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28] 켈로그 VS 하인즈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2주 만에 브알로 돌아온 캐롤이야😎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 일교차가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잠깐의 가을 날씨를 즐겨야지🍁 특히 전시회, 페스티벌 등 재미있는 게 많아서 가고 싶은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야. 응답이들은 어디에 가보고 싶어? 캐롤은 요즘 들어 팝업스토어를 잘 다니는 편이야.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성수나 잠실 등 약속 장소에 놀러갔다가 자연스럽게 팝업스토어를 많이 가게 되더라🤣 그런데 이번에 특이한 팝업스토어를 연 식품 브랜드가 있다고 하더라고? 또 찾아보니까 식품 브랜드 중에 마케팅 맛집이 많은 거 있지?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브알은 마케팅 잘하는 외국계 식품 브랜드들을 소개해줄까 해! 궁금하지? 집중📢

다들 아침 식사로 밥을 대신해 ‘시리얼’을 먹어본 적 있을거야. 캐롤은 지금도 아침으로 시리얼을 즐겨 먹는데, 응답이들의 최애 시리얼은 뭐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시리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파란 배경에 호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콘푸로스트일거야. 이런 콘푸로스트를 만든 켈로그가 알고 보니 마케팅 맛집이더라! 거기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래. 자 그럼 켈로그에 대해서 알아볼까?

✅ ABOUT 켈로그(Kellogg's)

켈로그는 존 켈로그(형)와 윌 켈로그(동생) 형제가 미국에서 만든 시리얼 브랜드야. 1894년 요양병원을 운영하던 의사 존 켈로그는 현대인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대. 소화가 잘 되는 건강 식품을 발명하던 중 우연히 귀리, 옥수수 가루 등을 배합해 만든 반죽을 굳어진 채로 롤러 압축기에 넣었다가 얇고 단단한 조각으로 잘게 부셔진 시리얼을 만들어냈어. 세계 최초로 플레이크형 시리얼을 발명한거지💡

그게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콘플레이크(옥수수 Corn + 얇은 조각 Flake)야. 우유에 시리얼을 붓기만 하면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가 완성된다는 간편함 때문에 콘플레이크는 요양병원 환자들은 물론, 병원 외부의 가족, 친구들 등 많은 사람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어. 그에 따라 주문이 쇄도하자 동생 윌 켈로그는 시리얼을 상품화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1906년 켈로그를 설립했어.

(여담으로 또 다른 시리얼 브랜드인 포스트가 켈로그보다 먼저 설립되었는데, 사실 포스트의 창립자인 찰스 윌리엄 포스트는 요양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대. 켈로그 형제의 콘플레이크를 병원에서 먹어보고 퇴원한 후에 그 레시피를 활용해 포스트를 만든 거지🤣)

✅ 켈로그의 초창기의 마케팅 전략

이후 수많은 시리얼 브랜드가 나타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윌 켈로그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바로 ‘건강’이라는 영양적 측면을 강조한 브랜드 포지셔닝이었어💡. 식품 업계 최초로 영양사를 영입해 켈로그의 제품과 관련된 식습관을 연구했고, 그 당시에는 없던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영양학적 정보를 제품 포장 겉면에 제시했대.

특히 켈로그는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가장 유명한 건 ‘윙크 데이’ 이벤트😜야. 식료품점에 가서 점원에게 윙크를 하면 콘플레이크 무료 샘플을 주는 거지. 이 캠페인을 통해 뉴욕시에서만 매출이 15배나 증가했다니까, 대단하지? 이후에는 차량을 통해 돌아다니며 식료품점은 물론이고 집집마다 샘플을 돌렸대.

그리고 켈로그의 또 다른 전략은 바로 ‘옥외광고’야💡. 뉴욕 타임스퀘어에 귀여운 소년의 얼굴이 그려진 옥외광고는 켈로그를 원할 때, 그리고 얻었을 때 각각 소년의 우는 표정😢과 웃는 표정😀을 대비적으로 보여줬어. 당시 옥외광고를 했던 건 코카콜라뿐이었기 때문에 켈로그의 옥외광고는 신선한 느낌을 줬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대!

그 외에도 켈로그는 광고업계 최초로 모든 광고를 컬러로 실었어. 주로 여성과 아이를 등장시켜 콘플레이크의 간편함과 영양적인 측면을 강조했지.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생소한 개념이었던 광고와 마케팅을 켈로그는 공격적으로 활용했어. 창립자 윌 켈로그는 한 해에 1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판촉 비용에 투자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대😮

이후 켈로그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어. 시리얼을 즐겨 먹는 소비자층이 어린이라는 점을 고려해, 편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지. 그렇게 탄생한 켈로그의 캐릭터는 바로 말하는 호랑이 ‘토니’야🐯. 토니는 시리얼 패키지는 물론 TV 광고에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어! “좋았어!(Great!)”, “호랑이처럼 힘이 솟는다!”라는 토니의 유명한 슬로건은 다들 들어봤지? 호랑이 같은 힘, 그리고 영양과 건강이라는 믹스 마케팅은 켈로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되었어.

✅ 켈로그의 제품 Line-Up

켈로그는 시리얼의 대중화를 위해 고객 맞춤형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어💡. 대표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꿀맛 시리얼 허니팝, 초코맛 코코팝 등의 제품부터 다이어터들을 위한 스페셜 K 등이 있지.

그럼 켈로그는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켈로그는 1981년 농심과 단독 수입 계약을 맺고, 농심켈로그라는 합작 회사를 세우며 한국으로 정식 진출했어. 그래놀라, 프로틴, 컵시리얼 등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 농심켈로그의 마케팅

한국의 켈로그(?)라고 볼 수 있는 농심켈로그도 오리지널 켈로그 못지 않게 마케팅 맛집이더라. 어떤 마케팅이 있었는지 한 번 볼까?

📌 이색 맛 제품을 통한 ‘펀슈머 마케팅’ (feat. 파맛, 팥맛)

다들 ‘첵스 파맛’ 기억해? 그런데 알고 보니 파맛 첵스가 생각보다 역사가 길더라. 2004년 신제품 초코맛 첵스를 홍보하기 위해 농심켈로그는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진행했어. 초코맛 ‘체키’와 파맛 ‘차카’가 후보로 출마했는데, 누가 봐도 당선이 예상되는 건 체키였어(광고나 캐릭터를 봐도 체키를 대놓고 밀어줬거든). 회사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이기는 쪽의 맛으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한 거지. 근데 이게 웬걸? 차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체키를 앞서기 시작한 거야! 농심켈로그는 부랴부랴 중복투표수를 걸러내고 여러 투표 방식을 도입하며 겨우 체키를 당선시켰어🤣.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16년 동안 여러 밈들을 만들어냈지. 선거철만 되면 부정선거 밈으로 파맛 첵스 낙선 사례가 등장할 정도니까. 사실상 소비자들은 펀슈머가 되어 실패한 마케팅인 첵스 파맛을 추억하면서 서사를 부여한 밈을 계속 재생산해 재밌게 논거야💡.

이에 부응하기 위해 농심켈로그는 오랜 연구와 시도 끝에 2020년 ‘첵스 파맛’을 선보였어😮. 출시 이틀 만에 대형 마트에서 일시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끌었어. 광고 영상도 현재 조회수 346만 회와 댓글 8천 개 이상이 달렸을 정도야. 후기를 보면 맛은 별로였다는데,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큰 성공이었지👍

그리고 2021년 농심켈로그는 첵스 파맛에 이어 ‘첵스 팥맛’을 출시했어. 한국의 대표적인 단맛인 팥을 활용해 할매니얼 트렌드에 빠진 MZ세대를 겨냥한 거야💡. 특히 할미넴 김영옥 배우님을 정많고 따뜻한 ‘첵팥할매’ 캐릭터로 구축하면서 K-팥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라임을 갖춘 광고가 인상적이었어. 광고에서 실제 원재료인 팥과 생산지인 고창의 모습을 보여준 점과 랩으로 보여준 언어유희가 재밌더라🤣.

📌 거리 전체가 팝업스토어라고? ‘켈로그 오트로트 by 연희’

이렇게 마케팅 잘하는 켈로그가 이번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어. 바로 거리 전체를 팝업스토어로 만들었거든💡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의 출시를 기념하며 서울 연희동에서 인기가 많은 베이글숍, 카페, 편집숍 등의 로컬숍 7곳과 협업을 맺어 ‘켈로그 오트로드’를 만든 거야.

소비자가 길거리를 걸으면서 스탬프 투어, 프리 포토매틱 등의 체험 이벤트는 물론, 각각의 숍에서 오트(귀리)를 활용한 한정판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었대. 오트로드는 소비자들에게 켈로그에 대한 긍정적이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상공인과는 상생 기회를 나눌 수 있어 일석이조인 거지.

🎃캐롤의 생각정리🎃

오늘 캐롤이 소개한 켈로그 이야기 어땠어? 창립자 윌 켈로그가 마케팅의 귀재라고 불릴 정도로 초창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브랜드라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네😎 이어서 옵형이 또다른 마케팅 맛집인 식품 브랜드를 소개해줄테니 끝까지 재밌게 봐줘👋

(에디터 옵형😎) 우리 응답이들 안녕? 요즘 부쩍 아침 공기가 많이 차가워졌어. 일교차가 커서 옵형은 지독한 비염 증상에 시달리고 있어😨 우리 응답이들도 개인 건강 관리 잘하길 바라면서 브알 시작해볼게.

다들 앞에서 켈로그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어? 옵형도 켈로그 그래놀라 제품을 좋아하거든. 워낙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이다 보니, 이렇게 마케팅 맛집인지 몰랐던 응답이들도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 이번 챕터에서는 옵형이 케첩으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하인즈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 케첩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하인즈의 이야기는 어떤 게 있는지 지금부터 알려줄게😯 다들 어텐션🔉

✅ABOUT 하인즈(Heinz)

하인즈(Heinz). 하인즈는 케첩 이외에도 각종 소스, 피클, 그리고 통조림 등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는 미국의 가공식품 브랜드이자, 글로벌 브랜드야. 브랜드 이름은 설립자 헨리 하인즈(Henry Heinz)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해. 아마 응답이들도 ‘하인즈’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케첩을 먼저 연상하지 않을까? 그런데 하인즈는 처음부터 케첩을 만드는 브랜드는 아니었어🤔

1844년에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창업주 헨리 하인즈는 어릴 때부터 사업가의 기질을 보였다고 해. 하인즈는 8살 때부터 어머니가 가꾸던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 일부를 동네 식료품점에 직접 팔았다고 하거든🍅 식료품점에서 하인즈네 채소가 신선하고 텃밭이 깔끔하다는 소문이 점점 퍼지며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수익이 늘기 시작했어💸 이후 하인즈가 12살 때는 작물을 판매한 돈으로 직접 자신의 텃밭과 말, 손수레를 직접 살 수 있을 만큼 수익이 났다고 해. 떡잎부터 남달랐나봐👍

이후 시장에서 고추냉이 피클이 메인 요리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하인즈는 자신의 어머니가 개발한 요리법을 활용해서 고추냉이 피클을 투명한 병에 담아 팔기 시작했어🥒 시장에서 파는 일반적인 고추냉이 피클들은 갈색 병에 담겨 있거나 불순물이 많았는데, 하인즈의 피클은 그런 게 없고 투명한 병에 담겨있다 보니 제품의 신선함이 자연스럽게 강조되었지👍

이를 본 하인즈는 신선함을 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1869년에 친구 L. 클라렌스 노블과 함께 ‘하인즈앤노블’을 설립하게 되었어😎 하인즈의 전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피클 이외에도 각종 소스 등을 제조 및 판매하며 유통망을 늘려가든 하인즈앤노블은 과도한 사업 확장과 경제 불황으로 문을 닫게 되었어. 그러다 1875년에 가족들과 함께 ‘에프앤제이하인즈’라는 브랜드를 다시 설립했지👍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던 하인즈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 이건 지금 현업에 있는 모든 마케터가 깨닫고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

아무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하인즈는 1876년에 ‘토마토 케첩’을 출시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하인즈는 이후에도 각종 소스류와 통조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지금의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기틀을 잡아 왔어💸

✅ 하인즈의 초창기 마케팅 전략  

하인즈는 1896년에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어. 당시 광고는 하인즈가 직접 기획했다고 해. 역시 어릴 때부터 사업가 기질을 보였던 하인즈답지? 하인즈가 기획한 광고 아이디어는 한 신발가게의 광고에서 시작되었어👟

사업차 뉴욕을 방문했던 하인즈는 전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21가지 스타일’이라는 신발가게의 광고를 보게 된 거야. 신발가게의 카피가 마음에 들었던 하인즈는 본인의 브랜드 제품 수를 헤아려봤어. 당시 하인즈가 보유한 제품은 60가지였는데, 행운의 숫자인 ‘7’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들었던 하인즈는 ‘57 Varieties (57가지 다양함)’를 브랜드 광고 슬로건으로 정한 거야. 그래서 해당 카피를 사용한 광고판을 제작해서 미국 전역에서 홍보했고, 당시 야구선수이자 마릴린 먼로의 남편이었던 ‘조 디마지오’라는 선수를 모델로 세워서 광고 캠페인도 진행했지⚾

하인즈는 당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조 디마지오 선수가 5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 2만 5천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거야. 그 덕분에 대중들은 실제로 57경기 연속 안타를 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 자연스레 하인즈의 ‘57 Varieties’ 광고도 홍보가 쉽게 이루어진 거지. 해당 카피는 지금까지도 하인즈를 상징하는 슬로건이 되었다고 해😜

현재 하인즈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어. 그렇다면 하인즈의 주력 상품은 어떤 건지 한 번 볼까?

✅ 하인즈 제품 LINE-UP  

📌 토마토 케첩  

하인즈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지 않을까? 사실 브랜드 시작이 케첩은 아니긴 했지만 지금 하인즈를 대표하는 상품이긴 하니까😉 원래 처음 케첩이 출시되었을 때는 유리병에 들어있었다고 해. 처음 하인즈가 피클을 시장에 유통할 때, 투명한 병에 담아서 신선함을 강조했었잖아. 이를 보고 케첩도 유리병에 담아서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거든😯

그런데 유리병에 담겨있으니까 불편한 점이 있었어. 다들 케첩 먹다 보면 다 먹어갈 때 잘 안 나와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밑에서부터 위로 쭈~욱 짜서 먹잖아. 유리병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제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먹기가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던 거지. 그래서 1983년부터 하인즈는 손으로 짜서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로 바꿨다고 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케이스겠지😎

130년 넘게 빨간색 케첩을 판매해온 하인즈는 시장에서 케첩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자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모색했어. 바로 녹색 케첩을 활용한 컬러 마케팅을 진행한 거였지. 토마토를 활용한 초록색 케첩은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50% 이상 올랐지만 잠시 반짝에 그치고 찾는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했어. 그래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되어버렸지😂 하인즈의 초록색 케첩은 실패한 컬러 마케팅의 사례로 등장하기도 해😨

📌 피클

지금의 하인즈를 탄생시킨 제품인 피클이야. 앞에서 알려준 것처럼, 하인즈는 고추냉이 피클을 시장에서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어. 업계 최초로 투명한 병에 담아서 판매한 것이 브랜드를 성장시킨 차별점이었지 않을까😉 이런 점을 보면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브랜드의 최우선 정책으로 여기는 하인즈의 노력을 알 수 있어. 본인 스스로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보니, 시장에서도 고객들이 신뢰하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던 게 아닐까😎

하인즈는 고추냉이 피클 이외에도 양파, 양배추, 콜리플라워, 오이 등 피클 제품의 라인을 점차 넓혀왔어. 현재는 다양한 야채들이 혼합된 렐리쉬 피클도 출시했지. 하인즈는 지금까지 살펴본 케첩과 피클 이외에도 각종 소스, 수프, 참치, 냉동식품, 유아식품, 애완동물 사료 등 수십 가지 식료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렇게 하인즈의 제품이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봤는데, 지금부터는 하인즈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마케팅을 활용했는지 알아볼까😉

✅ 하인즈의 마케팅

📌 시즌 마케팅

시즌 마케팅에 대해서 우리 응답이들은 다들 들어봤을 거야. 특정 시즌에 어울리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거지. 하인즈도 특정 시즌에 맞춰서 몇 가지 마케팅을 선보였어.

먼저 곧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에 맞춰서 하인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뱀파이어 영상을 공개했어. 영상에는 본인이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하는 뱀파이어가 등장해. 영상에서 뱀파이어는 자신이 인간 피 대신 ‘하인즈 토마토 블러드’를 마신다며 다른 뱀파이어들에게 추천하고 있어.

영상에서 뱀파이크어는 자신이 먹는 ‘하인즈 토마토 블러드’ 이외에도 암막 커튼과 선림까지 인간이 개발했다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지😂 그러면서 ‘인간을 우리의 친구로 존중해 달라.’고 말하면서 영상은 끝나. 이 문구는 실제로 ‘동물을 친구로 생각해 달라.’는 채식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문구에서 착안한 멘트였지.

시즌에 어울리는 케첩 광고에 채식주의 가치관을 더하자 해당 광고 영상은 큰 관심을 받았어. 이를 보고 하인즈는 비건 뱀파이어의 일상을 공유하는 SNS를 만들고, 할로윈 한정판 패키지도 공개하며 할로윈 콘셉에 진심을 보여줬지😉

하인즈의 시즌 마케팅은 이전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어.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제 개최 시점에 맞춰서 색다른 시즌 마케팅을 선보인 적 있어. 하인즈 케첩이 워낙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미디어에서 노출이 된 점을 활용한 거야🎞️

과거부터 지금까지 100여 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에 하인즈 케첩을 유명한 카메오 배우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야. 영화 출연 배우 리스트에 하인즈 케첩을 올리려는 재미난 마케팅을 시도했던 거야🤩 센스있는 마케팅이지?

📌 스타 마케팅

스타 마케팅은 브알에서 종종 나왔던 마케팅 방법인 거 우리 응답이들도 알고 있지? 하인즈도 스타와 함께 이색 마케팅을 선보였어. 바로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공개한 거야🤩

과거 미디어에서 에드 시런은 하인즈 케첩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한 적 있어. 과거에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을 때, 케첩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거절을 당했다고 해😂 케첩은 고급스럽지 못해서 제공해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어. 그래서 에드 시런은 케첩보다 고급스러운 것은 없다며 지금까지 거절당한 것에 대해 속상함을 표현했지.

이를 본 하인즈는 놓치지 않고, 에드 시런을 광고 모델로 세운 미디어 광고를 공개했어. 이후 에드 시런과 하인즈 케첩의 이름을 합친 ‘애드 첩(EdChup)’이라는 온라인 한정판 제품도 공개했어👍

이후 하인즈가 150주년을 맞이했을 때, 에드 시런과 함께 또 다른 색다른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지. 애드 시런은 하인즈 케첩 보틀을 팔에 타투로 새겼는데, 타투 디자인을 150주년 기념 하인즈 케첩 한정판 용기 디자인으로 활용한 거야.

해당 제품은 150개만 제작했고, 그중 104개는 경품 사이트 온라인 추첨을 통해서 무료로 증정했어. 그리고 남은 수량 중 46개는 에드 시런의 팬들에게 증정했고 남은 3개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자선단체에 기부했는데 3병 모두 200만 원 이상의 고가에 낙찰되었다고 해💸

📌 용기 마케팅

앞에서 살펴본 에드 시런과의 협업 마케팅은 용기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이것 이외에도 하인즈는 다양한 용기 마케팅을 선보인 적 있거든. 어떤 용기 마케팅이 있는지 살펴볼까?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다들 케첩 먹어봤으면 알 거야. 케첩이 얼마 남지 않으면 용기에서 꺼내기 힘들다는거 말이야😂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하인즈는 용기 디자인 마케팅으로 해결했어.

바로 기울어진 라벨을 활용한 거야. 라벨이 그냥 기울어진 것이 아니야. 케첩을 완벽하게 붓기 위해 가장 완벽한 각도로 기울이려면, 기울어진 라벨이 똑바로 보일 때까지 기울이도록 라벨을 기울인 거지. 실제로 광고 영상에도 해당 내용을 공개했어. 하인즈만의 위트있는 마케팅이지 않니😉

😎옵형의 생각정리😎

하인즈의 브랜드 스토리는 재미있게 읽었어? 오늘의 뉴스레터를 보며 응답이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하다🤔 옵형은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불편함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 사실 현업에서 어떤 사업을 기획할 때, 내가 시도해보고 싶은 것과 소비자의 니즈 사이에서 어느 곳에 중점을 둘지 고민을 많이 해. 분명 출발점은 소비자의 니즈에서 시작되는데, 하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쪽으로 기울다가 논점을 벗어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할 때, 그걸 경험하게 될 소비자의 입장은 반드시 고려해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내가 도전하고 싶은 기획도 어쩌면 소비자의 니즈에서 시작된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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