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62] 놓쳐서는 안 되는 시즌 마케팅 (feat. 벚꽃)

(에디터 쥬닝🥰) 응답이들 안녕🤚🏻 잘 지내고 있어? 캐나다는 아직 봄이 오려면 한참 먼 것 같은데(오늘 최고 기온 11도😂) 한국은 벌써 27도까지 오르는 날이 있을 정도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더라. 서울에 황사, 미세먼지가 심하다는데 조심해!

그나저나 봄, 하면 바로 벚꽃이지 🌸 요즘 벚꽃 마케팅이 한창이잖아. 그래서 오늘 브알에서는 '시즌 마케팅'에 대해 알아볼 거야. 다음 시즌에 뭐할지 고민 중인 마케터 응답이들 주목 👂🏻

✅ 시즌 마케팅이란?

시즌 마케팅은 특정 계절이나 시즌에 맞춰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이야.

이렇게 3월 말부터 딸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음료업계처럼 어떤 시즌이 되면 여러 업계에서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이 시즌을 계절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봄에는 벚꽃, 딸기, 가정의 달.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들. 가을에는 단풍과 추석.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설날 등이 있지.

잠깐🤔 그럼 미국, 캐나다에는 어떤 시즌이 있는지 시즈널 마케팅의 대명사인 스타벅스 음료를 보면서 소개할게.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거든.

먼저 제일 첫 번째 사진은 지금 한창 판매되고 있는 봄맞이 라벤더 음료야. 이렇게 봄 시즌에는 꽃과 관련된 신제품이 많이 출시돼. 두 번째 귀여운 토끼가 꽂혀있는 음료 보이지? 4월 초의 아주 큰 할리데이인 Easter(부활절)도 있어. 세 번째 사진에 있는 텀블러는 Back to School(백투스쿨)시즌 굿즈야. 미국, 캐나다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이 시작돼서 7월부터 이 시즌이 한창이야. 이후 할로윈, 가을 Thanksgiving(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와 같은 큰 시즌들이 이어져.

✅ 시즌 마케팅과 FMCG업계

시즌성 상품들은 말 그대로 그 시즌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만드는 상품이 많아서 한 번 사 두면 오래 쓰는 제품보다는 짧은 주기로 자주 구매하는 제품들이 적합하겠지. 그래서 시즌 마케팅은 지난 <브알#61 유머마케팅>편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FMCG 업계(식품, 음료, 개인위생 제품, 가정용 청소 제품 등 일상적으로 빠르게 소비되고 자주 교체되는 제품들을 포함)에 적합해. 그럼 어떤 업계가 시즌 마케팅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한 번 알아보자구.

✅ 시즌 마케팅 맛집

📌 만우절에는 ‘먹는 거로 장난쳐도 된다?’ 식품, 외식업계🍹

위 사진은 이번 만우절에 롯데웰푸드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피드야. 설레임, 크런키, 오잉, 몽쉘, 돼지바 등 유명 제과 제품들이 모두 마라 맛으로 변신했지. 지난 명랑핫도그의 오이 핫도그처럼 일명 어그로를 끄려는 신제품인가? 싶지만 아쉽게도 모두 만우절 장난 피드였어.

이 이후에 올라온 피드도 대박인데, 이 만우절 피드가 워낙 반응이 좋았어서 SNS마케터가 연구개발팀에 실제 마라 맛 제품을 의뢰해 드린다고 해.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쨌든 장난으로 시작한 이벤트였지만 편의점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로 바꾼 만큼 얼마나 소비자들이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지.

이외에도 올해 만우절에 농심에서는 평양라면, 해태제과에서는 연양갱 비누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어. 특히 해태제과는 피드에 "연양갱 79주년을 기념해 '연양갱 팥 비누'를 한정 발매한다.", "팥 추출물 10만ppm 함유. 피부 톤을 맑게, 피부 결은 보들보들하게"라는 재치 있는 문구도 곁들였어. 공차코리아에서는 만우절 기념 ‘펄볶이’를 출시했는데, 이게 은근히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해.

사실 이런 식품 업계의 만우절 마케팅은 매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작년에도 해태아이스크림에서는 장난 같은 만우절 신제품을 출시했었어. 식품 마케터 응답이가 있다면 내년 만우절 마케팅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이 되어보는 건 어때?😉

📌 이 시즌엔 이걸 바르면 기분이 조크든요, 뷰티 업계💄

시즌별 마케팅을 생각할 때 뷰티업계를 빼놓을 수 없어.

이번 봄 시즌의 뷰티 업계 신제품들이야. 패키지를 보기만 해도 푸릇푸릇 봄기운을 느낄 수 있지? 왼쪽의 WAKEMAKE의 화보를 보면 2024년 봄 트렌드인 ‘라임 코어’를 담고 있어. 뷰티 업계가 봄 시즌을 보내는 방법은 이렇게 올해의 트렌드 컬러를 활용하거나 벚꽃(꽃) 구경, 신학기(개학/개강)에 맞는 메이크업 룩을 보여주는 스폰서 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또한 덥고 습한 여름에는 땀, 유분으로 인해 화장이 무너지기 쉬워서 ‘지속력’을 신경 쓴 제품이나 여름 ‘휴가철’을 키워드로 한 트레블 패키지가 출시되고 있어.

작년 여름에는 ‘페스티벌’ 키워드가 패션, 뷰티계를 강타했다고 해. 유튜브에 페스티벌만 검색해도 '페스티벌룩'과 '페스티벌 메이크업'이 연관검색어로 뜨고있어. 또,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7월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 페스티벌 패션, 뷰티 트렌드를 발표했는데, 축제에서 뛰어놀아도 ‘지속력 강한’ 제품이나 얼굴을 꾸밀 수 있는 ‘뷰티 소품’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했다고 해. 뷰티 업계 마케터 응답이들은 이번 다가오는 여름에는 ‘페스티벌’을 컨셉으로 신제품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지 않을 것 같은 겨울도 놓칠 수 없는 빅시즌이지.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지는 만큼 ‘보습’ 키워드를 가진 제품이나 크리스마스, 연말에는 ‘홀리데이’ 패키지도 인기가 많아.

특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12월 1일부터 열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는 북미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시즌성 제품인데 요즘에는 한국에도 이 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것 같아. 우리 브랜드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기획해보기 좋은 제품인 듯 해👍🏻

🥰쥬닝의 생각 정리🥰

오늘은 시즌 마케팅과 식품(외식), 뷰티 업계가 각 시즌에 어떤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는지 알아봤는데 어땠어? 큰 시즌에는 마케터도 분주하지만 그만큼 소비자들도 진심으로 참여하고 열광하기에 더욱 중요한 것 같아. 다가올 시즌에 마케터 응답이들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그럼 앞으로 남은 캐롤 이야기도 잘 들어줘😎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쥬닝이 들려준 시즌 마케팅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어? 이어서 캐롤은 시즌 마케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봄 마케팅을 다뤄보려 해😎 봄하면 뭐가 생각나? 바로 꽃💐! 실제 봄이 오면 여기저기서 꽃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볼 수 있잖아. 그래서 오늘 캐롤이 벚꽃 마케팅🌸을 소개해볼게.

✅ 벚꽃 마케팅이란?

응답이들은 언제 봄이 왔다는 걸 느껴? 캐롤은 벚꽃이 피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체감해. 나뭇가지에 꽃잎이 만발한 시작부터 바람에 휘날리는 순간, 그리고 바닥에 쌓인 꽃잎들까지 매력적인 벚꽃은 개화부터 지는 모든 과정이 불과 2주 만에 이루어져🌸. 이러한 벚꽃의 성질은 ‘시즌 마케팅’과 더불어 제한된 수량과 기간을 통해 희소성을 높이는 한정판 마케팅에 최적이라고 볼 수 있어!

✅ 벚꽃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가?

벚꽃 마케팅은 크게 3가지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어.

📌 핑크빛 벚꽃을 입힌 패키징

벚꽃을 활용하여 제품을 다시 포장하거나 패키지에 변형을 주는 방법은 벚꽃 마케팅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무학은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을 선보였어🍶. 음식점용으로 100만병 한정 출시되었는데, 벚꽃을 상징하는 분홍색 배경 속 만발한 벚꽃 아래 봄을 즐기는 무학의 캐릭터들의 모습이 마치 봄을 즐기는 우리들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 오감으로 즐기는 벚꽃 : 먹고, 맡고, 바른다?

반면 벚꽃의 향과 맛, 그리고 성분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

피죤은 기존 ‘고농축 피죤 실내 건조’에 벚꽃 향기를 첨가하여 향을 3배 높인 제품인 ‘고농축 피죤 실내건조 체리블라썸’을 출시했어🫧. 벚꽃 향이 첨가된 섬유유연제를 사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은은한 벚꽃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키지 역시 벚꽃 이미지를 활용하여 후각과 시각으로 봄을 느낄 수 있대. 깨끗한 나라도 벚꽃 화장지, 미용티슈, 물티슈로 구성된 ‘깨끗한 나라 벚꽃 로맨틱 라인’을 출시했어🧻. 티슈에 스며든 은은한 벚꽃 향이 인상적이라고 해.

사실 벚꽃은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아(일부 종류의 벚꽃만 식용 가능). 식음료업계는 대신 벚꽃의 상징인 분홍색과 비슷한 색감을 내는 딸기, 체리, 크랜베리 등을 활용한 디저트나 음료를 선보이고 있어🍓🍒. 투썸플레이스는 벚꽃 개화철을 맞아 봄 시즌 한정 디저트인 ‘체리 블라썸 아이스크림’과 ‘체리 블라썸 요거트 생크림 케이크’를 선보였어. 특히 벚꽃 한 송이를 형상화한 미니 케이크가 인증샷을 부를 정도로 화제였대.

뿐만 아니라 벚꽃이 화장품에도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있어? 벚꽃 추출물은 피부 미백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해💄. 응답이들에게 그나마 익숙한 벚꽃 화장품으로는 이니스프리의 ‘왕벚꽃 글로우 톤업 크림’이 있어. 실제 캐롤 친구는 몇 년째 해당 크림을 즐겨 바르더라. 이외에도 제이문코스메틱의 벚꽃 추출물을 담은 토너, 크림,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활용한 ‘인텐시브 블루밍 라인’이 있어. 해당 제품들은 한정판이 아니라 현재도 구매 가능해. 

📌 '어머, 이건 사야 해' : 벚꽃 굿즈/MD

사실 벚꽃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벚꽃 굿즈/MD 아니겠어? MD하면 또 스타벅스지! 스타벅스 시즌별, 지역별로 다양한 MD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그중에서도 2014년부터 시작된 스타벅스의 벚꽃 MD는 매년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제야. 올해도 스타벅스는 ‘블라썸 MD’로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텀블러와 보온병, 원두를 선보였어☕.

뿐만 아니라 올해 스타벅스는 민화를 소재로 가구를 제작하는 ‘퍼민’과 합심하여 봄의 상징인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한 협업 제품을 내놓았어. ‘블라썸 우드 폴딩 트레이’, ‘블라썸 LED 무드등’, ‘블라썸 우드 코스터’ 등 한국적인 벚꽃을 담아냈대!

이에 더하여 스타벅스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 내 인기 매장 10곳을 소개하는 지도를 공개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 중 하나인 경남 창원시의 진해군항제에 위치한 ‘진해경화역DT점’, 계룡산국립공원 초입의 ‘공주동학사DT점’ 등이 포함되었어. 사람들의 관심사인 벚꽃 축제를 안내하면서 이들을 자연스레 스타벅스 매장으로 유인하기에 딱이지?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벚꽃 축제 시즌에 맞춰 98개 매장을 ‘체리블라썸 이벤트 매장’으로 선정하여 특화 푸드 ‘체리 품은 큐브 브레드’와 ‘퀸아망 체리크림 샌드’를 판매했어.

🌷캐롤의 생각정리🌷

캐롤이 들려준 벚꽃 마케팅은 어땠어? 뉴스레터가 오늘은 좀 분홍분홍한 느낌이었네🌸. 블러썸 마케팅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매년 여러 벚꽃 마케팅을 봐서 그런지 요즘은 실제 벚꽃을 보는 것보다 벚꽃 상품을 통해 봄이 왔다는 걸 알 수 있는 것 같아. 현재는 벚꽃이 진 후라 조금은 아쉽지만, 내년 벚꽃을 기다리면서 오늘 브알을 통해 올해 벚꽃을 정리(?)했으면 했어🤣

사실 꽃 종류는 많은데, 벚꽃 하나만 다루기에는 아쉬워서 하나를 더 준비했어. 바로 지난 1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선보인 ‘덕수궁 오얏꽃 오일램프’야. 캐롤은 인스타그램에서 이걸 보자마자 구매하려고 했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 실패했어🥹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과 덕수궁 석조전의 조형미를 살려 활용도 높은 문화 상품으로 개발한 건데, 실제 그 시대의 느낌이 나면서도 너무 예쁘지 않아?

해당 상품은 현재는 구매할 수 없고, 9월에 재입고된대! 전통문화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낸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힙트래디션(Hip+Tradition)’이란 말이 생길 정도니까 관심 있는 응답이들은 참고해.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익한 이야기였기를 바래💛 그럼 브알은 2주 후에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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