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국이 대량의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띔. 105mm 전차포탄이나 120mm 전차포탄이 이번 지원 목록에 들어간 것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8대의 대형 연료트럭과 105대의 연료 트레일러들을 제공한 것이 가장 눈여겨 볼 점이라고 생각함.
8대의 대형 연료트럭은 M978 중전술 연료트럭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중기계화 부대들의 공세 작전에 있어서 매우 필수적인 병참 장비임.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3개 군단을 창설해서 공세작전을 펼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엄청난 양의 연료를 소모하게 될 것임.
문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연료 공급차량으로는 3개 군단 18개 여단의 연료 소모량을 감당하긴 어려움. 왜냐면 그만한 작전을 해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그동안은 주로 수세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연료 소모율이 공세 때보다는 확실히 적게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음.
근데 이번에 미국이 가져다주기로 한 연료트럭들은 전형적인 중기계화부대들의 공세 작전에 필요한 연료 소모량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물량이라서, 이제 슬슬 우크라이나군의 춘계 공세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일반적인 탄약 공급이 아니라 연료 트럭 및 트레일러가 대량으로 공급된 자체가 딱히 평범한 지원이 아니기도 하고, 때마침 우크라이나가 군단 편성해서 준비하고 있는 기사들까지 나온거 보면 연관이 없을 수가 없음.
1991년 걸프전 당시 미 육군의 연료 공급을 보면 유사한 형태라 , 이 글을 보는 구독자 분들은 지금의 지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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