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엄마와 맥주라는 타이틀이 아니면 도대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는데.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엄마와 술이 만나면 폭주가 된다. 나는 그 폭주를 두려워하고 늘 피해다닌다. 그 폭주의 끝은 눈물이고 나는 그 눈물을 보면 화가난다.
2. 우웩우엑- 새벽에 급기야 토를 하고 마는 나였다. 좀처럼 속이 좋지 않더니, 새벽에 급토를 해버린 것. 훼스탈을 먹은 것이 화근이 된것이가? 아니다. 나는 엄마와 부천 삼촌네 식구들과 맥주를 마셨다.(꽤 많은 양으로 마신 것 같다) 무리하면 안되는 나 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물을 마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였고- 남의 집에서 물좀 가져다 주세요? 아님 냉장고로 직행할 수도... 왜냐면 강아지 4마리가 일어나면 개같이 짖어댔기 때문에 암튼- 맥주밖에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주량보다 더 많이 마시고 급 취하기도 하고.. 별로 친하진 않지만 친해지고 싶은 제부의 눈을 그렇게 또렷이 봤더랬다.. 그것도 3번씩이나.. 암튼 결론은 제부는 친해지고 싶은데 내가 제부 라고 말하는 것처럼 호칭이 어려워서, 뭐라 부를지 몰라 다가가기 힘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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