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파는 김루씨의 김루입니다.
구독자님, 올 한 해 마무리를 잘 하고 계신가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고 처음 맞이하는 연말인지라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음악파는 김루씨 에디터들도 올 한 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Slom – 아니라고 (Feat. Zion.T)
소담골 Comment :
발매 당시엔 ‘그냥 익숙한 스타일이네~’ 하고 넘어갔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어디서 틀어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편안한 음악이지만, 그 안에는 고수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이 치밀하게 깔려 있어요. 게다가 뮤직비디오도 단편 영화처럼 느껴질 만큼 신경 많이 썼고요. 어쩌면 이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덕션이 아닐까요?
에스파 - 도깨비불 (Illusion)
여름씨 Comment :
이 노래는 화자가 사람이 아닌 도깨비불이라는 어떤 특이한 존재라는 점이 참 재미있었는데, 음악이랑 안무가 그 느낌을 딱 맞게 표현해서 더 좋았어요. 사실 처음 듣고는 ‘이게 뭐지?’ 했다가 결국엔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노동요가 되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활활 타오르는 느낌!!(= 야근?!)
Flume - Highest Building (feat. Oklou)
도우너 Comment :
퓨쳐베이스라는 장르는 언뜻 듣기엔 대자연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플룸은 이 앨범에서 고향인 호주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훌륭하게 그려냈어요. 독보적인 사운드와 미친 센스로 무장한 플룸은 이제 뮤지션을 넘어 음악학 박사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호주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모터사이클을 소재로 한 뮤비도 무척이나 감각적이죠.
안유진 - 사건의 지평선 (원곡 : 윤하)
김루씨 Comment :
청량감 터지는 밴드 사운드에 알고 보면 담담히 이별을 노래하는 가사, 그리고 문과로서 당최 알 수 없었던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제목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원곡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이 노래를 야경이 펼쳐진 언덕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감미로운 음색으로 부르는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 안유진을 마주하니 K-Pop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구독자님이 오래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노래는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올해의 추억을 공유해주세요!
그럼,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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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공유드린 ‘더 인터뷰:큐레이터의 삶’을 비롯하여 나머지 뉴스레터의 글을 책으로 내고 싶은데, 그쪽으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진행이 잘 되지 않습니다. 혹시 출판사 근무 중이시거나, 출판 경험이 있으신 분, 또는 주변에 관련하여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아래 메일 주소로 연락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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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olo
올해 저는 PL(피엘)의 Dreamlike이라는 곡을 가장 많이 들었더군요! 마치 오래된 추억에 수채색 물감으로 덧칠해 장면을 더 선명하게 하는.. 은은한 매력이 있는 곡인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하고 새해 복 많으 받으세요~
음악파는 김루씨
hansolo님 덕분에 처음 접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요! 덕분에 하나 알아 갑니다:) hansolo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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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오
저 여쭤 볼려고요 제가 멜론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멜론에서는 아티스트 검색하면 가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 업로드 요청하려면 발매사 기획사 유통사에 연락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일을 보내도 묵묵부답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음악파는 김루씨
네, 아쉽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안내 받으신 대로 그 가수의 기획사, 유통사에 연락해서 재촉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가수 sns에 멜론 이미지 좀 넣으라고 댓글이나 DM 정도는 보내볼 수 있겠네요. 멜론 같은 플랫폼은 자의로 아티스트의 사진을 올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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