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한꼬집

2023.05.09 | 조회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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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어둑한 그 밤에, 적어둔 글을 들고 방문할게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점심을 챙겨먹으려고

자석이 달린 양쪽 문을 활짝 열었다.

껍질이 남아있는 양파   , 구멍이  감자 하나 , 눈물나게 매운 고추 하나축축해진 다진마늘, 

냉동고에 얼려두었던 고기 조금, 

언제 넣었는지 모르게 말라가는 배춧잎  .

물을 끓이던 냄비에 색바랜 된장을 풀고, 

 문제들을 와르르 쏟는다.

바글바글 끓이다가, 소금 한꼬집을 넣는다. 

휘젓던 나무수저로 간을 본다.

싱거움이 느껴진다.

소금  꼬집을 넣는다. 

짜다.

물을 다시 붓는다.

싱겁다.

소금을 다시 꼬집는다.

 

늦은 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안온한 밤 보내세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활성화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만 올라가는 글도 생길 터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nstagram: @knock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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