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는 ‘취향배틀클럽’이라는 멋진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다채로운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일과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고 계신 취향가님들을 만나 뵐 수 있었는데요. 저 역시 오랜 사슴벌레 취향을 소개하면서 취향 비즈니스 코치로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올 수 있었습니다.

그중 “좋아하는 걸 어떻게 일로 만들 수 있을까?”란 질문이 일주일 넘게 머릿속을 맴돌아, 현장에서 충분히 답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번 레터에서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왜’ 좋아하는지 깊숙이 들여다보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내가 ‘왜’ 좋아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거예요. 같은 분야를 좋아하더라도 각자가 좋아하고 즐기는 구체적인 방식과 맥락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좋아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 내 취향을 제대로 비즈니스에 반영할 수 있어요. 따라서 마냥 좋다를 넘어 내가 이 취향을 ‘왜’ 좋아하고 ‘어떻게’ 즐겨왔는지를 아주 깊숙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함께 깊숙이 생각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 고객의 강력한 니즈 찾기
취미나 봉사가 아닌 '일'이라면, 상대방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만큼의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치를 전하는 방식과 대가를 돌려받는 형태는 무궁무진합니다. 콘텐츠로 구독자와 조회수를 얻을 수도 있고, 실물 상품이나 서비스, 강의, 공간, 체험을 판매할 수도 있죠. 하지만 확실한 니즈와 이에 적합한 상품이 맞물려야 한다는 공식만큼은 분야와 형태를 가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니즈 중 특히 고객이 당장 대가를 지불할 법한 강력한 니즈를 찾아보세요. 오랫동안 좋아해 온 분야라면 비교적 쉽게 고객의 니즈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느껴 온 불편함이나 결핍, 혹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곧 고객의 강력한 니즈인 경우도 많죠.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에게 이 분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3. 내 취향과 고객의 강력한 니즈가 만나는 지점 찾기
취향껏 내 취향의 비즈니스를 일구어 내고자 한다면 앞서 정리한 내 취향과 고객의 니즈 모두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 취향과 고객의 강력한 니즈가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내 취향도 중요하지만 취미가 아닌 일로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수익화 못지않게 진심 어린 나의 취향과 가치관, 자연스러움이 담겨 있어야 건강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죠.
다양한 조건이 붙는 만큼 공략할 시장이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지만 뾰족하게 다듬은 아이템은 오히려 시장 진입의 장벽을 낮춰 줍니다. 좁은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에 점차 영역을 넓혀갈 수도 있죠. 작지만 뾰족한 아이템이 가진 힘은 지난 세번째 레터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4. 머릿속 아이디어, 최소한의 형태로 당장 런칭하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1 ~ 2주 안에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형태로 구체화해 런칭합니다. 기획과 준비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행이 무겁고 느려질 수 있어요. 빠르게 머릿속 아이디어를 세상에 던져보고, 피드백을 반영해 최적화해나간다면 훨씬 빠르며 살아있는 형태로 아이템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판매 가능성을 높이려고 가격을 최저가나 무료로 책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판매가 이루어졌을 때 아이템의 실제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스스로도 합당한 대가를 받는다고 느껴야 비즈니스를 오래 이어갈 힘과 의미도 생깁니다.
5. 내 취향으로 세계관 확장하기 (마케팅)
고객이 닿을 상품이 마련되었으니, 이제 세계관을 넓히며 나와 내 상품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외부의 공식과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하고 실행하며 내 취향의 방법을 찾아갈 때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요.
당장 상품이 판매되지 않더라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인사이트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6. 피드백과 개선의 무한반복
세상에 나와 내 서비스를 계속 던져 보고, 여기에서 얻은 피드백으로 개선을 거듭하며 발전해나갑니다. '무반응'도 피드백이에요. 세상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느끼는 감정과 자연스러움 역시 중요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내 취향 비즈니스의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부터 시작하는 이 취향 비즈니스 방법론은 ‘취향 비즈니스 코칭’을 런칭한 제가 지금 그대로 따르고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8월, ‘왜’를 깊이 돌아본 저는 스스로를 ‘취향 비즈니스 코치’라 정의하고 제 모든 경험과 취향, 가치관을 반영한 ‘취향 비즈니스 코칭’ 상품을 런칭했어요.
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뉴스레터를 쓰며 얻은 영감으로 모임도 진행했습니다. 취향배틀클럽 모임에 나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활동도 해보았죠. 아직 코칭 상품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세상에 저를 던지며 세계관을 넓혀 가는 일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진심으로 의미를 느끼는 일이다 보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기보단 긴 호흡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방법론을 다듬어 가며 느끼는 것들을 레터로 나눠 볼게요. 위 방법론에 따라 5주간 저와 함께 내 취향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내 취향으로 돈 벌어보기> 1:1 코칭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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