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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연못] 새로운 선을 긋겠다는 선언, 엔하이픈(ENHYPEN)

월드투어 'MANIFESTO'를 앞둔 엔하이픈에 대한 고찰

2022.09.14 | 조회 1.5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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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구독자님 반가워요! 최근 활기를 되찾은 K팝 공연, 잘 즐기고 계시는가요?😆

그중 4세대 대표 아이돌인 '엔하이픈'이 9월 17, 1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고 합니다🌏🛫

최근 ‘MANIFESTO : DAY 1’를 발매하며 그룹의 정체성인 ‘하이픈(-)’의 서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엔하이픈. 이번 타이틀곡 ‘Future Perfect (Pass the MIC)’에서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라고 선언하기까지의 엔하이픈의 성장, 같이 확인해볼까요?👀

 

 

[🦷그룹명탐구🩸] 선(Line)을 따라 걷다가 선(Line)을 그리는 내(I)가 되기까지.

엔하이픈이 성숙해져 가는 단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하이픈(-)’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ENHYPEN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하이픈(-)처럼 연결을 통해 발견하고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I-LAND를 통해 준비생과 아티스트라는 상반된 세계를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왔고 더 나아가서는 아티스트로서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분열된 세상을 연결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룹명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동시에 타이틀곡에서도 상징적으로 항상 사용되었던 개념이었습니다. 그동안 ‘엔하이픈’이라는 그룹을 나타내는 상징이자 본인들이 표출하고자 하는 의미들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앨범탐구🔥] 그리고 마침내 선언한 첫날의 앨범

이번 컴백 이전 6월에 ‘2022년 엔하이픈 로고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영상의 중간에는 ‘END HYPHEN’이라는 문구가 공개되어 팬들의 궁금증이 고조되어 있었죠🙊 지금까지 엔하이픈의 타이틀곡들은 모두 하이픈(-)이 들어가는 공식이 있었는데요 ( ‘Given-Taken’, ‘Drunk-Dazed’, ‘Tamed-Dashed’, ‘Blessed-Cursed’까지!) '다음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이 그 공식을 깨는 첫 곡일 것'이라는 예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해석과 추측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Future Perfect (Pass the MIC)은 실제로 하이픈(-)이 없는 첫 타이틀곡이 되었습니다.

이번 타이틀은 K-POP에서는 낯선 시카고 드릴(Chicago Drill) 장르의 곡입니다. 아이돌이 타이틀곡으로 이런 장르를 선택할 거란 생각을 못 해봤는데, 이런 생소함을 엔하이픈만의 세련된 분위기로 해석한 중독성 높은 곡이랍니다. 이런 장르의 과감한 도전은 앨범의 가치관과도 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엔하이픈은 앞선 앨범들에서 데뷔 후 겪은 혼란스러운 감정의 상태를 항상 선(Line)을 지키는 수동적인 소년들의 모습으로 묘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세상의 정의에 의문을 품고 능동적으로 답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표현한 듯합니다. 

'이제서야 알게 됐어', '나의 발로 서길 원해'
'진짜 내 목소리를 꺼내'

Future Perfect (Pass the MIC) 가사 중 일부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의 1번 트랙 ‘Intro : Walk the Line’
'MANIFESTO : DAY 1'의 1번 트랙 ‘W̶A̶L̶K̶ ̶T̶H̶E̶ ̶L̶I̶N̶E̶ ‘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에서 소개했던 자신들의 세계관을 탈피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예상됩니다. 1번 트랙인 ‘W̶A̶L̶K̶ ̶T̶H̶E̶ ̶L̶I̶N̶E̶ ‘은 데뷔앨범의 1번 트랙 ‘Intro : Walk the Line’과 동명의 곡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이 제목에 취소 선을 그음으로써 ‘기성의 룰을 따르지 않고, 선을 넘어 나의 세계로 나아 가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Intro : Walk the Line’이 ‘연습생’과 ‘아이돌’이라는 경계에서 느끼는 환희와 두려움을 노래했다면, ‘W̶A̶L̶K̶ ̶T̶H̶E̶ ̶L̶I̶N̶E̶ ‘에선 그 경계의 주체가 되어 ‘우리’를 연결하는 역할이 되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두 영상 모두 마치 전시 소개 영상 같은 예술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엔하이픈의 포부가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두 영상의 감상 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ORDER : DAY ONE’의 앨범 커버 / ‘MANIFESTO : DAY 1’의 앨범 커버
‘BORDER : DAY ONE’의 앨범 커버 / ‘MANIFESTO : DAY 1’의 앨범 커버

데뷔 앨범과 이번 앨범의 연관성은 이름에도 숨어 있습니다. 데뷔앨범의 이름인 'BORDER : DAY ONE' 이번 앨범 이름 'MANIFESTO : DAY 1'에서 ‘일’의 표기가 바뀐 것입니다. 같은 의미를 왜 다르게 표현했을까요?

이는 주도적 인물이 된 일곱 소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타이틀곡 가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전엔 ‘선’ 안의 세계관에 갇혀 ‘태양의 눈빛’, ‘수많은 달’, ‘나의 붉은 눈빛’과 같은 객관적인 요소들이 이들에겐 중요한 부분이었죠. 이것들을 원을 형상화하여 문자로 'ONE'이라고 기재한 것이고요. 반대로 이번 앨범에서는 주체적 주인공이 되기 위해 ‘선’을 뛰어넘고 ‘나(I)’를 찾기 위한 여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선’과 ‘나(I)’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비슷한 형태의 ‘1’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작가탐구🎧] 엔하이픈만의 음악으로 드루와, 드루와

레이블로 구성된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각 레이블별로 대표 작가가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서 진행하는 형식으로 움직입니다. 같은 소속사 아래 각각의 레이블의 작가들이 협업하는 작업도 활발하고요! 이번 'Future Perfect (Pass the MIC)'는 ‘엔하이픈’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대표 프로듀서 원더키드와 ‘방탄소년단’과 ‘TXT’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의 대표 프로듀서 슈프림보이(@supremeboi_kor)의 합작입니다. 거기에 최근 뜨고 있는 신예 Jacob Aaron(@jacobaaron23)까지 같이! 

우측부터 원더키드, 슈프림보이, Jacob Aaron
우측부터 원더키드, 슈프림보이, Jacob Aaron

원더키드 프로듀서는 K-POP을 좋아한다면 꼭 들어봤을 곡들을 작업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엔하이픈의 전 앨범을 비롯하여 더보이즈의 D.D.D, 워너원의 BOOMERANG (부메랑),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등이 있습니다. 슈프림보이 프로듀서는 데뷔부터 방탄소년단과 TXT의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입니다! 이번 엔하이픈 앨범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엔하이픈의 색다른 모습을 위한 히든카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Jacob Aaron은 엔하이픈의 Blessed-Cursed뿐만 아니라 베리베리, 강다니엘, 문빈&산하의 앨범에 참여하여 최근 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는 작가입니다. 믿고 듣는 엔하이픈의 앨범에는 역시 믿고 듣는 프로듀서진들이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군요😎

 


[🖤엔진추천곡🤍] 보너스코너_월드투어를 기다리며 들어보는 띵곡 리스트

엔하이픈은 돌아오는 9월 17,18일부터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콘서트 겸 월드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콘서트가 해당 뉴스레터를 작성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요🤗 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퍼포먼스, 보컬 별 🔥엔진 픽 엔하이픈 대표곡🔥을 들으며 콘서트 직전의 설렘을 같이 느껴볼까요❔❕ (출처 : 현재 콘서트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에디터의 엔진 친구)

💟퍼포먼스 추천곡💟

1. Drunk-Dazed

로킹한 느낌이 가미된 팝 록(Pop Rock) 장르의 곡. 후반부로 갈수록 무거운 분위기와 에너지가 극대화되는 묘한 분위기의 댄스곡. 

🎤엔진(Engine)의 한마디 : 데뷔곡과 함께 엔하이픈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노래. 웅장한 비트 사운드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수많은 엔진들의 최애곡. 듣고 있으면 오타쿠 심장에 지진남

2. FEVER

팝 R&B의 댄스곡. 데뷔 초의 풋풋한 소년의 모습에 뱀파이어를 빗대어 표현한 퍼포먼스가 인상 깊은 곡.

🎤엔진(Engine)의 한마디 : 아기 뱀파이어들의 퇴폐 섹시를 느껴보세요.

3. 모 아니면 도

디스코(Disco)와 테크 하우스 (Disco & Tech House)가 결합된 EDM 곡. 

🎤엔진(Engine)의 한마디 : 세련되고 매력적인 비트에 MZ세대 느낌이 가득한 퍼포먼스로 눈이 즐거운 무대.

[BE ORIGINAL] ENHYPEN 'Drunk-Dazed' (4K)

[ENHYPEN - FEVER] KPOP TV Show | #엠카운트다운 | Mnet 210520 방송

[최초공개] ENHYPEN(엔하이픈) - 모 아니면 도(Go Big or Go Home) (4K) | ENHYPEN COMEBACKSHOW | Mnet 211012 방송

💟보컬 추천곡💟

1. Polaroid Love

틱톡 챌린지로 흥행을 이끌었던 노래. 이지리스닝의 곡으로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보컬이팩트가 특징

🎤엔진(Engine)의 한마디 : 엔진끼리 팬송으로 간주하고 듣는 마음 몽글몽글해지는 곡.

2. SHOUT OUT

일렉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의 조화와 청량한 락사운드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엔진(Engine)의 한마디 :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곡으로 엔진들이 콘서트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

3. 몰랐어

어쿠스틱의 이지리스닝 곡. 이전의 사랑 노래들에서 발전하여 엔하이픈의 성숙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

🎤엔진(Engine)의 한마디 : 엔하이픈의 유일한 발라드곡으로 예쁜 가사가 포인트입니다. 

ENHYPEN "Polaroid Love" (Live Performance) | Open Mic

SHOUT OUT

[최초공개] ENHYPEN(엔하이픈) - 10 Month + Not For Sale + 몰랐어 (4K) | ENHYPEN COMEBACKSHOW | Mnet 211012 방송


 

서바이벌 I-LAND부터 탄탄하고 매혹적인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엔하이픈이 다시금 출발선에 서서 본인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점을 남겨둔 채 월드투어를 떠나는지라 투어 이후 더욱 성장한 무대로 컴백할 다음 앨범이 너무나도 기다려집니다🤩

그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어떤 무대들을 선보일지, 다음 앨범은 어떻게 진행될지 같이 기대해볼까요😆❓❔

 

Main Editing by 타이타늄도끼

Co-Editing by 금도끼, 은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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