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65억명의 구독자를 가진 미스터 비스트는 IT서비스를 만들었을까?

안녕하세요. LeanX의 비즈니스레터입니다.

오늘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주도 SaaS(Software 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크리에이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한 팬층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능력이다."
조슈아 리(Joshua Lee),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석가

팬덤,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크리에이터들이 SaaS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데는 세 가지 핵심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오디언스: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어 초기 사용자 확보가 용이
실제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 자신의 활동 분야에서 실제 필요한 솔루션을 잘 알고 있음
지속적인 수익 모델: 일회성 광고 수익이 아닌 정기적인 구독 수익을 창출 가능

지금부터 실제 사례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SaaS를 구축해 성공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시대, 팬덤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크리에이터의 무기는 팬이 아니라, 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즉 제품화 역량입니다.

플랫폼 중심의 경제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수익 구조의 불안정성이라는 공통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모든 플랫폼은 알고리즘에 따라 콘텐츠 노출이 변하고, 그에 따라 수익도 출렁입니다. 광고 단가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팬들의 관심은 점점 짧아집니다. 결국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제작 외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크리에이터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들고, 자신만의 SaaS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 미스터비스트는 Viewstats를 통해 유튜브 분석 SaaS 시장에 진입했고, 국내의 자청이나 주언규는 숏트렌드, 뷰트랩 같은 소프트웨어를 직접 출시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제는 문제 해결자이자 창업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한 팬덤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크리에이터는 팬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 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가 SaaS에 승부를 거는 이유

크리에이터가 SaaS에 뛰어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적 진화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기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갖지 못한 세 가지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 검증된 오디언스: 이미 신뢰하는 팬층이 초기 유저가 됩니다.

2. 현장의 통찰력: 매일 콘텐츠를 제작하며 실제 문제를 체감합니다.

3.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독 기반 SaaS는 광고 수익보다 안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청은 기존 콘텐츠에서 다뤘던 ‘트렌드 분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숏트렌드’라는 SaaS를 출시했고, 이는 그의 팬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며 반복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유튜브는 유입이고, SaaS는 구조적 수익입니다.”

크리에이터가 SaaS를 선택하는 건 단순한 수익 다변화가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콘텐츠는 유입이고, SaaS는 지속 가능한 수익의 근간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SaaS 성공 사례들

실제 사례들은 크리에이터 SaaS가 얼마나 강력한 도전이자 기회인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단지 기술력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팬과의 연결, 문제에 대한 직감, 빠른 실행력이 바로 그들의 경쟁력입니다.

1. Ali Abdaal –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 [VoicePal]

콘텐츠 제작자들은 종종 '빈 페이지 공포'와 같은 문제에 직면합니다. Ali Abdaa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Ali는 유튜브, 뉴스레터, 책 집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음성 입력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안을 생성하는 AI 기반 앱 'VoicePal'을 개발했습니다.

VoicePal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아이디어를 말하면, 이를 텍스트로 전환하고, 관련 질문을 통해 내용을 확장하여 초안을 작성합니다. Ali는 이 앱을 6개월 동안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했고, 현재는 iOS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는, 같은 문제를 겪는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VoicePal은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2. MrBeast – 유튜브 분석 플랫폼 [ViewStats]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채널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MrBeast는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ViewStats를 개발했습니다.

MrBeast는 자신의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분석 도구들은 제한적이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ViewStats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ViewStats는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 구독자 수, 수익 추정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제공합니다. 또한, 썸네일 A/B 테스트, Shorts와 Long-form 콘텐츠의 성과 비교 등 고급 기능도 제공합니다. MrBeast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채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ViewStats는,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IT 서비스의 좋은 예시입니다.

3. 자청 – 트렌드 분석 도구 [숏트렌드]

콘텐츠 제작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콘텐츠에 반영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곤 합니다. 크리에이터인 자청님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숏트렌드를 개발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했지만, 기존의 도구들은 실시간성과 정확성에서 한계를 보였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것이 '숏트렌드'입니다.

숏트렌드는 실시간 검색어, 소셜 미디어 트렌드, 뉴스 기사 등을 분석하여 최신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청은 이 도구를 통해 콘텐츠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의성 있는 영상을 제작하여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이 도구를 공개하여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가, 같은 문제를 겪는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청의 '숏트렌드'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든 IT 서비스의 좋은 예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