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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연못] 자유를 향한 그녀들의 변신, TWICE

TWICE (트와이스)의 미니 12집 [READY TO BE]

2023.03.15 | 조회 1.0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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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의 프로필 이미지

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구독자님, 반가워요! 아이돌연못이 40번째로 이야기해 볼 앨범은 TWICE (트와이스)의 [READY TO BE]입니다.

 


[컴백 탐구] 내 모든 걸 걸어 Risk it all, 이 사랑 말고는 Fade out 👊

 TWICE (트와이스)가 미니 앨범 12집 [READY TO BE]로 컴백했습니다! 선공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가 공개된 후, 빌보드 HOT 100 84위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이제부터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선포하는 그녀들. 타이틀곡 'SET ME FREE’가 수록된 이번 앨범 [READY TO BE]는 어떤 앨범인지,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아티스트 탐구] 사랑스러운 소녀들에서 당당한 숙녀들이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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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CE (트와이스)는 2015년도에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이죠. MNET에서 방영된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SIXTEEN>을 통해 데뷔 과정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였습니다. 멤버 전원 뛰어난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데뷔 초창기부터 남다른 인기와 성적을 얻었는데요. 이렇게나 전국민을 뒤흔든 걸그룹은 오랜만에 등장했죠. 2세대 걸그룹에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있었다면, 트와이스가 큰 인기를 얻으며 3세대 걸그룹 시대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트와이스 데뷔초 음악에 빠질 수 없는 작가는 바로, 블랙아이드 필승이죠. 블아필 팀은 데뷔곡 OOH-AHH하게'부터, 'CHEER UP', 'TT'까지 연달아 타이틀곡을 프로듀싱했는데요. 이후 ‘LIKEY’와 ‘FANCY’를 만들며 트와이스의 초창기 음악의 정체성과 같은 프로듀서 팀이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트버지 JYP 프로듀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해외 작가들도 트와이스 음악을 제작하는데 참여하였죠.

 ‘Feel Special’ / ‘I CAN'T STOP ME’
 ‘Feel Special’ / ‘I CAN'T STOP ME’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우리의 트둥이들(트와이스 애칭)은, 시간이 흘러 성숙한 여인들로 성장하였는데요. 그 흐름에 맞춰 그녀들의 음악 활동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변화는 크게 ‘Feel Special’과 ‘I CAN'T STOP ME’ 활동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Feel Special’에서 트와이스는 기존의 소녀다운 상큼발랄한 컨셉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글램 룩의 스타일링을 선보였죠. 또한 ‘I CAN'T STOP ME’를 기점으로 트와이스의 복고 음악 컨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당차고 섹시한 트와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한 트와이스
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한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작년인 2022년에 멤버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막을 열었는데요. 데뷔초부터 대만인 멤버 쯔위, 일본인 멤버들 미사모(미나, 사나, 모모)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트와이스 열풍을 일으켜왔죠. 현재는 북미 음원 차트 또한 점령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The Feels’ 빌보드 HOT 100에서 83위, [Formula of Love: O+T=<3]가 빌보드 200 3위를 차지하고, 2022년에 [BETWEEN 1&2]가 빌보드 200 3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번 앨범 [READY TO BE]의 선공개 싱글인 ‘MOONLIGHT SUNRISE’ 또한 빌보드 HOT 100 84위에 진입하였죠. “아직 죽지 않은” 보다 “점점 더 대단해지고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어울리는 트와이스. 앞으로 그녀들은 어디까지 나아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

 


[음악 탐구] 걸그룹 복고 음악의 대명사가 된 트와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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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미니 12집의 타이틀곡 'SET ME FREE'그루비하면서도 파워풀한 Nu-Disco(누 디스코) 장르의 곡인데요. 곡 전반적으로 임팩트 있는 스트링, 묵직한 드럼의 킥-스네어 톤, 그리고 강렬한 베이스 톤이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Nu-Disco 장르는 70~80년대 유행한 디스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르인데요. 그렇기에 House나 Synth Pop과 같은 전자음악 요소를 섞어, 디스코 특유의 복고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모두 갖춘 장르입니다. 복고 음악 열풍을 일으킨 팝스타 Dua Lipa(두아 리파) 역시 Nu-Disco 아티스트이고,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SG Lewis 역시 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 중 한명입니다. Disco 장르와 다르게, Nu-Disco에서는 스트링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데요. ‘SET ME FREE’에서는 스트링이 되게 강하게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또한 랩 파트 때 리듬과 사운드가 Trap으로 변하는데요. 이렇게 이번 타이틀곡은 Nu-Disco 장르이지만 기존 장르의 틀에 갇혀있진 않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장르적 요소를 차용해 ‘SET ME FREE’를 프로듀싱한 흔적이 느껴지네요!

 트와이스는 2020년 발매된 ‘I CAN'T STOP ME’ 이후로 복고 음악을 계속해서 시도해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기존의 곡들과 뭐가 다를까요? ’I CAN'T STOP ME’는 Nu-Disco보다 본격적으로 더 복고에 가까운 80년대에 유행한 Synthwave 장르의 곡입니다. 이후 발매된 ‘SCIENTIST’ 역시 House적인 리듬을 메인으로 하면서도, Funky하고 그루비한 베이스라인이 눈에 띄는 곡이죠. 가장 Nu-Disco에 가까운 곡은 2022년인 작년에 나온 ‘Talk that Talk’인데요. 하지만 여타 Nu-Disco 장르에 비해 Synth 사운드를 화려하고 적극적으로 썼기 때문에, Synth Funk와도 맞닿아 있는 곡입니다. 이렇게 2020년 이후에 다양한 복고 장르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다른 장르 혹은 사운드를 시도하면서 트와이스는 신선한 음악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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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공개곡이었던 ‘MOONLIGHT SUNRISE’에서도 역시 Atlanta Bass(애틀랜타 베이스)라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장르를 시도했는데요. 이 장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Miami Bass(마이애미 베이스) 장르를 알아야 합니다. Miami Bass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 유행했던 힙합과 전자음악이 결합된 파티음악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Electro - Funk의 영향을 받은 빠른 리듬과 함께, 베이스 라인이 강조된 비트가 특징인 장르인데요. 이 장르는 애틀랜타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Atlanta Bass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두 장르는 음악적 특징이 거의 비슷하지만, Atlanta Bass가 Miami Bass에 비해서 템포가 조금 더 느리고 멜로디컬하여 R&B 장르에서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 골자가 비슷하기에 거의 비슷한 장르로 통용되는 편이죠! 이 Atlanta Bass 장르는 한국에서 낮은 인지도에 비해 케이팝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이달의 소녀의 'Perfect Love'나 시우민 (XIUMIN)의 'Brand New'가 있습니다. 뉴진스의 'Ditto'도 이 Atlanta Bass의 요소가 들어가 있죠. 트와이스의 ‘MOONLIGHT SUNRISE’에서는 신스 피아노의 복고적인 운용, Verse 2 이후로 드럼의 강약을 계속해서 조절함으로써 곡의 흐름을 살리면서 레트로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습니다. 이 곡 역시 ‘SET ME FREE’와 마찬가지로 “복고”라는 큰 틀 내에서, 기존 케이팝에서 잘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장르를 가져와 트와이스만의 스타일로 메이킹된 노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Main Editing by 금도끼

Co-Editing by 청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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