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후염

염증과 사랑은 닮아있어서.

2023.04.04 | 조회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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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어둑한 그 밤에, 적어둔 글을 들고 방문할게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서늘한 바람에 못이겨

목에는 큰 염증이 찾아왔습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 안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냅니다.

 

꼴깍.

 

꼴깍. 침을 삼키면 

그대 생각이나서

고통을 알고 있음에도 

어리석은 나는 또. 

또 침을 삼킵니다.

 

하루, 이틀이면 끝날 진통이 

사흘, 나흘이 되던 그때에

저 멀리서 그대는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옵니다.

 

목구멍 깊숙한 곳 부터 

그대의 이름을 외치고 싶으나

마음껏 불러지지 않는 제 마음을 그대는 알까요.

 

부을대로 부어버린 

내 목구녕이 말을 안 듣습니다.

 

그대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속으로 외칩니다

그대의 이름을 또. 

또 외칩니다.

늦은 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안온한 밤 보내세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활성화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만 올라가는 글도 생길 터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nstagram: @knock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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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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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영

    0
    about 1 year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2024 방문

어둑한 그 밤에, 적어둔 글을 들고 방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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