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또 한 주가 지나가고 새로운 목요일이 돌아왔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이번 호는 에디터들의 사심을 가득 담은 여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 저 멀리 떠나는 것을 보통 여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여행의 정의는 다양하지 않을까요? 일상을 살면서도 종종 여행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여행은 무엇인가요? 질문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호! 많이 즐겨주세요.
Ep 01. <대구 현지인, 대구 찐여행 추천!>
Ep 02. <핀란드를 아시나요?>
Ep 03. <다시, 여행>
안녕, 2n년차 대구 토박이 에디터 아삭이야. 대구에서 나고 지내며 다른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이 딱 하나있어.
대구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느끼기엔 놀 곳이 ‘시내(중앙로역~반월당역)’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거야. 사실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도심지가 단일로 퍼져나가는 형식이라 대구주민도 결국 ‘시내’로만 몰리게 되는 거거든.
하지만, 타지에서 대구로 기껏 놀러온 사람이 시내만 간다는 것이 대구인으로서 용납 못하거든! 얼마나 대구가 놀 데 많고 재밌는 곳인지 추천하도록 할게~! 다음에, 혹은 처음 대구갔을 때 참고해서 여행을 짜봐. 후회 안할거야
1. 앞산
서울의 남산, 부산의 황령산 처럼 대구는 대개 사람들이 팔공산이 가장 유명한 산이라고 생각할거야. 허나 진정한 야경을 보고싶다고 생각이 들 때 앞산만큼 매력적인 곳은 없을꺼야. 대구 전체의 빌딩숲을 느낄 수 있는데 분지 형태의 도시가 색다른 광경을 자아하곤 해.또 앞산 바로 밑에는 많은 개인카페와 식당이 있는데 대구의 전경을 보러가기 전에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게! (등산객이 많이 왕래하는 곳은 찐맛집 많은거 알고있지?)
2. 동촌유원지
대구의 피크닉하면 바로 여기. 동촌유원지 추천할게! 금호강 사이로 흐르는 여기는 양쪽으로 다르게 피크닉할 수 있는 공간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놀러오는 곳은 동촌유원지 주차장 바로앞에 있는 공간이야. 온 가족들이 놀러오면서 산책하기도 좋고,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근처 카페에 앉아서 떠들기도 좋아. 특히 공원처럼 되어있어서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거야.
허나 이 공간의 진또배기는 바로 강 맞은편이야. 다리 하나 건너가면 평지 형태의 캠핑을 하거나 자전거 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근처에는 텐트나 돗자리 등 빌릴 수 있는 공간도 많기 때문에 앉아서 맥주 한 캔 딱 때리면 얼마나 좋은지-! 대구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으면 꼭 가봤으면 좋겠어.
3. 대구 근대골목 투어
사실 여기는 대구 시내 안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해. 그래서 사실 추천해줄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막상 여행객들은 시내에서 근대골목을 잘 모르고 안가봤다 하더라고. 청라언덕이란 곳에서 스탬프북을 발급할 수 있는데, 시내 곳곳을 걸어다니면서 스탬프를 찍으면서 여행을 만끽할 수 있어! 돌아다니다보면 대구시민들도 이런 곳이 있구나(?)할 정도로 알찬 구성으로 되어있어. 특히 스탬프를 향한 곳은 옛날 근대시대 때부터 있던 옛 건물 위주로 되어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을거야!
By. 에디터 아삭
헬싱키가 수도이고 북유럽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행지로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죠. 처음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했을 때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없고 따분한 나라, 눈이 가득한 나라.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어요. 춥고 눈이 많이 내리지만 그만큼 색다른 경험을 잔뜩 해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 사심을 담아 여러분께 핀란드를 소개합니다.
📌핀란드의 여름 - 탐페레 -
핀란드의 여름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기로 유명해요. 실제로 유럽의 사는 친구들이 여름에 핀란드로 휴가를 온다고 하니깐요. 화창한 햇살에 위도가 높은 탓에 저녁 9시까지 해가 지지 않으니 놀기에 너무 좋죠? 호수가 많은 핀란드에서 헬싱키말고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헬싱키에서 기차로 약 2시간만 가면 되는 탐페레입니다. 장소를 추천해드릴테지만 길가를 걷거나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힐링이 되실거에요.
📍Tampereen Kauppahalli
탐페레에 있는 마켓 홀로 아기자기하게 볼 게 아주 많은 곳이랍니다. 여기서 음식을 먹어도 되고 그냥 구경을 하셔도 되는데 저는 구경과 점심을 한꺼번에 해결했어요! 참! 핀란드는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실거에요.
📍Pyynikin näkötorni
전망대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도넛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미니 버전과 일반 버전 둘 다 팔고 있으니 배고픔의 정도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죠? 쫄깃 쫄깃함과 달달함에 한꺼번에 느껴진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전망대를 가보지는 않았는데 올라가면 탐페레 전경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핀란드의 겨울 - 라플란드 -
아시다시피 핀란드는 북유럽이나 눈이 정말 많이 옵니다. 특히 제가 있었던 지역은 헬싱키보다 위쪽이어서 겨울 내내 눈을 봤어요. 햇빛도 잘 나오지 않아 눈이 녹지를 않고 계속 쌓이기만 했죠. 낮이 짧아 우울할 수도 있지만 그 덕에 아주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 헌팅
라플란드에서 추천드릴 것은 뭐라 해도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라는 것을 말로만 들어봤고 방송으로만 봤었어요. 저걸 본다고 큰 감흥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정말 압도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이 지구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저렇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을 가만히 보고 있다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체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걸 차치하고서라도 오로라를 보는 경험은 꼭 추천하는 경험이에요.
오로라를 보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투어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기도 하고 눈이 많이 와서 움직이기 힘들거든요! 그래도 한 번 보시면 인생에 다시 없을 경험을 하실거에요!
제가 추천드린 핀란드가 어땠을까요? 부디 새롭게 재밌었길 바랍니다!
이젠 여행지를 고려할 때 핀란드도 포함시켜주는걸로!
By. 에디터 단단
다시, 여행
어디를 가볼까
시간이, 돈이 없다며
그동안 수많은 이유들로 애써 꼬깃꼬깃 접어왔다
어떻게 펼칠까
차마 사라지지 않은 주름들을 길 삼아
조금씩 따라가 보고 싶은데
너랑은 안 될까
그 길은 네가 없다면 만들어질 수도,
함께 거닐 수도 없다
어떻게 안 될까
나도 모르게 뭉쳐버린 네 마음을 다시 여행하고 싶은데
By. 에디터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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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는 국내를 넘어 해외 여행지 추천부터 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가득 담아 봤는데요. 편집자는 여러분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도 궁금해지네요! 추천하는 여행지와 그 이유를 댓글로 마구마구 적어주세요! 인스타그램도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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