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으셨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이상 기후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거대한 전염병, 전쟁, 기근, 환경 오염 등 생각해 보면 어릴 때랑 달라진 풍경들이 많습니다. 이런 거시적인 문제를 넘어서 사회,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점점 더 험난한 세상이 되는 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 렛츠의 주제는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잘 버틴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번 레터도 즐겨주세요.
Ep 01. <건강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 당뇨, 남 얘기 같죠?>
Ep 02.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 온라인 속 소외된 사람들>
Ep 03.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 What’s in my 생존 가방?>
여러분은 탕후루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단맛을 잘 느끼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투머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귤은 또 맛있더라고요ㅎㅎ) 자극적인 음식들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현 상황에서 당뇨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20, 30대는 전체의 4.8%로 지난 5년간 33%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무려 600만 명의 당뇨인이 살아가는 지금, 당뇨 전 단계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1,500만 명으로 인구의 약 40%가 당뇨의 위험에 이미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뇨의 위험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2, 30대 응답자들의 60%가 자신의 공복,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저 또한 그렇더라고요.
-저도 당뇨일까요?
이쯤에서 당뇨의 기준에 대해 살짝 말씀드리면, 공복 혈당 126㎎/㎗ 이상, 식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지난 2∼3개월간 혈당 평균을 알아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 당뇨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또한, 정상과 당뇨 수치의 사이인 공복 혈당 100∼125㎎/㎗, 식후 2시간 혈당 140∼199㎎/㎗,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가 이른바 ‘전당뇨’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의 공복 혈당이 99㎎/㎗로 나오지만 이 또한 위험 진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작정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공복에는 100, 식후 2시간에는 140, 당화혈색소는 5.7%보다 훨씬 아래를 맴돌아야 한다는 사실만이라도 꼭 기억합시다. 그리고 식후혈당의 폭이 크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고 하니 이 또한 꼭 유념하시길 바라요!
-당뇨는 유전인가요?
가족 중 당뇨를 앓는 분이 계신다면 여러분 또한 당뇨의 위험에서 무사하지 못합니다. 당뇨병의 유전적 비중은 30~70%를 웃돈다고 하는데요. 흔히 1형 당뇨병의 ‘선천성’이 강조되다 보니 1형은 ‘유전적’, 2형은 ‘환경적’이라고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에 비해서 가족 내에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은 일란성 쌍생아는 10배, 직계 가족은 3.5 배로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즉, 가족력에 따라서 2형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1형이든, 2형이든 모두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형에 상관없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당뇨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합병증’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당뇨는 질환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다른 질병의 발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리게 된다면 병을 앓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합병증에는 당뇨병망막병증, 만성신장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름부터 벌써 무시무시하네요…
-탕후루 먹으면 당뇨 걸리나요?
제가 서두에서 질문을 던졌던 ‘탕후루’. 당의 과다 섭취로 인해 당뇨에 걸리기 쉽다고 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실은 설탕 자체가 당뇨를 부르지는 않고 설탕을 포함하여 지방, 탄수화물, 육류 과잉 섭취 등 전반적인 식습관의 형성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당뇨병 환자의 50%가 비만이기도 하며, 건강한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 등 생활 습관의 형성이 결국 당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려 적정 허리둘레인 남성 90㎝, 여성 85㎝를 유지하고 하루 7~8시간 충분히 수면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얼른 제 허리둘레를 재보러 가야겠습니다.
참으로 뻔한 말입니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라는 말, 병원을 가보셨다면 귀에 닳도록 들었을 이 문장은 그만큼 중요하니까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란 게 아닐까요.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년마다 한 번 혈당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꼭 검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구의 인생이든 끝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끝을 사경을 헤매는 아픔으로 마무리 짓지 말아요, 우리.
By. 에디터 510
야구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야구를 보지 못한 한 어르신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뉴스로도 보도된 이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온라인에 모든 걸 의존하고 있는지, 온라인에서 소외되는 사람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를 보여줍니다. 뉴스 속에서는 LG트윈스가 MBC청룡이라는 이름일 때부터 응원해 온 한 어르신의 한탄이 담겨있습니다. 빠르게 온라인 세상에 적응하는 젊은 사람과 달리 나이 든 사람들은 그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에 오늘은 온라인 속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나도 하고 싶어
영화제에서 일하면서 사무국으로 찾아오는 어른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포스터를 봤지만 언제 어떻게 예매를 하며 현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이런 물음을 받을 때마다 그들이 좀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형태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이렇듯 문화생활을 누릴 때도 보고 싶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참여하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변해가면서 특히 문화생활의 경우 젊은 세대의 향유물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문화생활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복잡하고 번거롭더라도 그들을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요?
#할 수 없어
택시조차 핸드폰으로 잡는 우리들과 달리 저희 엄마는 카카오 택시의 기능을 정말 어려워하십니다. 배우면 할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만,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 예약에서부터, 키오스크, 배달, 서류 발급과 같이 버튼 하나로 다 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버튼 하나가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날로그가 불편하다고 말하지만, 아날로그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 분들의 “이해”를 바라며 많은 것들을 온라인으로 바꿔버리죠. 개인적으로 해외에 있을 때 서류를 처리하러 직접 가는 것이 매우 번거로웠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는 더 편리한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면서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그저 따라오기만을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행태입니다. 영원한 젊음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젊음의 편리함을 내세우기 이전에 같이 살아감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은 같이 살아감에 의미가 있기도 하니깐요.
By. 에디터 단단
9n년생이라면 한 권쯤 재미있게 봤던 살아남기 시리즈! 이번 주제인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로 글을 쓰면서 새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지진, 폭우, 화재에, 최근엔 전쟁까지! 어쩌면 살아남기 시리즈가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고 계시진 않나요? (저 포함 파워 N들은 많이 했을 상상…)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생존가방’을 구비해 두라고 권고하고 있는데요. 생존가방이란 무엇인지, 또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을지 한 번 알아봅시다!
생존가방은 앞서 언급한 여러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물품을 담은 가방입니다. 재해가 지나갈 시간 또는 재난 중 구조에 도달할 시간을 고려해 최소 72시간을 생존할 수 있는 물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72시간, 즉 3일의 시간은 성인이 도보로 재난 지역을 벗어나거나 외부에서 구조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방송인 장영란님은 지난 5월에 서울에서 일어난 경계경보 오발령으로 허둥지둥한 적이 있다고 유튜브에서 말한 적이 있죠. 그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생존가방이라고 하는데요. 생존가방은 어떻게 구성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 집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준비해 둔 생존가방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무섭기도 하네요 … 하지만 이렇게 생존가방을 준비해 둠으로써 나와 우리 가족이 위급상황에서도 살아남을 방법을 만든 것이라 생각해 보자구요!
By. 에디터 히예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러분들은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이 있나요? 개인적인 것도 세상을 향한 것도 모두 괜찮습니다!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눠봐요. 레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잘 버틴 여러분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줍시다! 우리는 다음주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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