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부모를 살해한 괴물 형제의 이야기

[126th night] 다큐멘터리 <메넨데즈 형제>

2024.10.31 | 조회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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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여러분은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다'라는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말은 우리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을 경험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최근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35년 전 부모를 살해한 두 형제의 범행정당방위인지 아닌지를 논하는 사건이었어요. 이 사건에 대한 구독자 님의 의견을 듣고 싶기에 소개해 드릴 오늘의 작품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메넨데즈 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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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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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형제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다시금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성폭력과 어머니의 방치라는 비극적인 배경 속에서 형제가 범죄를 저지르게 된 뒷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속에 담고 있는데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형제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틱톡 등 SNS 등지에서 형제의 이야기가 다시 화제 되면서 재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TUDUM
ⓒ TUDUM

다큐멘터리 <메넨데즈 형제>에서는 형제의 살인사건 속에 숨겨졌던 이야기뿐만 아니라, 형제들이 제작진들에게 직접 전하는 당시의 이야기 그리고 당시 재판의 배심원이었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가족, 주변인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며 '형제들은 왜 부모를 죽일 수밖에 없었는가?' 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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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형제는 1989년 8월 20일, 부모인 호세 키티 메넨데즈를 살해했습니다. 미리 구비해둔 산탄총으로 거실에 있던 부모에게 총 14발의 총격을 가했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까지 합니다. 두 형제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6개월 동안 명품을 구매하거나 파티를 벌이며 부모의 유산으로 부유한 생활을 했고, 당시 형제가 상속받을 것이라고 예상된 재산이 어마어마했기에 모두가 형제가 유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어요.

ⓒ Radar online
ⓒ Radar online

하지만 형제에 대한 판결과 심문이 계속되면서 메넨데즈 가족에 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겉보기에 완벽한 가족이 지금까지 숨겨왔던 비밀은 세간을 흔들정도의 큰 파장을 일으키는데요, 과연 어떤 비밀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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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중 형제 중 첫째인 라일 메넨데즈의 정신과 주치의가 '라일이 스스로 부모를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말하며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라일의 자백이 공개되고 이윽고 그가 주장한 건 형제의 부모 살해는 정당방위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라일은 '우리 형제는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그중에서는 성적인 폭력도 가해졌다' 라는 발언을 하며 세상을 큰 충격에 빠뜨리죠

ⓒ ABC News
ⓒ ABC News

형제가 주장한 정당방위의 경위는 이러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두 형제 모두 아버지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과 성행위를 포함한 성적인 폭력 역시 당했으며, 이를 거부할 때마다 아버지인 호세 메넨데즈가 형제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기에 외부에 말하거나 직접적으로 거부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죠. 더군다나 그런 형제를 보호해 줄 거로 생각했던 어머니 역시 정신적으로 불안전함을 내비치며 아버지가 그런 일을 행하도록 방치했다고 합니다. 

ⓒ ABC News
ⓒ ABC News

이러한 폭력은 형제가 18살, 20살이 될 때까지 행해졌고 형제가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부모님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발생합니다. 부모님의 지속적인 학대 속에 탈모를 앓던 형 라일 메넨데즈는 부분 가발을 접착제로 붙여 생활했었는데요, 부모님과의 말다툼에서 어머니인 키티 메넨데즈가 갑자기 라일의 가발을 접착제로 붙어있는 그대로 벗겨내더니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마구 흔들었습니다. 형이 지금껏 부모님에게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동생 에릭은 이윽고 형에게 자신 역시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형 역시 동생도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고 있었다는 충격과 죽음의 협박을 받고 있었다는 공포에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동생에게 부모님을 살해하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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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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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시선으로는 기득권층이자 강함의 상징인 성인 백인 남성 둘이 같은 남성에게 성적인 학대를 받고, 심지어 도망칠 수도 없었다는 형제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가스라이팅이라는 개념이 그리 흔한 개념이 아니었기 때문에 설령 그런 일을 당했더라도 왜 도망치지 않았냐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더군다나 형제의 가정폭력 및 성적인 학대를 포함한 증언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배심원들조차 판결을 내릴 수 없었고, 당시 하필이면 O.J 심슨 사건과 엮여 '부유한 스타에게 편파적인 판결을 내렸다'며 신뢰를 잃은 검찰들은 마지막 재판에서는 형제의 사촌들을 포함해 유리한 증언을 내비칠 수 있는 증인들을 포함해 양쪽의 증인과 증거들을 모두 법원에 들여놓지 않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형제는 유산을 노린 존속살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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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24년 9월, 넷플릭스에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가 발표되며 틱톡 등 SNS 등지에 메넨데즈 형제 사건이 화제가 되었고, 형제가 재판을 받았을 당시에는 용납되지 않았던 가정의 이야기나 터부시되던 남성 성폭력이 지금의 사회에선 큰 범죄로 받아들여져 형제에게 재심의 기회가 와야 한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 tik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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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커짐과 동시에 형제의 가족 중 유력한 증거(아버지의 혐의가 적혀있는 친필 편지)를 갖고 있던 사촌이 죽으면서 그 증거가 세간에 공개되었고 2024년 10월 , 검찰은 빠른 시일 내에 형제의 범행에 대해 다시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https://youtu.be/SMyDXwmxO88?si=fUYUuLNEMEdE--xK

과연 형제는 35년 만에 진실을 마주하고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까요? 

재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에 '살인은 살인이다'라며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는 목소리들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이라고 모두 살인을 저지르는 건 아니라며 어떠한 동기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인데요, 메넨데즈 형제 사건에 대한 리드나이터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형제의 살인은 수십 년간의 학대 속에서 택한 어쩔 수 없는 탈출인가요? 아니면 이유가 어찌 되었든 인간으로서 행하면 안 되는 끔찍한 범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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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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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티스트들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로제가 10월 18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APT. (ROSÉ & Bruno Mars)'(아파트)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톱 백)에서 1위를 석권하는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 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제니의 ‘Mantra’는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10월 11일 자) 5위로 진입하며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와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 5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도 올랐습니다. 특히 제니는 ‘Mantra’로 올해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에스파 카리나의 솔로곡 ‘UP’ 역시 멜론 일간 차트 1위(12일 자)를 시작으로 TOP 100 2위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고, MBC 음악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뉴진스와 에스파, 르세라핌 등 걸그룹이 강세였던 몇 달 전과는 달리 여성 솔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여성 아티스트들의 열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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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암사 X 캡처
ⓒ 현암사 X 캡처

최근 SNL 코리아의 ‘과시용 독서’ 조롱에 맞선 출판사들의 대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SNL 코리아는 한강 작가를 희화화한 영상과 함께 '과시용 독서, 독서 놀이에 빠진 MZ' 라는 자막을 사용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에 여러 출판사들과 네티즌들이 유머로 대응하며 ‘독서 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은 해당 조롱에 창의적인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휴머니스트는 총 3,872쪽에 6.2kg에 달하는 ‘벽돌 책’을 들고 “이 정도면 과시용 독서 가능할까요?”라는 게시글을 업로드했으며, 현암사는 무려 8,348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소개하며 “과시용 독서하러 가야지”라고 재치 있게 대응했습니다. 까치글방 또한 여러 책을 모아 “소박하게 가져와봤습니다”라며 웃음을 더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출판사들의 대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과시용 독서에 좋은 책을 추천하거나 자신의 책장을 자랑하는 등 독서 붐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은 “과시용 독서와는 상관없이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긍정적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과시용 독서 조롱에 맞선 출판사들의 유머러스한 대응, 여러분들도 독서 붐에 함께 하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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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사건으로 이은석 존속살해 사건(고려대 살인사건)이 있어요

- 에디터 쵸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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