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바다에서 등대를 만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절, 책의 세계로 들어가다.

2025.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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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시현

작가 김시현의 뉴스레터입니다

어떤 계기로 책의 바다로 오게 되었을까요?

저는 직장인 시절, 분명히 이 길은 아니라는 결론을 3년차 쯤에 내렸습니다.

조직생활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영혼이 탈탈 털린

자신을  확인하면서 눈빛이 흐린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지요.

회사는 잘못이 없었습니다. 맞지도 않는 옷을 입으려 한 제 불찰이었지요.

하지만, 그만 둘 용기또한 없었어요.

월급이란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기 때문이지요.

진퇴양난의 시절에 간절히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책을 찾았습니다.

책의 세계에 들어가보니, 저만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기뻤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다니요...

책의 세계에 들어가면 지금 내가 가진 고민이나 고통, 아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작은 세계에서, 얼마나 작은 생각을 하며

얼마나 끙끙 자기 연민을 끌어안고 살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독서에 세계에 들어가고 대서양 같은 넓다란 책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면서

직장인의 최대의 고민, 사표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용기있는 사람이라서 그런 결정은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걸 알게 된 것이죠.

제가 물리적인 직접 경험으로는 더 넓은 세상에서 헤엄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을 겁니다.

그런 큰 시간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책이라는 간접경험은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을 쓰지 않고서도 

바다라는 큰 세상을 만나고, 자유롭게 헤엄을 칠 수 있다는 각성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이라는 세상은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처음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기분은

마치 직장인이 처음으로 회사에 다니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찾는 것 같았지요.

(직장을 관두는걸 권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직장이 누군가에게는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은 제 길은 아니었던 겁니다.)

월급이라는 마약이 끊기고 18년이 지났지만,  직업인으로 생존중입니다.

책이라는 바다에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내어준  빛을 쫓아가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분명, 제가 했던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봅니다.

미약하지만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면서 책의 바다에서 등대가 되어보려 합니다.

그래서 책을 쓰고, 유튜브를 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강의를 합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시절, 망망대해에서 저를 비추어주었던 등대를 기억합니다.

여러분도 책의 바다로 뛰어들어 보세요.

그곳에서는 혼자가 아닙니다.

모든 시대의 현인들이 등대가 되어주어 우리가 찾는 답을 향해 나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책의 바다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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