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 춘천에서 수집한 #감자의 변신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로컬 브랜드 큐레이터 영입니다🟢 로컬렉션의 첫 뉴스레터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지역을 빛내고 있는 다양한 로컬 브랜드들을 선별하여 큐레이션 해드릴게요😊

날씨가 화창한 요즘, 가볍게 국내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국내 여행지 중 강원도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강원도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도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죠😋 닭갈비, 막국수 등.. 생각만 해도 벌써 침이 고이네요. 그중에서도 강원도의 대표 농작물 ‘감자’와 똑 닮은 빵을 필두로 한 ‘감자밭’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감자빵을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하는 지금의 감자밭으로 성장하기까지 결코 쉽지는 않았다고 해요. 브랜드 ‘감자밭’의 탄생 스토리부터 로컬렉션이 직접 collect한 세 가지 수.zip 포인트까지! 그럼, 지금부터 브랜드 ‘감자밭’ 큐레이션 시작해 볼게요🥔

브랜드 스토리

감자빵의 선두 주자이자 대표 브랜드 '감자밭'은 '농업회사법인 밭'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감자빵을 파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죠! 이 브랜드에는 '농부가 꿈이 되는 회사'를 미션으로 다양한 스토리와 농부의 가치를 전달하는 대표님의 진심이 담겨 있는데요.

수차례의 실패와 고난 끝에 탄생한 ‘춘천 감자밭’은 잊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공간과, 밭에서 자라는 신선한 농산물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더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를 위해 제철에 따라 농장에서 신선한 재료들로 디저트와 음료를 만들고, 각기 다른 품종의 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고 해요.

감자빵 열풍이 불자, 브랜드 ‘감자밭’ 말고도 감자빵의 모양을 흉내 낸 감자빵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밭에서 갓 나온 감자빵의 풍미 깊은 그 맛을 구현할 수 없는 이유가 있죠. 바로 감자밭만의 특색 있는 국산 토종 감자들의 환상적인 하모니! 청강감자, 로즈홍감자, 설봉감자를 배합시켜 풍미 깊은 본연의 맛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해요.

브랜드 탄생 배경

브랜드 ‘감자밭’의 이미소 대표님은 아버지가 농사지은 감자를 팔기 위해 귀농을 결심하셨는데요. 그녀의 목표는 단순 판매가 아닌 지속 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감자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만드는 것이었죠. 그러나 처음부터 감자빵을 떠올리신 건 아니고, 감자로 만든 선식 '예뻐보라'와 농장 카페 '핑크 세레스'를 통해 감자의 가치를 알리고자 하셨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는데요. 이후 고객들이 직접 밭에서 꽃을 따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꽃따밭’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종의 다양성에 관심을 갖게 만드셨고, 이와 동시에 다양한 종자의 감자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셨습니다.

이후 '감자와 똑 닮은 감자빵을 만들어보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감자빵을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물론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2020년, 처음 감자빵을 선보였을 때는 하루에 50개도 채 팔지 못했지만, 이제는 오픈 1~2시간 전부터 웨이팅은 기본이고 없어서 못 먹는 감자빵이 되었답니다!

브랜드 슬로건 & 캐릭터

브랜드 ‘감자밭’의 슬로건은 ‘Life is Gamza : 삶은 감자’입니다. 삶은 감자로 만든 감자빵, 우리의 삶에 감자의 가치를 널리 알리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아니면 아쉬운 거죠)

심플하면서 위트한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표 캐릭터 ‘뽀떼또’를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죠. 무해하면서도 하찮고, 하찮으면서도 귀여운 감자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뽀떼또는 감자밭 상품 패키지나 카페 감자밭은 물론, SNS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어요. 카페 감자밭 매장에 가면 뽀떼또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이 있다고 하니, 실물이 궁금하다면 다음 파트에서 소개 드릴 카페 감자밭으로 달려가세요~!

🥔뽀떼또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가 궁금하다면 Instagram (@gamzabatt)

대표상품

그럼 본격적으로 감자밭에는 어떤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겉이 같다고 속도 같은 법은 없듯이, 감자밭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감자빵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담백한 오리지널 감자빵부터 토마토바질, 올리브, 마늘, 불닭 등 무려 10가지 맛이 있어요. 다양한 타겟 니즈에 맞춘 섬세함이 보이지 않나요? 🤔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불닭을 찾아다니는 저에게 불닭 감자빵은 그저 빛...✨) 발행 시점 기준으로 오리지널 감자빵 말고는 모두 솔드아웃이네요…😥

다음 대표상품은 바로 초당 옥수수빵입니다. 초당 옥수수빵도 옥수수 그대로의 모습으로 구현된 게 보이지 않나요? 쫠깃 쫠깃~한 피 안에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국산 옥수수 알갱이가 잔뜩 들어가 있어 식감도 재밌을 거 같은데요. 아쉽게도 현재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라고 해요. 수확시기에 맞춰 7월 이후 재 생산 예정이니 우리 조금만 기다려 보자구요!

🥔감자밭 스토어 춘천감자밭 (naver.com)

나는 고구마파다 하는 분들 계신가요?🙋🏻‍♀️ 감자밭에서는 군고구마빵도 만나볼 수 있어요. 카페 감자밭 뿐만 아니라 마켓 컬리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쌀가루를 넣어 쫀득하게 완성한 빵에 달달한 고구마라니 맛없없 조합 아닌가요? 군고구마빵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마켓컬리 https://goods.kurly.it/g3Xh

카페 감자밭

브랜드 ‘감자밭’의 다양한 빵과 굿즈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면 춘천에 있는 카페 감자밭에 가보세요.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월간 감자빵>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춘천 여행 필수코스로 저장! 5월 월간 감자빵은 🍕피자 감자빵🍕이라고 하는데, 6월은 어떤 감자빵이 탄생할 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감자빵 뿐만이 아니라, 카페 감자밭만의 특별한 시그니처 음료까지! 포슬포슬한 감자가 페이스트로 올라간 감자라떼와 고소한 검은콩과 검은깨로 만든 서리태 크림이 올라간 서리태라떼라니..! 생각만 해도 꼬숩고 달달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감자빵 뿐만이 아니라, 감자와 검은콩, 딸기를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까지 출시했다는 점에서 밭에서 자라는 다양한 품종의 다양성을 알리고자 한 감자밭의 목표가 잘 실현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메가커피 ‘감자빵’ 리뷰

멀리 나가지 않아도 우리의 곁에 항상 존재했던 감자빵,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저희 로컬렉션은 피크닉 겸 회의 겸(?)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시원한 음료와 달달한 디저트죠🍰 이날을 위해 미리 메가커피에 들려 감자빵을 테이크아웃해 왔는데요. 가격은 3,500원! 시원~한 음료와 달달꼬숩 감자빵과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피크닉이라니,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나요? 🥰 첫 실물 영접인데,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진짜 감자같아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쫀득쫀득한 감자피 속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감자 소가 꽉 차있어요.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감자의 담백함과 달콤함이 입 안에 가득차서 정말 행복해지지는 느낌이었어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전분과 쌀가루만 사용해서 건강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감자빵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인 것 같네요. 생각보다 포만감도 좋아서 식사 대용으로 음료와 함께 즐기기도 좋을 거 같아요!

로컬렉션이 수집한 세 가지 브랜딩 수.ZIP 포인트

🟢감자밭은 감자빵을 광고하지 않는다

농업회사법인 '밭'은 그저 감자빵을 많이 팔아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농업과 종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자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감자빵의 레시피까지 공개하기도 했죠. 온라인에 '감자빵'을 검색하면 감자밭과 관련된 게시물이 상위에 뜨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체 예산 중 마케팅 비용은 1%도 채 안된다는 것...! 그들은 광고 집행 대신 감자빵의 '스토리'를 판 것이죠.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비결은 바로 그들만의 진정성 담긴 스토리였습니다.

광고전략 역시 현명합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같이 감자밭은 감자빵을 광고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를 궁금하게 만들 뿐이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미소 대표의 저서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가 존재합니다. 평소 SNS를 통해 틈틈이 쓴 춘천에서 살며 깨닫게 된 종자 보존의 중요성, 농가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생각이 담겼는데요. 이것이 그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인 셈이죠. 이러한 진정성은 무수한 인터뷰로 이어지고, 여러 sns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이야기에 공감한 이들은 그녀가 만든 감자빵을 다시 한 번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렇게 감자빵 광고 없이도, 감자빵 광고가 가능해진 것이죠.

🟢Just 소비자를 넘어서 Real팬으로 만들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품 퀄리티, 활발한 마케팅, 유통 채널 등 수많은 요소가 브랜딩의 성공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브랜드 ‘감자밭’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매주 200여 개의 모든 리뷰에 댓글을 남기고 있으며, 특히 1~2점 리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공식 스토어뿐만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 관련 댓글 이외에도 제품과 관련된 모든 문의에 정성스럽게 답변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요. 또한, 인스타그램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른바 ‘무물’을 통해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어요. 무물을 통해 다음 팝업 소식부터 차기 상품 계획까지! 모든 걸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소비자와의 끈끈한 관계 구축을 해나가고 있죠.

더 나아가,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팝업 스토어는 임시 생산 시설 및 저장 시설 구축, 수수료 등으로 크게 수익이 되는 모델이 아님에도 감자밭이 지속적으로 팝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와의 관계’를 쌓아가기 위함인 것이죠. 팝업을 통해 감자밭의 스토리를 더욱 생생하게 알리고, 이 스토리는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입을 타고 세상 곳곳에 전파되고 있어요.

🟢캐릭터 ip 자산을 활용하여 세계관을 구축하다

브랜드 ‘감자밭’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죠. 바로 뽀떼또!🥔 뽀떼또는 제품 패키지나 포장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굿즈,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감자밭이 있는 곳이 어디든 항상 함께 존재해요. 카페 감자밭에는 뽀떼또의 모든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뽀떼또 zone까지 있어, 굿즈를 위해 카페에 들리는 소비자들이 있을 만큼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요! 펫토이 왕감자 인형, 편안한 에코백, 유니크한 지비츠, 밭트러리 세트까지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굿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캐릭터 ip 자산을 활용한 굿즈로 소비자와의 거리감은 줄이는 동시에 오프라인 방문 욕구를 자극하는데요.

반면, 인스타그램의 모든 컨텐츠는 마치 뽀떼또가 운영하는 것처럼 ‘감자합니다’ , ‘밭아줘’와 같이 캐릭터화된 감자를 표현하는 일관된 문체를 사용하고 있어요. 더 나아가, 감자밭을 사랑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옹심이’라고 칭하며 뽀떼또 세계관에 몰입하도록 만들고 있죠. 이렇게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면서 브랜드 ‘감자밭’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는 거죠.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이제는 소비자들이 뽀떼또만 봐도 브랜드 ‘감자밭’을 떠올리게 되고, 더 나아가 ‘감자밭’의 팬이 되는 것이죠!

브랜드 ‘감자밭’의 따끈따끈한 최신 뉴스

첫 번째 소식은 바로 농업회사법인 밭이 '2024 K-브랜드 어워즈' K-푸드 부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4 K-Brand Awards’는 TV조선 주최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각 산업에서 대표되는 K-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감자가 감자와 똑 닮은 감자빵으로 탄생하여 이제는 믿고 먹는 감자빵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지, 감히 상상도 못할 것 같네요. 이제는 K-푸드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할 예정이라고 해요.

두 번째 소식! 바로 감자빵의 미국진출 소식입니다.🎉 세계를 향해 도약할 예정인 감자빵의 첫 해외진출이라니, 제가 다 감격스럽네요. 미국 최대 아시안 그로서리 체인 H마트에서 따끈따끈한 감자빵을 구매할 수가 있다고 해요. 뉴욕, 뉴저지 매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장에서 만나볼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감자빵이 글로벌 대표빵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합시다!💪🏻

로컬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구독자님들께 알려드리는 NEW 소식

지역 콘텐츠로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경기도가 경기콘텐츠진흥원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와 함께 로컬크리에이터의 육성·창업을 지원하는 '2024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참여자 30팀을 11일까지 모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콘진 누리집(www.gcon.or.kr) 사업공고 게시판에서 공고문을 확인해 보세요!

처음 소개해 드린 로컬 브랜드 ‘감자밭’ 큐레이션, 다들 어떠셨나요?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 아래,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농업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간 브랜드 ‘감자밭’ 왜 이 브랜드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둥근 세상을 꿈꾸는 큐레이터 영🟢이었습니다. 로컬렉션은 매주 수요일 아침에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첫 뉴스레터인 만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로컬렉션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로컬 브랜드 큐레이션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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