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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 관점은 “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 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조언 받을 곳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는 그때 딸의 초등학교 전형 과정에서 부모님들이 읽어야 할 책 두 권을 추천 받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 부모의 생각과 행동을 미리 학습해 볼 수 있었죠.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NO 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양육’ 이 두 권의 책은 이후 아빠라는 리더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직에서의 리더십에도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라는 책은 더 그렇더라고요. 오늘은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라는 주제로 최근에 봤던 레퍼런스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글 쓰는 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잖아"
① 말과 행동을 일치하려고 노력하나요?
‘다른 건 몰라도, 글 쓰는 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잖아. 그 모습을 하은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 어느 날 아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아빠로서의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은 멋지다, 잘해준다 라는 표현이 아닌, 말하는 대로 글쓰는 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었더라고요. 항상 궁금해 했던 모습을 듣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버이 날과 제 생일이 있었던 5월 딸에게 3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편지에는 이런 문구가 들어있었죠. ‘아빠, 오늘 설교에서 감사에 대한 말씀을 들었어요. 아빠는 언제나 저에게 옳고 그른 것을 알려 주셨어요. 그래서 감사한 분을 적으라고 할 때 아빠가 떠올랐어요. 아빠는 찬양팀으로서 가장으로서 저의 앞에서 어떤게 좋은 신앙인지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신앙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감사드리고 존경해요.’ 중학교 2학년 딸에게 존경한다는 단어를 세 번 들었던 행복한 5월 이었습니다.
②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상사의 인내심이다
링크드인 일촌이신 김신정 님의 글을 읽다가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신정아 대한민국에 그런 상사 또 없다.’ 라는 말을 해주신 어머님의 말을 듣고, 써주신 신정님의 첫번째 사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8년 동안 동거 동락해왔던 선배이자 사수는 ‘대리님, 뭐 좀 여쭤봐도 되요?’ 라는 질문에 ‘뭔데뭔데 두개 물어봐‘ 라며 편하게 대답해 주었고, 본인이 알고 있는 엑셀 단축키를 알려주며 일 편하게 하라고 했다죠. 일을 할 때는 일의 목적과 방향성과 함께 본인의 방식을 알려주며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 고 기본과 자율성을 함께 주셨다고 합니다. 신정님의 공은 그에게 돌아가게 해주었고, 일이 많을 때는 밥과 커피를 함께 먹으며 수다를 했고,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있을 때에는 방향성을 공유해 주며 다른 리더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8냔 동안 사수에게 혼이 난 적은 딱 두 번이었고, 그마저도 회의실에서 1 ON 1 으로 이야기 해주었죠.
신정님은 ‘그가 긴 시간동안 나를 인내하며 가르쳤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고백해 주셨습니다.
③ 다 선배보고 배우니까요.
성공한 선배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혜는 ‘자신의 성공방식을 공유‘ 헤 주는 것입니다. 미국 MLB에서도 성공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SSG에 입단하고 나서 작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 훈련’ 이죠. 프로야구 선수들은 팀 훈련을 통해서 경기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추신수 선수가 오고나서 바뀐 부분은 바로 개인 훈련이죠. "추신수 선배가 하셔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다. 다 선배보고 배우는 것"라고 이야기하며 경기 전에 미리 나와서 준비를 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죠.
추신수 선수는 세계 최고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2~3배 많은 개인 훈련을 한다. 팀 훈련을 하기 전과 후에[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팀이 원한다고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닌, 안타 하나를 치기 위해 몸도 만들고 배팅 연습도 한다. 라고 하며 자신이 성공했던 훈련 루틴을 공유합니다. 한 명의 성공한 선배가 보여주는 리더십은 후배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작년과 올해 SSG 라는 팀의 성적과 분위기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참, 야구 경기에서 또 하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LG 트윈스의 오스틴이라는 외국인 선수의 행동이었는데요. 저도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신기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것은 ‘인정’의 문화였죠. LG의 플럿코 투수가 던진 공을 상대 타자가 너무 잘 쳤습니다. 그런데 같은 팀의 홍창기 선수가 끝까지 따라가서 그 공을 잡아냈죠. 보통 이 경우에는 투수가 수비를 한 동료에게 감사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투수보다 먼저 홍창기 선수에게 인정과 칭찬을 해준 선수가 바로 오스틴 이었습니다. 동료의 좋은 수비에 감사와 인정을 표현한 것이죠.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은 제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 하나의 행동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행동들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확산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④ 삶으로 보여주는 것을 기억합니다.
축구 선수 김민재를 닮은 축구 심판 정동식님의 이야기입니다. 유퀴즈에 나와 어릴 적 축구 선수에서 지금은 프로축구 심판까지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 줬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7개를 하고, 5년 동안 1억을 모았는데 그 돈을 사기 당한 이야기를 참 덤덤하게 해주시더라고요.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모은 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때에도 이겨 내셨더라고요. ‘어렵고 힘들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지켜온 정동식의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라는 고민을 할 때 시작했던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30초 동안 웃기, 그 작은 행동이 삶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환경 공무관으로 주중 새벽에 일을 하고, 그 이후 2시간은 퀵서비스를 하고 시즌에는 축구 심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4시 30분 기상, 6시 부터 8시간 동안 환경 공무관 일을 하고, 오후 3시 부터는 퀵서비스 그리고 5시 부터는 심판을 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한다고요. 하고 싶은 일인 축구 심판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인 환경 공무관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분이네요.
그리고 함께 한 아들은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에요.” 라고 이야기했죠. 이 말을 듣고 아빠인 유재석씨와 또 다른 아빠인 제가 울었습니다. 정동식 님은 ‘놀아주지 않으니까 싫어하는 아빠'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하셨는데, 아들은 아빠의 노력을 보고 있었네요.
⑤ 내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나는 내 주변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나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코치로서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삶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의 시간을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모습은 가족 그리고 딸에게 성장하는 아빠와 즐거운 아빠의 모습과 함께 가정에서도 행복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죠. 한 기업의 팀장과 리더십과 관련된 글쓰기를 하다가 ‘팀원들이 팀장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팀장인 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일에서도 삶에서도 성장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라는 고백을 하셨던 것처럼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돌아볼 시간인 것 같네요.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동료와 가족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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