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구독자님은 즐겨 하는 게임이 있으신가요? 요즘은 그래픽 기술이 발전되면서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도 많아졌는데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게임,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은 배우들이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한 영상이 게임과 결합된 형태로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게임에도 명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과 함께 FMV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게임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은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성 황제, 측천무후의 생애를 재구성한 FMV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중국의 게임 개발사 New One Studio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데미 구안(Demi Guan) 프로듀서가 총괄을 맡았는데요. 플레이어는 궁궐에 갓 들어온 주인공 ‘무원조’가 되어 궁궐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각 장면마다 주어지는 선택지를 통해 화려한 황궁의 생활, 치열한 정치적 암투,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되죠.
이 게임의 매력은 한때 비주류로 여겨졌던 FMV(Full-Motion Video) 장르에 현대 기술과 높은 프로덕션 가치를 결합해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인데요. 장엄한 황궁의 풍경을 4K 인터랙티브 비디오로 구현하여 시청자에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즐거움과 영상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고 있죠. 한때 사라졌던 장르인 FMV는 어떻게 다시 대중 앞에 등장하게 된 걸까요?

FMV는 ‘Full-Motion Video'의 약칭으로, 미리 녹화하여 완전히 움직이는(Full Motion) 영상을 의미합니다. 이를 이용해 제작한 FMV 게임은 미리 제작된 실사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인게임 그래픽으로 활용하는 게임인데요. 이처럼 게임의 핵심 그래픽 요소로 CG 대신 미리 촬영된 실사 비디오 영상을 사용한 게임을 FMV 게임이라고 합니다. 선택지에 따라 다른 영상이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는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죠.

FMV 게임은 1980년대 후반, 아케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FMV를 수록한 게임은 레이저디스크*를 통해 보급되었는데요. 이 당시의 FMV 게임은 레이저디스크의 문제인 높은 비용과 유지상의 불안정성 등의 문제로 인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이후 90년대로 넘어가며 CD-ROM이 보급되면서부터 FMV가 본격적인 게임 장르로 확산되었는데요. 당시에는 3D 기술 및 CG 기술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실사 영상으로 대체하여 몰입도와 완성도를 모두 챙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FMV는 기술적 한계를 창의적으로 돌파한 하나의 해답이었던 셈이죠.

FMV 장르의 시작을 연 게임은 무엇이었을까요? 최초의 FMV 게임은 1983년, 일본의 세가에서 출시한 <아스트론 벨트(Astron Belt)>인데요. 그보다 약 10년 전인 1974년, 닌텐도에서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와일드 건맨(Wild Gunman)>을 FMV 게임의 시초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FMV 게임의 핵심 개념인 ‘미리 녹화된 실사 장면과 상호작용한다’는 점을 최초로 구현했기 때문인데요. <와일드 건맨>은 16mm 필름에 촬영된 실제 영상을 사용해 플레이어를 게임에 몰입시키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와일드 건맨>의 캐비닛에는 두 개의 16mm 영사기가 달려 있었는데요. 게임은 화면에 하나의 영상만 투사되다가, 이용자가 정확하게 조준에 성공하면 즉시 다른 영사기의 영상으로 교체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필름은 일반적으로 앞이나 뒤로만 감을 수 있어 FMV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지 못했는데, 두 개의 영사기를 활용해 이를 슬기롭게 해결한 것이죠.

이후 비디오를 활용한 FMV 게임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아스트론 벨트>와 <드래곤즈 레어> 등의 게임이 발매되며 FMV 장르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FMV는 호러 게임에서도 자주 활용되곤 했습니다. 대표적인 흥행 게임으로는 <7번째 손님(The 7th Guest)>이 있는데요. 이 게임은 실사로 찍은 배우들의 영상과 컴퓨터로 렌더링한 배경을 합성하는 독특한 방식을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7번째 손님>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45만 장, 2008년까지 누적 2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이후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전문가들이 FMV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FMV 게임의 퀄리티가 상승했고, 다양한 FMV 게임이 출시되었어요.
아쉽게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FMV 게임은 점차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CD에 담을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있기에 영상이 저화질을 벗어나지 못했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여 실사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이때부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이나 1인칭 슈팅 게임(FPS)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FMV 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식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디 게임 시장에서 FMV 게임이 주목받았고, FMV 게임이 하나둘씩 다시 출시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경찰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된 인터뷰 클립 영상을 확인하며 사건을 정리하는 방식의 게임인 <허 스토리>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FMV 게임의 부활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이후 FMV 게임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퍼블리셔가 등장하며 FMV 게임은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FMV 게임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게 될까요?


민희진 디렉터가 새로운 연예기획사 ‘ooak 레코즈(ooak RECORDS)’를 설립했습니다. ‘ooak’는 ‘Only One Always Known’의 약자로, ‘유일무이한’, ‘단 하나뿐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획사 설립 소식과 함께 지난 24일, 민희진 디렉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ooak 레코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는데요. 화려하거나 복잡한 디자인 대신 메모장에 직접 그린 손그림 로고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해당 로고는 단순한 스케치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미감이 돋보여, “역시 민희진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카세트 버튼을 ‘ooak’로 표현한 로고와 지문을 형상화한 로고는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직 로고 하나만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ooak 레코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


경북 김천시가 주최한 ‘2025 김천김밥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 25~26일,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는데요. 현장은 말 그대로 ‘김밥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셔틀버스 기다리는데 1시간, 타고 가는데 1시간 걸렸다”며 “부스마다 김밥을 사려는 줄이 50명 넘게 늘어서 있었다”는 체험담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부스는 정오 이전에 김밥이 모두 매진되며 판매를 조기 중단하기도 했고, 1인당 구매 수량 제한 조치를 시행했지만 김밥을 사지 못한 관광객도 속출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밥의 품질에 대한 호평은 이어졌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대표 김밥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해외형 K-김밥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김천김밥쿡킹대회에서 우승한 ‘호두마요제육김밥’,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남보라 김밥’, 냉동으로 즐기는 K-푸드형 김밥 등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꼽혔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김천김밥축제, 내년에는 또 어떤 김밥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저는 성세천하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에디터 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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