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12월 Vol.3] 다시 시작된 오징어게임, 마케팅의 중심에 서다🤵

12월 셋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 브랜드를 알려드립니다!

2024.12.20 | 조회 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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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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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이들, 벌써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 왔어! 날이 추워지기 시작했으니 모두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는 안부 인사를 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정말 빠르다! 꼭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연말 분위기는 우리를 참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것 같아. 연말에 보기 좋을 콘텐츠, 연말에 등장하는 재밌는 소비 현상을 비롯해 우리의 연말을 화려하게 꾸며줄 소식들로 이번 뉴스레터를 채워봤으니 재밌게 봐줘~


1. 다시 시작된 오징어게임, 마케팅의 중심에 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지난 2021년 9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이라는 주제로 혜성같이 넷플릭스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다들 기억하지?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그 등장부터 화려했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연출과 연기력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지. 그리고 마침내, 돌아오는 26일, 그 게임이 3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이야! 평론가들의 호평 세례로 인해 시청자들은 한껏 기대감에 고조 되어있지.

뿐만 아니라 시즌1이 지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드라마🎬 최초로 주요 부문 후보로 오른 데 이어, 아직 세상 밖에 나오지도 않은 시즌2도 내년 1월 열릴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어. 방영 전인 작품이 해당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례적이기도 하고, 통상 미국의 방송사들은 연말에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관행을 깨고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철로 공개 일정을 잡으면서 방영 전부터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고 있어!

 

세계를 무대로 진행 중인 오징어게임2 마케팅🌐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인기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도 생생히 느낄 수 있어. ‘넷플릭스 프랑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를 기념해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컨셉으로 한 이벤트를 열었어. 술래 ‘영희’와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은 시즌1의 모습을 연상케 했지. 조아킴 트윌 넷플릭스 프랑스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오징어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 시즌2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이벤트를 생각해냈다"고 말했어. 해당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우승자들을 비롯해 총 2천800명의 오징어게임 팬들을 파리 시내 대형 극장에 초대해 시즌2의 첫 1·2화를 사전 상영을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경험을 선사했다고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할리우드에서도 오징어게임을 향한 열기가 뜨거워! 지난 12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홍보의 일환으로서, ‘오징어게임 4.56K 달리기 대회’를 열었어. 대회의 참가자들은 시사회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4.56㎞ 경주🏃‍♂️를 펼쳤지. 달리기 중간에는 히든 도전 과제도 마련되어 있어서 재미를 더하기도 했어! 또한 개막식에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을 비롯한 오징어게임의 출연자들이 참석한다는 소식은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를 몰리게 했지. 한편, 대회 이후 마련된 야시장에는 ‘김밥천국’, ‘베버리 순두부’🥘등 현지 한인타운 식당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의 본고장인 한국의 맛을 선보였지. 

 

원어로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듀오링고'하자!

이미지 출처: 디지털데일리
이미지 출처: 디지털데일리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넷플릭스와 협업하여 ‘달고나’, “당신은 탈락했습니다”와 같은 오징어게임 시리즈 속 키워드와 문장들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해. 듀오링고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1 공개 직후 자사 플랫폼에서의 한국어 학습자 수는 40% 가량 증가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학습자는 시리즈를 보다 쉽게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업 계기를 밝혔어.  

 

너도 나도 오징어게임 IP 확보 경쟁: 캐릭터 IP 마케팅📑

오징어게임의 상징물과도 같은 캐릭터 영희👧🏻의 이미지를 기업의 제품 홍보에 이용하는 것을 ‘캐릭터 IP 마케팅’이라고 해. 강력한 팬덤이 이미 형성된 상태이기에, 해당 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야. 유통업계를 비롯한 업계들은 이미 영화 오징어게임의 달고나, ‘기생충’의 짜파구리처럼 콘텐츠 속 하나의 소소한 소품이 시청자들의 확실한 이목을 끌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한 경험을 하며 K-콘텐츠의 위력을 경험했지. 따라서 이후 인기 콘텐츠의 IP, 즉 지식재산권을 발빠르게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어. 이번 시즌2를 맞이해서 등장한 기업들의 다채로운 IP 마케팅, 같이 살펴볼까?

 

1️⃣ K-콘텐츠와 K-푸드의 만남🤝

이미지 출처: CJ제일제당
이미지 출처: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 오징어게임2와 손잡고 한국·미국·유럽·호주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어. ‘비비고 통오징어만두’🥟, ‘버터오징어 김스낵’, ‘비비고 무말랭이 오징어 김치’와 같이 비비고의 기존 핵심 전략 상품인 K-스트리트 푸드들이 오징어와 만나 신제품으로 탄생되었지. 김밥, 만두와 같이 현재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이기에, 이번 협업이 K-푸드의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2️⃣ 현실판 오징어게임, “456만원의 주인을 찾습니다!”

이미지 출처: 버거킹 유튜브 캡쳐본
이미지 출처: 버거킹 유튜브 캡쳐본

‘버거킹’은 이번 달 19일부터 1월 8일까지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옮긴 '버거킹 456 게임' 이벤트를 진행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에 기반해 기획된 프로모션으로, 버거킹 매장에서 매일 1명, 456만 원 상당의 골드바🏆 당첨자가 탄생하는 상당한 규모의 기획이야. 매장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한 후, 영수증에 적힌 주문번호를 ARS📱에 입력하면 즉시 당첨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도 높지. 버거킹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버거킹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브랜드들의 시너지를 컬래버레이션의 핵심 가치로 생각하는 만큼, 이번에도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소비자들이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어.  

 

3️⃣ 조준율 100%🎯, 영희가 해주는 트러블 케어

이미지 출처: CJ올리브영
이미지 출처: CJ올리브영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K-뷰티 또한 빼놓으면 서운하지! 뷰티 브랜드들도 이번 오징어게임2와의 협업을 통해 K-뷰티의 위력을 다시금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다졌어. 비건 자연주의 브랜드 ‘브링그린’은 오징어게임의 영희가 트러블을 포착한 순간, 이를 완벽하게 조준해 제거한다💘는 콘셉트의 기능성 화장품 기획을 내놓았어. 한편,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웨이크메이크’영희의 생김새를 모티브로 한 '듀이 젤 글레이즈 스틱', '쉬어 블러링 매트 스틱'💄, 그리고 레이저를 쏘는 선명한 눈매를 완성할 '철벽 펜 아이라이너' 등 재치있는 컨셉의 상품을 선보였지. 해당 컬래버 에디션은 ‘미니소’, ‘아마존’ 등 각국의 주요 유통망을 통해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총 9개국에 동시 출시된다고 해. 내년 1월 말에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넷플릭스 익스피리언스 존'에서 해당 컬래버 에디션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 

 

IP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복의 KEY🔑

이처럼 이미 시즌1에서 한 차례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해 놓은 오징어게임이기에, 해당 IP를 활용하여 협업 제품을 내놓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야. 현재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는 추세라, 시즌2가 본격적인 방영을 하기도 전부터 다채로운 컬래버 에디션들이 등장하는 게 아닌가 싶어.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결과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지속되길 바라!


📢 에디터 미우의 한 마디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 세계가 제가 보고 느끼기로는 갈라지고, 분열되며, 서로가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2를 보는 게 세상을 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작품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사회적 의미까지 고찰해보기를 권했어. 다양한 협업을 통한 작품 홍보도 물론 좋지만,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선 개인적으로 황 감독의 이 한 마디가 무엇보다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들었어.

 

 

 

2. 앰비슈머로 이해하는 케이크 인플레이션🍰

바로 지난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립스틱 효과’는 다들 기억나지?! 경제가 어려울 때, 고가의 사치는 주저하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소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명품 립스틱과 같은 작은 사치품의 소비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었어. 오늘은 이와 비슷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가 보려고 해.✨

 

이중적인 소비자, 앰비슈머🎭

요즘 젊은 세대 소비자들의 뚜렷한 주관은 소비패턴에도 반영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과 관련한 소비에는 기꺼이 큰 비용을 지불하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절약하는 경향📊이 있어. 이렇듯 ‘가치에 따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앰비슈머(ambivalent: 양면적인 + consumer: 소비자)’라고 지칭하며, 기업들은 제품을 출시할 때 이들의 이중적인 성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지. 최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양면적 소비자 앰비슈머의 소비형태' 보고서📜에서 "하나의 유행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점점 사라지고, 세분화된 카테고리 내에서 소수에게 유행하는 여러 가지 작은 트렌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개개인이 중시하는 가치가 소비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가치를 중시하는 앰비슈머의 소비 양극화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어.

 

이미지 출처: 젠틀몬스터
이미지 출처: 젠틀몬스터

실제로 지난 달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1억으로, 전년 대비 124%나 증가했다고 해. 해당 브랜드들은 매장에 대형 미술 작품을 설치하거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야. 젠틀몬스터의 매장인 하우스도산 내부에는 브랜드의 도전 정신을 표현하며 미래 비전을 담은 프레데릭 헤이먼과의 협업 3D 아트워크가 자리해있지. 따라서 타 브랜드의 동일 품목에 비해 비싼 가격임에도 이러한 브랜드 경험의 가치💡를 높게 사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출처: 이코노미조선
출처: 이코노미조선

반면,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전략🛒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도 있어.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다이소’는 생활용품 위주의 초창기 상품 구성에서 최근엔 가성비를 소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뷰티 브랜드와도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어.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지. 뿐만 아니라, 편의점업계들도 점심값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착한 시리즈', '득템 시리즈' 등의 이름을 내건 가성비 간편식🍱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40만원 짜리 케이크의 등장: 케이크 인플레이션📈

이미지 출처: 조선팰리스
이미지 출처: 조선팰리스

하나의 예시를 더 들어볼까?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겨냥해 각종 유통업계들은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에서 케이크🍰가 이러한 앰비슈머의 성향을 가장 잘 반영했다고 볼 수 있지.

서울신라호텔은 한정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를 40만 원에 내놓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호텔 케이크 중 최고가를 자랑했어. 심지어 작년에 비해 10만 원이나 오른 가격으로 책정했음에도, 조기 품절🙅‍♀️로 추가 수량 판매까지 진행하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을 정도지. 이외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위시 휠'은 35만 원, 롯데 시그니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는 21만 원, 파라다이스 시티 '해피 메모리즈’는 20만 원으로, 특급 호텔의 케이크 가격은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겨냥해 해마다 치솟는 모습이야.

올해엔 스타벅스코리아이와 같은 수요를 겨냥해 조선호텔과 협업8만9000원짜리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를 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해. 해당 케이크 역시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 하루만에 마감됐다고 하니, 연말 케이크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게 실감나지?

 

실속파 소비자들은 여기로 모여라!🎁

이미지 출처: 파리바게뜨
이미지 출처: 파리바게뜨

반면 베이커리 업계에선 케이크에 대해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가격 부담을 낮춘📥가성비 케이크를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야. ‘파리바게뜨’는 올해 최고가 케이크로 트리 모양을 얹은 '원터베리 타르트'를 3만9000원에, ‘뚜레쥬르’는 '홀리데이 레드초코' 케이크를 4만 원에 출시했어. 또한 지난해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신세계푸드’가 ‘꽃카’ 캐릭터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크 역시 올해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준비 중이라고 해.

해당 기업들 모두 가격을 작년과 동결🔒했다는 점은 실속형 소비자들의 소구점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어. 호텔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케이크도 이맘때가 되면 1.5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만큼 가성비를 챙기는 소비자도 많다는 걸 짐작할 수 있지. 

 

스몰 럭셔리와 가성비템이 공존하는 현 시장

이처럼 특급 호텔에선 하나에 몇 십 만원 하는 초호화 럭셔리 케이크를 내놓아서 ‘케이크 인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인데, 베이커리 업계에선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의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어. 연말 케이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전반적으로 비슷하다면, 특급 호텔과 베이커리 업계 둘 중 하나는 적자를 면치 못 했겠지.💥 하지만, 기념일을 위한 케이크에 큰 의미를 두고 기꺼이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반면, 가성비를 따져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두 업종의 상생이 가능해!😁

다시 말해, 오늘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앰비슈머 성향 때문에 성격이 정반대인 상품의 수요가 비슷하게 존재 가능하다는 말이야.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가 유행하는 한편 고물가 상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노리는 '짠물 소비' 트렌드도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프리미엄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당분간 케이크 양극화는 지속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앰비슈머의 소비형태, 기업들은 성공적인 마케팅 경영을 위해 꾸준히 주목해야겠지?😎


📢 에디터 미우의 한 마디

개인적으로는 연말 케이크에 큰 가치를 두지는 않는 편이라 40만 원짜리 호텔 케이크의 수요가 매년 있다는 게 신기했는데, 가치매김의 정도에 따라 양극화된 소비를 하는 앰비슈머의 성향을 알고 나니 현 상황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 마딩이들도 앰비슈머와 같은 소비를 하고 있어?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소비하는지 궁금하다!

 

 

 

 

🍽️ 브랜드 맛집 탐방

커피 한 잔에 담은 따스한 메시지, 더치브로스☕

이미지 출처: 더치브로스
이미지 출처: 더치브로스

커피 전문점계의 절대 강자🥇‘스타벅스’가 지속적인 판매실적 감소를 경험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거 알고 있어? 워낙 보유하고 있는 매장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기에 스타벅스에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등장하려면 적어도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견해이긴 하지만, 스타벅스를 향해 등을 보이고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잇따른 가격 인상, 길어지는 대기 시간⏰, 온라인 주문량 급증에 따라 매장 내 좌석을 줄여가는 추세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스타벅스에 악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어. 스타벅스도 그 위기를 의식해 멕시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치폴레’🥙의 성공신화를 이끈 주역 브라이언 니콜을 새로운 CEO를 영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여.

많은 신흥강자들이 글로벌 커피 업계☕에서 급부상 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화제의 기업은 1992년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커피 체인으로 등장한 ‘더치브로스(Dutch Bros)’야. 여기서 ‘더치’는 ‘네덜란드의’라는 뜻인데, 네덜란드계 미국인 형제가 함께 지역 공동체 친화적💑기업을 창업했기 때문이야.

 

투자자들도 주목한 더치브로스의 행보💰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더치브로스가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타벅스의 명성을 이을 커피 체인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더치브로스에 대한 투자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더치브로스 주식 보유량을 종전보다 177%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기도 했어. 또한 더치브로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고, 매장 수 역시 2019년 370개에서 현재 912개로 늘었어.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10~15년 안에 매장 수를 4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해.😮 미국의 외식 전문매체 네이션즈레스토랑뉴스에 따르면, 더치브로스의 단위 매장당 평균매출(AUV)은 이미 197만 달러(약 26억3000만 원) 수준으로 195만 달러(약 26억 원)를 기록한 스타벅스를 앞섰다고 하는데, 스타벅스도 긴장할 만한 정도지?

 

더치브로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흥행 비결🧐

1️⃣ 지역 특성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이미지 출처: 더치브로스
이미지 출처: 더치브로스

앞서 언급했듯이, 더치브로스는 드라이브 스루🚗매장만 운영한다는 점에서 여타 카페들과는 차이가 있어. 이들이 사업을 시작한 오리건주는 땅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보단 자동차로 이동을 한다고 해. 드라이브 스루는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이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 서부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경영해왔어. 덕분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경영 부진을 피할 수 있었고, 오히려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 최근에는 미주리, 켄터키, 앨라배마 등 동남부 도시로도 그 영향력을 뻗어가고 있는 더치브로스야!

 

2️⃣ 브로이스타의 남다른 고객 서비스👨‍🏭

이미지 출처: Barbara Danner Facebook
이미지 출처: Barbara Danner Facebook

창업 초기, 이 형제는 손수레를 끌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판매했는데, 이때부터 손님들과 수다를 즐기며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 큰 의미를 두었다고 해. 영국의 광고 대행사 BBH와의 인터뷰에서도 “고객 충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러한 초창기의 기억이 제게 가장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말했어. 이들의 모토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데, ‘bro’와 ‘barista’의 합성어인 ‘브로이스타(bro-istas)’라고 불리는 매장 직원들은 단골손님의 이름과 그들의 최애 메뉴를 기억하고, 음료🍹를 주고받는 그 짧은 시간에도 안부인사를 잊지 않는 등 고객의 친구 같은 역할을 다하고 있어.

지난 2016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원들이 차에 탄 고객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시 직원은 단골 고객이 전날 남편과 사별한 것을 알고, 동료 직원들과 나서 손을 잡고 기도하며 힘을 보탰다는 비하인드가 있어. 고객들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고자 하는 더치브로스의 태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지금의 더치브로스를 만든 거야.👍 초기의 기업 정신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고 있는 더치브로스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되는걸?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걸 보여준 더치브로스

이번 달 일 잘하는 브랜드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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