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 소식

교수노조 뉴스레터 2026년 제4호

제14기 제5차 상임집행위원회, 계원예대지회 모범조직상 수상

2026.03.16 | 조회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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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민주화와 교권 보호를 위한 목소리,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현실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JusChange 뉴스레터!

제14기 제5차 상임집행위원회 개최

차기 중앙집행위원회, 중앙위원회 일정 논의

지난 3월 9일, 교수노조 본부 회의실에서 제14기 제5차 상임집행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난 3월 1일 워크샵 논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규정 개정 문제와, 부위원장 선출, 차기 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상임집행위원회에서는 차기 정기중앙집행위원회를 오는 3월 30일 오후 3시, 규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차기 임시중앙위원회를 같은 날 오후 4시에 개최하는 것을 의결하였습니다.


3.8. 국제 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차별 없는 일터 만들자” 3천명 서울 행진... 선전홍보실장, 교육시민연대실장 참석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윤임 선전홍보실장이 교수노조 깃발을 들고 있다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윤임 선전홍보실장이 교수노조 깃발을 들고 있다

3월 6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2026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한 집회에 교수노조에서는 이윤임 선전홍보실장과 김명하 교육시민연대실장이 참석하였습니다.

광화문에서 본대회를 연 참가자들은 투쟁 선언문에서 “전쟁과 폭력, 차별이 아닌 성평등이야말로 사회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며 “노동현장에서부터 성평등을 교섭 의제로 세우고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자세한 보도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교수노조 경인지부 계원예대지회,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모범조직상 수상!

2024년 경기중부지부 모범조직상에 이어 경기도본부 모범조직상 수상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을 수상한 계원예대지회 박귀현 지회장(오른쪽 두번째)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을 수상한 계원예대지회 박귀현 지회장(오른쪽 두번째)
계원예대지회(지회장 박귀현)가 모범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다
계원예대지회(지회장 박귀현)가 모범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제46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진희 경기도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서 “함께 더욱 강고한 투쟁으로 열어가자. 자본을 등에 업고 회귀하려는 정권에 투쟁으로 맞서자. 계급적 연대에서 사회적 동맹으로 나아가는 투쟁으로 만들어 나가자!”라며, “2026년은 바로 이것들을 준비하고 싸우게 될 분수령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노동해방의 시간을 앞당기는 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동지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모범조직 및 모범조합원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모범조합원상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지부 명일지회,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인천지부 계원예술대지회,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성남지회,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역지부 고양도시관리공사지회,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특수교육지도사분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한국호야전자지회가 수상했고, 모범조합원으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남양주지회 정병기 지회장,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북부본부 부천시공무직지회 함은정 지회장,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이앤에스지회 정호정 사무장이, 성평등 모범조합원으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본부 광명성애병원지부 박수자 지부장이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21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노동부분 수상자로 언론노조 조합원인 경인일보 유혜연 기자를 선정하여 시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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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대지회는 이번 수상에 대해, 

이는 2024년 3월 27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중부지부 모범조직상 수상에 이은 것으로, 계원예술대학교 지회의 활동이 경기도본부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높이 평가받은 뜻깊은 성과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지회는 경기중부지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비정년교수의 정년 보장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대학 내 차별을 바로잡고 노동존엄과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조합원들의 헌신과 연대, 그리고 지역 차원의 공동 실천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지회는 앞으로도 비정년교수 문제 해결과 차별철폐,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는 2025년 사업보고 및 결산,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하고 투쟁결의문을 채택하며 종료되었습니다.

자세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 소식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학교별 투쟁이나 단체협상 상황을 본부에 보고해주시면 소식지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 교수노조 선전홍보실


교수논평 2026년 제1호

비정규교수의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김선일 교수노조 정책실장(경희대)
김선일 교수노조 정책실장(경희대)

 

교수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이야기를 다시 늘어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미 한국 대학에서 강사, 객원교수, 겸임교수, 초빙교수, 연구교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등 이른바 비정규교수의 비중은 예외가 아니라 구조가 되었다. ‘교수’라는 호칭에도 불구하고 고용 형태는 기간제·시간제·성과제이며, 기본적으로 정규직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급여 수준과 무급 방학, 1~3년 단위 재계약, 4대 보험 미가입, 연구 공간 부재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열악한 조건이 일상화되어 있다. 일부 대학에서 벌어지는 일탈적 상황이 아니다. 최근 조사는 수도권 15개 대학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평균 55.4%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교육을 비정규교수가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한양대도 64.2%에 불과하고, 국가의 고등교육 자원을 쓸어 담는 서울대는 오히려 강사의 강의 비중이 가장 높아 매년 36~38%에 달하는 교육을 강사에게 맡기고 있다. 

 

심각한 수치임에 틀림없지만 이마저도 교수 노동의 문제 중 일각에 불과하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작년 기준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24만 명 교원 중 전임은 8만6천 명이고 비전임은 이보다 훨씬 많은 15만3천 명에 달했는데, 이 전임교원의 수마저도 실질적 비정규직인 소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수를 포함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법정 전임교원 비율을 충족하기 위한 편법으로 대학들이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한 비정년트랙 제도는 꾸준히 확대되어 현재 전체 전임교원 중 약 17~18%가 비정년트랙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사람 중 절반가량은 비정규교수라고 할 수 있겠다. ‘값싼 교수 노동’ 체제가 우리 대학에 이미 제도적으로 고착된 것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가 대학에만 국한된 것은 물론 아니다. 작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41.5%이고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 평균의 53.6%에 불과해 월평균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인 180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의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이중구조 문제보다 훨씬 심각하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편인 비정년트랙 전임교원도 정년트랙 전임교원 절반 정도의 급여만을 지급받고 있으며, 더 많은 의무 강의시수와 전임교원에만 제공되는 안식년 등의 복리후생적 부가 혜택 등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이 벌어진다. 2023년 조사에 의하면 객원교수와 초빙교수 등의 비전임 교원은 사립대학 기준으로 연 2천5백만 원 정도, 겸임교수는 9백8십만 원 정도이고, 비정규교수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강사는 연평균 8백9십만 원을 교육 노동의 대가로 수령했다. 국·공립대는 사정이 좀 낫다지만 강사의 평균 연봉 1천3백만 원은 올해 최저임금 기준 연봉 2천5백88만 원의 반이다. 게다가 대학은 강사들에게 의료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을 제공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법이 정한 방학 중 임금이나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마저도 당연히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비정규교수 문제는 곧 한국 고등교육 시스템의 위기를 드러내는 거울이다.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전문 직업집단의 안정적인 노동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음에도, 실제 운영은 그 전제를 축소·전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우리 대학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노동권과 생존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마저도 풍부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무력화시키며 대학 내 값싼 노동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 왔다. 

 

인공지능 시대, 악화할 노동환경에 대학의 교육 노동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모두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소득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이 가고 있는 방향은 구조조정의 비용과 리스크를 전적으로 구성원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학과 학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 학문 공동체의 안정성과 지속성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위협받고 있다. 대학이 사회가 기대하는 공공적 지식 생산과 비판적 사고의 장이기를 멈출 때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될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학문 공동체는 단기 성과와 비용 논리를 넘어서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교수의 안정적인 고용과 연구 여건은 특권이 아니라, 바로 이 지식 생산과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비정규교수의 확대는 이 조건을 체계적으로 허물어오는 과정이었으며, 그 대가는 대학과 사회 전체가 치르게 될 것이다. 

 

비정규교수 문제 해결을 개별 대학의 선의나 자율성에만 맡겨둘 수 없음은 명백하다. 우리 교수노조가 요구해 온 OECD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 확보, 비정규교수의 단계적 정규직화와 교원 정원 확충,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거버넌스 강화와 공공성에 기초한 대학 체제 개편, 그리고 비정규교수 노동권 보장과 처우 개선 등은 한시도 더 미뤄둘 수 없다. 비정규교수는 우리 대학 체제에서 더 이상 예외적이거나 주변적이지 않고, 이미 대학 교육의 실질적 근간이 되어 있다. 더 이상 상아탑을 값싼 노동 위에 불안정하게 서 있게 해서는 안 된다. 

 

부산대에서는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합원들이 겨우내 벌여온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강사료 3,000원 인상을 위해서다. 2024년 전체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8,200원이었다. 강사 연봉 — 월급이 아니라 — 8백만 원이라는 2026년의 기막힌 상황을 지금이라도 당장 해소하기 위해 연대와 지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 논평은 '대학지성 In&Out' 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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