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빛결

오후 5시쯤 흘러내리는 따스한 빛.

2023.05.02 | 조회 17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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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어둑한 그 밤에, 적어둔 글을 들고 방문할게요.

 

해가 지기 전 

나무 틈 사이 빛.

그 빛은 살결에 닿지않아도 

따듯함이 느껴지네.

 

 

그대가 나에게 

지난 시간 보여준 그 짧은 빛도 

그 틈 사이로 넘어오던 빛처럼

따듯함이 느껴졌네.

 

해는 중천에 떠있고,

꽃은 활짝 피어있고,

그대는 나에게로 왔네

 

 

해는 언젠간 질것이고

꽃은 언젠간 시들것이고

그대도 언젠가는 갈 줄 알았지만

 

그대가 떠나고도

매 아침이 되면 

나는 그 온기를 되찾으려

구멍난 가방 하나 메고 나서네.

 

 

푸르른 들판에 누워서

공책을 펼치고선

그대 이름 옆에 온빛결 

세 글자를 적었네.

 

 

나는 그대를 잊네. 

 그댄 나를 잊었네.

 

늦은 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안온한 밤 보내세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활성화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만 올라가는 글도 생길 터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nstagram: @knock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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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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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영

    1
    12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 2024 방문

어둑한 그 밤에, 적어둔 글을 들고 방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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