떻게 긋는지까지가 이 파트의 핵심인데, 요청 문장들을 그대로 보여드리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증거를 하나 말씀드리면 — 지금 준비 중인 이 강의 자료 자체가, 오늘 말씀드린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화에서 시작해 프로젝트 맥락이 되고, 기획안과 대본이 되고, 장표와 영상이 됐어요. 완성품을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를 보여드리는 겁니다.

 

 

Q. 솔직히, 개발팀장이니까 가능한 것 아닌가요?

이 시스템에서 제가 ’개발’한 부분은 생각보다 적어요. 본질은 폴더에 텍스트를 남기고, AI가 그걸 먼저 읽게 하는 습관이라서요.

그리고 역할 구분이 분명합니다. 많은 파일을 읽고, 비교하고, 초안을 만들고, 반복 검사하는 건 AI가 해요. 무엇을 채택할지, 사실이 맞는지, 누구에게 보여줄지는 끝까지 사람이 결정하고요. 자동화의 목표는 책임을 없애는 게 아니라, 판단할 시간을 되찾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개발 스킬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문제고, 비개발 직군일수록 되찾는 시간이 큽니다.

다 할 수 있고, 그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도 훨씬 쉬워진 시대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거 안 될 것 같은데"라거나 "이걸 어떻게 하지"가 아니라, 바로 실행으로 옮겨지는 자세로 바뀐 게 제일 큽니다.

 

Q. 목요일 특강 참여하기 전까지, 딱 하나만 준비해온다면요?

 

질문 하나에 답을 적어오세요.

“나는 매번, 무엇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가?”

팀원에게든, 고객에게든, AI에게든 상관없어요. 매번 다시 설명하고 있는 그 일이 — 텍스트로 남길 첫 대화이고, 폴더에 쌓을 첫 맥락이고, 영상으로 바꿔볼 첫 후보입니다. 그 답을 들고 오시면, 강연의 모든 내용이 남의 사례가 아니라 내 업무의 설계도로 들릴 거예요.


재호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이 대비가 계속 남았습니다. 대부분은 AI가 좋아질수록 더 열심히 ’설명’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설명을 그만두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것. 그 구조를 목요일 저녁, 실제 화면으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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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목) ASC 라이브 특강

「설치는 끝났다. 이제 뭐하지..?」 AI가 내 일을 기억하게 만들고 결과까지 맡기는 법

일시: 8월 27일 (목) 저녁 8시–10시 · 유튜브 라이브 

 

1부 (20:00–21:00)
— 정재호 개발팀장 특강. 인터뷰에서 개념만 말씀드린 것들을 실제 화면으로 엽니다.

  • 통화·회의·메일이 프로젝트 기억으로 쌓이는 실제 폴더 구조 (새 기록이 기존 결정을 덮어쓰지 않게 나누는 법까지)
  • AI가 매번 처음부터 묻지 않게 만드는 새 세션 시작 순서
  • 프로젝트 맥락 하나에서 대본·장표·PDF·브리핑 영상까지 뽑는 전 과정 시연
  • 그리고 내일 아침 그대로 복붙해서 시작하는 세 문장

 

2부 (21:00–22:00)
— ASC 12기 모집 설명회 (Q&A 포함)
구글 엔지니어, 토스 PM, 산부인과 전문의, 스타트업 대표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정상에 선 사람들이 지금 AI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 ASC에 참여하는 34개 직군, 300명의 멤버들이 어떻게 AI를 일에 적용하는지 보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ASC의 12기 합류 조건을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1부와 2부를 모두 들으신 분들에게 아래 혜택을 제공해드려요.

  • ✅ 강연에서 다루는 「AI 프로젝트 폴더 스타터 킷」 템플릿 제공
  • ✅ 라이브 참석자 한정 — 시작 문장 3종 + 첫 자동화 판별 체크리스트 실물 파일
  • ✅ ASC 12기 모집 조건 최초 공개 + 우선 결제 안내 (특강 다시보기는 사전 등록자에게만, 기간 한정 공개됩니다)

 

[8/27 (목) 저녁 8시] ASC 라이브 특강 무료로 사전 등록하기


오늘 회의 끝나고 자리로 돌아오면서, 한번 세어보세요. 방금 이야기한 내용 중에 다시 읽을 수 있게 남은 게 몇 줄인지. 기억을 퇴근시키지 않는 법, 목요일 저녁에 보여드릴게요.

 

조쉬 드림

 

AI로 독립하는 사람들의 클럽. ASC
AI로 독립하는 사람들의 클럽. A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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