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세상엔 음악이 이미 아주아주 많아요.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 같죠. 하루에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전달되는 발매음악이 대략 10만 곡 정도라니까 사실상 세상에 발표되는 모든 음악들을 매일 눈 뜨고 있는 시간 내내 들어도 죽기 전까지 다 듣는 건 불가능일 거에요. 거기다가 요새는 AI 툴 덕에 곡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확 줄어들어 발매든 비발매든 새로운 음악은 정말 끝도 없이 더 많이 쏟아져 나올 거고, 사실 '쓸 만한' 수준이 아닌 단순 AI 산출물 결과 같은 듣기 힘든 저질의 음원까지 더 많아질 거에요.
그래서 우리에게 시급히 필요한 건 필터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AI 활용 음악들 중에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음악들을 모아 보았는데요, 오늘의 큐레이션 주제는 '첫 곡' 으로 정해봤어요. 플리들을 듣다 보면 첫 곡에서 느낌이 팍 오는 것들을 간혹 만나게 되는데요, 이런 플레이리스트는 정말 어지간하면 끝까지 BGM으로 듣게 되더라고요. 제가 발견해서 두고두고 듣는 플리 몇 개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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