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18] 한정판의 고수들

(에디터 옵형😎)응답이들 안녕🖐4월 1일 첫날에 찾아온 옵형이야. 오늘 만우절인 거 알지😁 우리 응답이들은 속지 않는 즐거운 금요일 아침이길 바라며 브알 이야기 시작해볼게. 요즘 포켓몬빵이 인기 있는 거 다들 알고 있지? 인스타그램만 봐도 다들 포켓몬빵 인증 스토리 엄청 올라오더라. 처음에 포켓몬빵이 재출시되고 빵 속에 들어있는 띠부씰을 인증하며 추억 소환도 하고 공유하면서 점점 더 구하기 어려워졌더라고. 이걸 보면서 예전에 허니버터 칩 대란도 생각이 나더라. 이렇게 구하기 어려워질수록 더 구하고 싶은 마음 다들 잘 알지?

브랜드도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많이 출시하고 있어. 이렇게 제품의 희소성을 올려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을 한정판 마케팅 또는 헝거 마케팅이라고도 불러. 그래서 오늘은 한정판을 이용한 헝거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유혹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스타벅스'와 '나이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하겠다고 줄 서봤던 응답이들은 어텐션🔊

✅ABOUT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사실 어떤 브랜드라고 설명하기가 무색할 만큼 유명한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야☕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시애틀의 어시장에서 커피 원두 로스팅을 하면서, 티와 기타 향신료 등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으로 출발했어. 지금처럼 한 잔의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최고급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유통하는 회사였지😮

원두 유통회사였던 스타벅스를 지금의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변화시킨 데는 ‘하워드 슐츠’의 역할이 컸어😎 당시 이탈리아를 다녀왔던 사업가 하워드 슐츠는 '에스프레소'를 알게 되었고, 스타벅스에게 에스프레소 사업을 제안했다고 해. 앞에서 말했듯이 당시 스타벅스는 원두를 로스팅하고 유통하는 곳이었기에 사업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을뿐더러, 당시 미국에서는 커피가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제안은 거절당했어😣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에서 경험하고 온 것처럼, 미국에서도 대중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즐기길 원했어. 그리고 당시 바쁜 사회에서 편하고 빠른 것을 추구하던 미국인들이 분명 에스프레소를 열광할 거라고 확신했지👌 그런 확신 덕분에 하워드 슐츠는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했고, 처음으로 이탈리아 방식의 커피를 미국에 들여온 사람이 되었어. 그리고 카페라는 공간을 대중들에게 편히 쉴 수 있고 커피를 마시며 감성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장본인이었지👏

그렇게 지금의 스타벅스로 성장을 했고, 한국에서는 1999년에 서울 이화여대 앞에 첫 매장이 생겼어. 이후 2000년에 신세계 그룹과 공동 투자로 지금의 ‘스타벅스 코리아’가 탄생한 거야. 현재는 전국 1,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국내 2위(1위 이디야, 전국 약 3000여 개) 커피 프랜차이즈야☕

그리고 응답이들 혹시 그거 아니?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사이렌 오더 시스템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자체 개발하여 선보인 서비스라는 거 말이야👍 당시 사이렌 오더 시스템을 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에게 한 마디가 적힌 메일을 보냈다고 해. “Fantastic !” 그럼 이제부터 판타스틱한 스타벅스의 마케팅에 대해서 알아볼까?

✅기간, 지역 한정 아이템을 활용한 헝거 마케팅

앞서 말했듯이 ‘한정판 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 헝거 마케팅은 한정된 수량의 상품만 판매해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방법이야🤔 예를 들면 매장에서 구매를 고민할 때, “고객님, 이거 하나 남은 거에요.”라는 말을 들으면 당장 사야 할 것 같고, 가지고 싶은데 없다고 하면 더 가지고 싶은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 거지💸 시장에서 높은 수요보다 적은 공급으로 항상 배고픈 상태로 만드는 거야.

다들 알다시피 스타벅스에서는 매년 시즌 한정 MD(Merchandise·판매 목적으로 만들어진 각종 상품)가 출시되기도 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체험이 가능한 메뉴가 출시된 사례가 있었어.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볼게.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

다들 20년 5월쯤, 아침 일찍부터 스타벅스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봤던 경험들 있을 거야. 아마 그 줄에 서있던 응답이들도 있었겠지? 레디 백은 새벽부터 줄을 서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품귀현상이 생겨나며 많은 화제를 모았어👜 그러다 보니, 레디 백을 구하면 SNS에 인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레디 백을 구하기 어렵다는 입소문도 더욱 퍼졌지🔊

당시 레디 백은 음료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인 프리퀀시를 일정 수량만큼 모으면 증정하는 이벤트 상품이자 시즌 한정 MD였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증정품을 통해 음료 구매를 증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벤트였는데 당초 의도한 바와 다르게 상품 독점과 재판매 등의 논란도 일으키기도 했지🤔 심지어 한 매장에서는 수백 잔의 커피를 주문해서 본인은 음료 한 잔만 가지고 레디 백만 챙겨간 일화도 있어. 남은 음료는 전량 폐기되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논란은 계속 이어졌지😱 그래도 레디 백을 통해 다시 한번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던 사례이기도 했어.

✔ 시티 MD와 지역 한정 메뉴

헝거 마케팅의 고수답게 스타벅스는 일부 국가나 특정 지역 또는 도시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MD가 매년 출시되고 있어🗼🗽🗾 카페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원하는 스타벅스답게 그 지역만이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디자인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그래서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기념품으로 그곳의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MD를 구매해올 정도야😍

그만큼 어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소성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거지. 그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과 같은 메뉴도 있어. 예를 들면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쑥떡크림 프라푸치노 같은 메뉴들 말이야😋 이렇게 지역 한정 상품 라인들은 스타벅스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야😎

✔ 50주년 기념 리유저블 컵

21년 9월, 스타벅스는 50주년을 기념하여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리유저블 컵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어🥤 리유저블 컵에는 50주년 기념 문구와 함께 특별 디자인이 담겨 있었어. 당시 하루만 진행했던 기간 한정 이벤트였기 때문에 매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어. SNS에서도 너나 할 거 없이 리유저블 컵을 인증하며 입소문 역시 무섭게 퍼져나갔지. 사실 옵형도 SNS를 보고 알게 된 이벤트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스타벅스를 방문했다가 매장에 붐비는 사람들을 보고 돌아섰던 기억이 나😨

그런데 50주년 기념 이벤트로 다회용 기념 용기를 사용하여 친환경 주의를 보여주려 했던 스타벅스의 의도와는 달리, 플라스틱 소재의 컵 사용을 오히려 늘려놓았다는 평을 들으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어😡

이렇게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헝거 마케팅 사례를 몇 가지 살펴봤는데 스타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고, 또 조금 아쉬운 사례도 있긴 했어. 그럼에도 이렇게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의 한정판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스타벅스의 탄탄한 브랜딩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야😎 그럼 브랜딩의 고수인 스타벅스의 전략을 한 번 살펴볼까?

✅ 브랜딩 고수의 3가지 성공 전략

📌체험 마케팅

하워드 슐츠의 철학처럼 스타벅스는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이 단순히 커피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스타벅스만이 가진 공간의 매력을 느끼길 원해🤩 그래서 스타벅스는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매스 미디어 광고는 최소화하고 매장에 투자를 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 매장을 위치시켜 매장 자체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거야🏙

그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고유의 인테리어와 재즈 음악, 음료 제조 과정 등 공간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해😃 그래서일까? 다른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인 1음료’, ‘시간제한’, ‘외부음식 반입금지’라는 문구를 스타벅스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아. 매장을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아니라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거지. 실제로 유튜브를 보면 ‘스타벅스 매장음악’이라는 플레이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공간 체험 마케팅은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야😜

📌드링크웨어 마케팅

흔히 우리가 MD라고 부르는 드링크웨어(Drink Wear, 음료와 관련된 물품) 마케팅 역시 스타벅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야😍 위에서 살펴본 한정판 마케팅 역시 드링크웨어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스타벅스는 출시 1년 전부터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를 거쳐 스타벅스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상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없는 상품들을 접하게 되는 거야. 상품의 종류도 2012년에 연간 40여 종에서 2020년 연간 500여 종의 상품으로 늘어났어. 이러한 스타벅스의 MD 인기 비결은 고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때문이야👍

스타벅스는 매년 자체 디지털 설문조사를 매달 진행하며 꾸준히 고객 리뷰 데이터를 모아 오고 있어. 실제로 설문조사를 통해 ‘제주 특화 MD’라는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여 이를 반영한 지역 한정 MD가 출시되었고, 출시 이전에 비해 MD 매출이 60% 상승했다고 해💸 대단하지?

📌고객 로열티 형성

앞에서 살펴본 탄탄한 전략들 덕분에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팬층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제도(음료 구매 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어. 스타벅스는 매 시즌마다 프리퀀스 행사를 진행하며 프리퀀시 17개를 모으면 시즌에 어울리는 MD를 증정하고 있지🎁 앞에서 봤듯이 팬들이 열광하는 스타벅스만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MD로 일종의 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지. 이렇게 마니아층을 확보해 나가는 거야😍

그리고 스타벅스 매장에는 다른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동벨이 없어.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고객의 닉네임이나 주문 번호를 직접 불러주며 잠깐이라도 고객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거지🧏🏻‍♂️🧏🏻‍♀️ 이러한 방식은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을 만큼 자리 잡은 시스템이야.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마주 보며 가까워지길 원하는 스타벅스의 경영 철학을 느낄 수 있어😃 기계 벨소리가 아닌 바리스타가 직접 내 이름을 불러주는 방식 역시 충성 고객을 만들어 가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옵형의 생각정리😎

스타벅스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어봤어? 스타벅스의 한정판 상품에 대한 인기를 보면 단순히 한정판이라서 인기가 많다기보다는 그만큼 브랜드의 파워가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어👍 남들은 구하지 못한 걸 내가 구매했다는 과시욕과 우월감도 분명 한몫했을 거야. 그렇지만 브랜드가 가진 파워가 그만큼 강하고, 한정판을 구매함으로 브랜드의 경험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열광하는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브랜드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하는 걸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어느 정도 고집을 피울 수 있는 깡이 필요하다고 보거든🔥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 말이야. 따라가기보다는 나다움으로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가 진정한 파워 브랜드가 아닐까?

응답이들도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기보다는 나다움을 먼저 찾고, 그걸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응답이가 되길 바라🙏🏻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앞서 옵형이 소개한 스타벅스 이야기는 재밌게 읽었어? 사실 한정판 마케팅하면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지. 바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인 만큼 나이키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을 거야. 그런데 나이키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대😎 그 이유가 궁금한 응답이들 모두 집중📢

✅ ABOUT 나이키

운동화, 운동복, 운동용품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1964년 빌 바우어만과 필 나이트가 설립한 ‘블루 리본 스포츠’에서 시작되었어. 처음엔 일본의 오니츠카 타이거 운동화를 미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했대. 점차 운동화 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서 오늘날의 ‘나이키’가 된 거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키라는 이름은 그리스 로마의 승리의 여신인 ‘니케’에서 비롯되었대. 나이키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우시 로고는 육상경기 트랙의 코너 부분을 보고 떠올렸다고 해(니케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 나이키 = Just Do It

나이키하면 생각나는 문구는 다들 알지? JUST DO IT. 유명한 슬로건의 시작은 1988년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 캠페인에서 시작되었어. 이 캠페인의 첫 광고는 여든 살의 할아버지인 월트 스택이 이른 아침에 조깅을 즐기는 모습을 연출한 30초 분량으로 담아냈어. 광고 끝에 해당 문구를 보여줌으로써 나이와 성별, 지위 등을 떠나 모든 사람들과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대화하길 원했던 나이키의 의도를 잘 반영했어. 이후 수백 개의 광고가 제작되며 ‘저스트 두 잇’ 캠페인은 현재 진행중이야. 그 결과 지금 우리가 나이키를 생각하면 도전, 정신, 승리가 생각나는 거지💡

✔️ 나이키만의 독자적인 기술

지금의 나이키가 있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게 뭐게? 바로 나이키만의 독자적인 기술! 나이키의 첫 번째 기술은 운동화 밑창에 와플틀의 격자무늬 패턴을 적용한 ‘와플솔’이야. 가볍고 마찰력이 강한 고무 스파이크 와플솔을 활용하여 나이키의 첫 운동화인 코르테즈 운동화가 탄생했어. 이를 신고 육상선수들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나이키의 위상은 높아졌지. 이후 외부 압력에도 원상태로 돌아가는 압축 공기의 성질을 이용한 ‘에어 쿠셔닝 기술’을 개발했어. 이렇듯 독자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면서 나이키는 스포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 거야!

✅ 가지고 싶게끔 만든 나이키의 마케팅 전략

운동화에 관심있는 응답이들이라면 나이키 리미티드 에디션을 사려고 기다려본 적 있을거야. 운동화에 대해 잘 모르는 캐롤도 나이키하면 한정판이 바로 생각나거든😎 사실 나이키가 한정판 마케팅을 성공하게 된 건 나이키의 다른 마케팅 전략과 관계가 있어. 그 이유가 뭘까?

📌 나이키의 가치를 올려준 ‘스타 마케팅’

스포츠 브랜드인만큼 나이키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스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각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장기계약을 맺은 거지. 선수 입장에서는 훈련할 때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는 스타선수가 자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우면서도 파급력이 큰 홍보가 가능하니까. ‘나도 그 제품을 신으면 저 선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거지💡.

이쯤되면 누가 나올지 예상이 가능하지? 나이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85년 ‘조던의 비행(Jordan Flight)’ 시리즈의 첫 광고에서 경기 중 에어조던을 신고 하늘을 날아오르며 덩크슛을 하는 조던의 모습과 함께 ‘누가 인간을 날 수 없는 존재라 했던가?’라는 멘트가 나와. 에어조던이 1년 만에 1억 달러 이상의 경이적인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그 효과는 대단했지😮. 조던 외에도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후원하며, 나이키는 ‘최고가 선택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쌓아갔어!

📌 매번 새로움을 더하는 나이키의 ‘콜라보 마케팅’

뿐만 아니라 나이키는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 선수 등 셀럽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술력이나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해왔어. 에어 포스, 에어 조던, 에어 맥스 등 나이키의 대표 상품 라인이더라도 매번 새롭게 출시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사고 싶은 거지. 다른 거잖아🤣 2006년 출시된 애플의 디지털 센서와 나이키의 제품을 결합한 상품인 ‘나이키 플러스’가 대표적이야. 사용자의 운동 행위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다른 이들과 공유가 가능해. 스스로 운동 실력을 점검할 수도 있고, 서로 운동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켰지.

✅ 가격이 비싼데?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사야지, ‘한정판’이니까!

📌 진입장벽을 높여랜드로 만들어준 나이키의 ‘한정판 마케팅’

스타 마케팅과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은 더욱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열광했어. 나이키 제품을 계속 사고 싶게끔 만든 거야💡 그런데 이렇게 넘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면? 사람들은 더욱 해당 제품을 사고 싶어서 난리가 나겠지! 결국 판매 기한이나 수량을 제한하여 희소성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정판 마케팅’은 사실 나이키에게는 최적의 전략이었던 거지😎

📌 나이키 운동화를 사는 건 투자라니까? ‘리셀테크’

그런데 요즘 들어 나이키의 한정판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대. 바로 ‘리셀테크’ 때문이야.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제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 뒤 추후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재테크 방식인 리셀테크에서 나이키의 존재는 독보적이야.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신발도, 가장 비싼 신발도 나이키거든. 재테크 중에서도 손실 위험이 크지 않은데다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니까 소비자들의 나이키 한정판을 향한 구매 욕구는 UP🔥 일명 ‘스니커 테크’라고 불릴 정도니까. 가장 유명한 제품인 ‘에어조던1 시카고(1985)’는 발매 당시 65달러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2만 달러에 거래된대.

📌 나이키의 리미티드 에디션 

이렇듯 리셀 시장에서 나이키 제품을 사고파는 행위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그 존재감은 대단하다고 해. 이에 대해 나이키는 전략적으로 접근했어. ‘스니커즈(SNKRS)’라는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면서 출시 예정인 제품들을 미리 공개하고 있거든. 나이키 한정판이나 신제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는 수시로 홈페이지에 접속하겠지? 

사실 한정판 마케팅은 과거엔 주로 ‘드롭’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어. 매장에 제품을 떨군다(drop)는 의미로, 특정 날짜나 시간대를 정해 신제품 및 한정판 제품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거지. 선착순 발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들보다 빨리 매장에 도착해야 했어. 매장 문 열기 전은 물론이고, 그 앞에서 텐트를 설치하기까지😮

이런 드롭 방식에 대해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었고, 길가에서 텐트를 치며 통행을 방해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어. 그에 따라 등장한 ‘래플(raffle)’ 방식(나이키를 포함한 일부 브랜드에서는 드로우, draw라고 하더라)은 응모를 받아 한정된 수량만큼 무작위로 추첨해 판매하는 거야. 공평성이 보장되어 사람들은 편하게 한정판을 구매할 수 있는 거지(물론 당첨 확률은 모집단이 커진 만큼 지극히 낮아질 수 밖에😭).

‘나이키 에어조던 X 디올(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협업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총 1만 3,000켤레만 판매했는데, 응모자 수가 500만 명에 달했다고 해. 당첨 확률은 0.16%로 매우 낮았지. 당시 발매가는 약 300만 원 정도였는데, 현재 리셀가는 약 1000만 원대에 육박한대😮. 사람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겠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나이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하면, 지드래곤과의 협업이야. ‘나이키 퀀도1’은 한국의 대표 스포츠인 ‘태권도’와 지드래곤의 한글 이름 ‘권지용’, 그리고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정신의 조화에서 착안한 이름이래. ‘퀀도1’은 당첨 문자만으로도 리셀이 이루어졌어. 실제 제품을 받아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캐롤의 생각정리🌸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한정판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뤄봤는데 어땠어? 사실 나이키에 대한 콘텐츠는 이미 너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내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되더라🤣 비싼 가격에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를 가졌다는 점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심리가 나이키의 한정판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게 아닐까? 물론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거고.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인만큼 재밌게 읽어주길 바래.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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