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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 관점은 “ 팀장이 성공해야 조직이 성장합니다“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팀장 왜 해요?’ 라고 물어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임원되서 뭐해요?’ 라고 물어보죠. 모든 사람들이 리더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는 필요합니다. 저는 행복한 리더 성장하는 리더가 많은 조직, 그리고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그 조직의 리더십은 달라 질거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 교육이 아닌, 리더의 성장을 돕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① 브랜드장이 되고 싶지 않아요.
2006년, 그룹 인사위원회 미팅이 있었습니다. 그룹의 인사위원회는 지주사에 있는 특별한 조직으로 그룹의 핵심인재가 될 수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강점에 맞는 배치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내는 곳이었죠. 입사 3년차 주임이었을 때 인사위원회의 호출을 받고 당시 사장님, 그룹 CHO 그리고 상무님 세분과 1 : 3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나지가 않았지만, 2013년 제가 인사위원회 인사팀장으로 발령받은 후 첫번째로 ‘인사기록 카드를 열고 나를 만났던 세분의 임원들이 나를 어떻게 기록했는지?’를 열어 봤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단어들이 있는데, 강점으로는 ‘사람의 차이를 분석한다.’ ‘정리하고 교육한다.’ 라고 되어 있었고, 인사와 지식을 총괄하는 그룹 CHO와 CKO를 동시에 하고 싶어한다 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이 기록들은 저를 따라 다니며 제게 기회가 되기도 했고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그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그것은 ‘브랜드장이 되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패션법인 아동복 사업부에서 근무중이었는데, 그곳에서 브랜드장이라면 하나의 브랜드를 책임지는 사업부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작게는 200억 크게는 5~6000억에 달하는 하나의 브랜드를 책임지는 대표인 것이죠. 그런데 함께 일을 하며 제 리더인 영업 부서장의 리더인 브랜드장을 보며 느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책임을 지는 대표인가? 원하는 것을 잘 보고하는 레포터인가?’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했었더라고요. 이때 부터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조직’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팀장이 성공해야 조직이 성장한다.’ 라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네요.
이후로 저는 브랜드장이 되지는 못하고, HRD와 HR 이라는 전문 영역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교육팀장과 인사팀장, 인사실장 그리고 비서실장이라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② 리더를 하고싶어 하지 않는 요즘 시대
요즘 A 그룹의 팀장님들과 매일 리더십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팀장님이 ‘구성원들이 팀장의 모습, 자리, 역할을 탐내려 하지 않는다.’ 라는 글을 쓰며 팀장인 자신의 역할로 ‘주변에서 되고 싶은 모습’ ‘탐 나는 모습‘ 그리고 ‘즐겁게 생활하고 성과 내며 밸런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을 하시더라고요. 나를 포함해 주변을 함께 돌아보는 팀장님의 모습을 보며 내년 팀장님의 변화된 모습과 팀원들이 받을 영향이 기대되더라고요.
Quiet Quitting 도 그런 의미에서 찾을 수 있죠. 적당하게 일하고 적당한 보수를 통해 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더 확산되는 요즘, 누가 고생하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 팀장이 되고 싶어 할까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사람, 스트레스나 압박에 예민한 사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리더가 되면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리더가 되면 무엇이 좋아지길래 그 역할을 하고 싶어할까요? 저는 개개인의 꿈과 비전을 먼저 정리하고, 리더가 되고 싶은 이유를 현재의 리더들의 모습에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들이 모여 ‘나도 리더가 될거야.’ 라는 작은 꿈들이 늘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③ 내부와 외부에 리더의 성장을 돕는 시스템과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리더분들을 만나오며 느낀 공통점은 ‘외로움’ 입니다. CEO는 조직 안의 모든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고, 임원은 임원대로 팀장은 팀장대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모습이나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도 가지고 있고요.
저는 강연이나 컨설팅 외에도 4월에만 30여명의 리더분들과 1 ON 1 코칭을 했고, 5월에도 24명의 리더와의 코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많은 분들이 ‘코치님,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회사 안에서 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코치님께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고 감사 표현을 해주십니다.
우리는 리더에게는 팔로워의 성장과 성공을 돕도록 미션을 줍니다. 그럼 리더는 누가 도와줘야 할까요? 물론 리더와 팔로워 모두 스스로의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야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대신 리더가 스스로 자신의 코치와 멘토를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일해 오면서 자신에게 가장 긍정적 영향을 끼친 선배님들을 한번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그분들께 연락 드려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과거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던 선배님의 행동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고민이 생길 때 한번씩 연락 드려도 되는지, 아니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 미팅을 할 수 있을지 여쭤보세요. 리더가 할 수 있는 자신의 성장을 돕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외부 코치나 전문가들을 통해 리더의 성장과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면 좋습니다. 교육이 아니라 리더가 고민이 생겼거나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1 ON 1 을 하며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말이죠.
누군가 ‘나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사람이 있다.’ 라는 작은 믿음이 리더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도 믿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④ CEO와 임원의 새로운 역할
저는 CEO와 임원의 역할을 고민해야 하는 요즘이라고 생각합니다. CEO와 임원이 없어도 힘들지만 조직은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매출과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팀장이기 때문이죠. 이런 팀장이 없으면 그 조직은 금세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접점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팀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전하는 이들이기 때문이죠.
CEO와 임원이 유지해야 하는 역할은 ‘미래 성장엔진을 찾고, 팀과 팀을 유기적으로 묶어서 조직의 다음을 준비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변해야 하는 역할은 ‘팀장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것‘이고 ‘구성원들이 팀장이 되고 싶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 이죠. 어쩌면 가장 어려운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런 역할을 했었던 임원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제는 팀장이 성장하고 팀장이 성공해야 합니다. 기술과 환경, 그리고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화하는 요즘 그 변화를 케치할 수 있는 것은 팀장과 팀원들이거든요. 저는 팀장의 성장이 조직의 다음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은 리더가 되고 싶어하나요?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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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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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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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코치의 코칭 리더십 (6.04K)
안녕하세요 ^^ 피드백을 잘하는 사람이 주는 것, 피드백을 평가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과 조직에서는 어쩌 수 없지만 저는 하영님이 생각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잘은 모르지만, 나도 정답은 아니지만.' 이라고 대화를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한 가지 생각이 있는데, 혹시 들어볼래? 이야기 해도 될까?' 라고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영님이 제게 써주신 글의 내용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은 솔직하게 의견을 전하시고, 정답은 아니지만 한번은 관점을 다르게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피드백이 나도 평가라고 생각해서 어려웠는데, 백코치라는 분의 말로는 피드백은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라고 맺으시는 것도 좋고요 ~ 조금은 편하게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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