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구독자분들 중에 대학생도 있을 테고, 직장인도 있을 테고, 고등학생들도 있겠죠..? (바람일까요..?)ㅎㅎ 여하튼 대학을 거쳐오면서 남아있는 많은 기억을 끄집어 보내려고 합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대학'입니다! 당신의 대학 생활은 안녕하신가요?
Ep 01. <(현실 아님 주의!!!) 낭만가득, 설렘 뿜뿜! 대학 로맨스 웹툰 추천>
Ep 02. <졸업생이 얘기하는 과팅을 꼭 해야 하는 이유>
Ep 03. <고독한 복학생>
여러분은 웹툰을 즐겨 보시나요? 혹시 보신다면, 몇 개정도의 웹툰을 보시나요? 웹덕(웹툰덕후)인 저는 지금 연재되고 있는 웹툰만 70여 개를 보고 있는데요.(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내용을 다 기억하냐고 많이 물어보던데, 네! 다 기억합니다. 물론 세부적인 것까지 기억은 못해도, 웹툰을 보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요~
오늘은 이번 주 주제에 맞춰, ‘대학’과 관련된 로맨스 웹툰을 가져와 봤습니다. 캠퍼스 커플,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느낌이 드는데요. 대학 로맨스 끝판왕 웹툰! 한 번 시작해볼까요?
(참고로 제가 소개하는 웹툰은 모두 네이버 완결 웹툰이며, 최대한 스포 없이 소개할 테니 안심하고 즐겨주세요!)
1. 남수 작가님의 <바른 연애 길잡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와의 첫 만남! 카페에서 만난 재현에게 반해 바름은 동아리 가입을 하게 되고, 거기서 만난 유연의 약점을 하나 알게 되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 사람의 관계가 이 웹툰의 매력입니다. 연애 뿐만 아니라 대학생의 진로 고민을 담고 있는 웹툰이라 공감을 많이 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팬들 사이에서는 ‘재현파’와 ‘유연파’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는 사실! (저는 유연파입니다…)
2. 숭어 작가님의 <가타부타타>
중학교 시절, 혜진과 해준은 연인이었다가 해준의 알 수 없는 이별통보로 헤어지게 됩니다. 이후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대학에서 다시 만난 첫사랑!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인간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갈등이나 고민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웹툰이기도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는 의미의 가타부타라는 제목이 내용을 더 궁금하게 되는데요. 웹툰을 끝까지 보고나면 제목의 뜻을 깨닫게 될지도 몰라요!
3. 한민기 작가님의 <소심한 팔레트>
제목 <소심한 팔레트>가 전체적인 컨셉을 얘기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소심한’ 성격의 빛나가 일러스트 동아리 ‘팔레트’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이죠. 동아리 부회장인 강민은 그런 빛나에게 의외의 적극성을 발견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요. 틱틱거리지만 잘 챙겨주며 츤데레 같은 성격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시형은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강민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빛나를 좋아하지만 우물쭈물 대며 독자들을 애타게 하게 됩니다.
4. 유월 작가님의 <동트는 로맨스>
이야기가 3부로 나뉘어 세 커플의 연애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플은 썸네일에 나온 광채X새벽 커플인데요. 새벽은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기고, 그 사이 짝사랑하던 광채와 알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 일이 밝혀지기까지 새벽은 안절부절하고, 광채는 무덤덤한 모습이 진짜 재밌더라고요. 적당한 유머와 깔끔한 인간관계, 오해 로맨스가 합쳐져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네 작품 모두 정말 재밌게 봤던 웹툰이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 더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마 웹툰을 즐겨 보신다면 이 중 하나는 본 적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요! 대학 로맨스를 꿈꾸고 있거나, 그리운 대학시절을 떠올려보고 싶은 분들께 더욱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매력적인 남주, 여주를 보며 한 번쯤 꿈꿔보는 드라마 같은 로맨스…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오늘 웹툰 소개를 마치며 저는 오늘 올라온 웹툰을 보러 가겠습니다~
By. 에디터 히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에세이로 돌아온 에디터 S입니다. 이번 주 렛츠의 주제는 바로 ‘대학’. 다들 대학 생활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친구들과 수다와 술잔으로 지새웠던 수많은 밤, 도서관 탈출 후 즐겼던 상쾌한 공기의 캠퍼스 산책, 잊을 수 없는 그 맛! 학교 앞 자주 가던 맛집. 저도 여러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저에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면, 그건 바로 ‘과팅’. 그도 그럴 것이, 1학년 한 해 동안 제가 한 과팅 횟수는 총 7회. 저희 학과 여학생들 중 탑이었죠. 공부는 아니지만, 이런 분야에서라도 1등 한 게 나름 뿌듯하달까요..? 어찌됐든 마지막 과팅으로 의대까지 찍으며, 과팅이란 산에서 하산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자칭 과팅 고수로써, 아직 재학생인 독자님들께 과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PR해보고자 합니다.
1.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당신, 과팅이 제격!
저도 고등학교 때만 해도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했었는데요. 하지만 대학이라는 더 큰 세상이 펼쳐지니, 저와 다른 매력을 가진 멋진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이어 저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즐기는 단계가 되었는데요. 이런 저에게 과팅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죠. 지금은 졸업도 했고, 친구들도 바쁜 시기라 틈만 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났던 이 시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성애를 기반으로 한 이성과의 만남’이라는 뚜렷한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저만 해도 저희 학과 남학생의 2배가 넘는 28명의 보이를 만났으니(거의 학급당 학생 수에 맞먹는...^^), 새로운 사람을 왕창 만나고 싶다면 이만한 게 없습니다. 저처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는 당신, 과팅이 적절한 도파민 충전소가 될걸요?
2. 나름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의대라는 마침표를 찍고, 과팅을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의대 말고도 단 몇 개월 동안 정말 여러 학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과팅 상대였던 공공정책학부부터 기계공학과, 전기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항공우주학과, 고고학과, 마지막으로 의대까지. 아쉽게도 이제는 그 친구들 이름도 전부 생각나지 않지만, 어쨌든 이런 만남이 제 사회생활에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과 유튜브 채널에서 저희 학교의 여러 학과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만난 친구들을 해당 콘텐츠에 모두 출연시켰더랬죠. 본인이 출연하기 힘들다고 하면, 그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아서라도...! 섭외에 열정적이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때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과팅 나가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나 유튜브 OO하고 있는 중인데, 다들 구독해 줘~” 였으니, 유튜브 채널 성장에도 일조한 격!
3. 어쨌든 연애 사업에는 확실한 기회의 장
먼저 필자는 과팅으로 연애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을 밝힙니다. 몇 개월 동안 그렇게 많은 보이들을 만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슬프네요...나름의 원인을 분석해 보자면 객관적으로 제 외모가 한 눈에 띄는 편도 아니겠거니와, “우리는 모두 친구~”라는 전략을 취해서였을까요? (눈에서 나오는 땀 좀 닦을게요 ㅠㅠ) 어쨌든 다른 친구들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과팅은 연애 사업에 있어서 확실한 기회 창출의 장이었습니다. 실제로 과팅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어지는 경우가 꽤 많았거든요. 심지어 아직도 진행 중인 경우도 있으니...! 특히 새 학기 때는 너도나도 과CC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잖아요. 학과 이성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과팅에서 다른 과 친구들을 만나 연애사업을 발전시켜보는 것이 어떨까요? 실제로 지켜본 결과, 헤어졌을 때도 과CC보다 그냥 CC가 위험부담이 작았던 건 사실! (과CC는 헤어지고도 학과 행사, 전공수업 등 서로 마주칠 일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이렇게 오늘은 저의 대학생활을 과팅이란 소개로 한번 되짚어 봤는데요. 많은 분이 공감하셨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역시 ‘진리의 케바케’! 저처럼 과팅을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도 안 하기엔 아쉬울 것 같아 이렇게 추천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분이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추억하시길 바라며..! 이상 오늘의 글 마칩니다.
ps. 과팅 썰 쓰니까 재밌네요... 다음에도 재밌는 과팅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By. 에디터 S
화장실에서 밥을 해결하고, 갈 곳이 없어 이곳저곳 캠퍼스를 누비는 복학생 클리셰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과장된 이야기다. 하지만 ‘고독’이라는 베이스는 무시할 순 없나 보다.
군 휴학도 아닌데 개인 사정으로 2년을 휴학한 A는 학교에 다시 돌아가기 무서웠다. 친구들은 모두 졸업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며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내가 다시 학교에 가면 모르는 사람들투성이일 텐데. 같이 밥 먹을 사람조차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하는 현실에다, 문득 의도치 않은 혼밥을 하거나 잘 가지 않던 도서관에 박혀 있을 미래를 생각하니 가슴 언저리가 답답해져 왔다.
개강 날, 아무렇지 않은 척 수업을 들으러 간 A.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과 오랜만에 오랫동안 궁둥이를 붙이고 들어야 하는 수업은 온몸이 근질거리고 눈은 흐리멍덩해지는 기분만 남겼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학점이나 잘 받자’며 애꿎은 다짐만 해본다. 하지만 굳어버린 내 머릿속은 아직 팽팽 돌아가는 뇌들을 감당하기엔 벅차지 않나, 하고 금세 걱정거리만 하나 더 쌓인다.
“안녕!”
마주치는 사람들과 명랑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학생들을 보고 새내기 때를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A. 그렇다고 새내기 A가 지금과 다르게 살고 있진 않았다. 그저 아는 얼굴들이 좀 더 있었지… 시간이 흘렀고 상황은 변했고 A는 그대로였다. 다만 A의 마음이 그렇지 않았을 뿐.
스스로 ‘복학생’이라 규정지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겠지, 따라가기 벅차겠지, 나이도 많은데 나랑 어울리기 싫어하겠지 등 혼자 온갖 부정적인 상상을 해대며 결론지은 ‘복학생 고정관념’이 결국 A에게만 독이 되었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도, 심지어 별생각도 없는데 말이다.
대학은 작은 사회와 같다. 사회 속 고독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극복법이 있기 마련이다. 복학생들에게, 혹은 무언가에 다시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수히 번져가는 걱정거리들은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니 괜찮다고, 잔잔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고독을 즐기지 않아도 좋으니 덤덤히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당신이 참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다.
진심을 담아 한 마디 남긴다, 멋지다 ~ A들!
*본 내용은 허구이며,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님을 밝힙니다.
By. 에디터 510
대학에 관한 글이 더 보고 싶다면?
저희가 준비한 대학생활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었기를 바라며 이번 호를 마치겠습니다. 앗! 마치기 전에 여러분들은 대학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을까요? 댓글로 적어주세요!
그럼 다음 호를 기다리며 우리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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