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61] 응마가 말아주는 유머 마케팅

(에디터 마파 🔋) 브알 시작 전 짧은 공지! 한 달 전 <제2회 응마하우스 : 이직... 그 놈, 삼자대면>를 기억하는 응답이 있어? 리요, 마파, 제씨가 이직이라는 주제로 서로 수다를 떨고, 이직이 궁금한 응답이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응답해 주는 시간이었지 😌

최근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이번 <제3회 응마하우스 : 스타트업 채용설명회>를 들어봐.이번엔 스타트업의 마케팅에 대해, 그리고 스타트업의 대표 김테드에게 물어보는 '대표가 원하는 마케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

실제로 나도 스타트업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기에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 🤔 특히, 데브디의 대표 김테드는 현재 컨텐츠 마케터(클릭 시 공고로 이동)를 채용하고 있다고 해.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직을 원하거나, 평소 스타트업의 마케터가 되고 싶었다면 꼭 들어봐야겠지?

*데브디 보유 프로덕트 집업 서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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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응마하우스, 참가하려면?

무료로 진행되는 응마하우스, 1,500명의 정원이 가득차있는 오픈채팅방에서 4월 8일(월) 오후 8시에 진행 될거야. 실시간으로 채용설명회를 하며 대표와 실무진에게 스타트업 마케팅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아 🥰

특히나 이번에 응마하우스에 참가하는 모든 응답이에겐 데브디 대표 김테드와 무료로 커피챗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 있었다면 채용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문화, 커리어 등을 물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일 듯!

(에디터 쥬닝🥰) 응답이들 안녕🤚🏻 잘 지냈지? 이번 겨울에는 서울에 벚꽃이 평보다 7일 일찍 개화한다고 해.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니 혹시 꽃구경 갈 응답이들은 참고해🙂

그런데, 응답이들 혹시 하리보 젤리 광고 중에 “난 ~ 빨간 곰이 제~일 좋아!” 라고 하는 광고 기억나? 이거 원본도 언어만 다르고 거의 똑같거든. 직장인들이 회의를 하는데 어린아이 목소리가 나오면서 어떤 색의 젤리를 좋아하는지 서로 얘기하는 내용으로, 회의실에서 젤리 얘기를 한다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컨셉이 특징이었어.

이 광고는 한국에서도 유명했지만 영국, 미국에서 바이럴도 많이 됐고,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에 가장 영향력 있는 FMCG* 광고였다고 해. 이렇게 재치를 활용한 마케팅을 ‘유머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또 이게 바로 챗GPT도 인정한 2024년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야. 그래서 오늘 브알에서 다뤄보려고 해! 

우선, 쥬닝이 소개할 호주의 ‘Who Gives A Crap’이라는 브랜드는 ‘세계 보건과 위생’이라는 아주 진지한 문제를 유머로 풀어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야. 그럼 유머 마케팅에 대해 짧게 소개한 후 바로 시작해 볼게 😉

# 유머 마케팅

유머 마케팅은 말 그대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유머’를 한 스푼 곁들이는 거야.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들 때 밈을 활용한다면 그것도 유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지.

이렇게 유머 마케팅을 활용하면 1.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고 2.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어. 또, 유머를 활용한 광고를 만들면 3. 광고를 광고스럽지 않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어. 좋은 점이 정말 많지만 타겟이 누구인지, 우리 브랜드와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의할 점도 있지🤔

# About ‘Who Gives A Crap’

응답이들 “Holy crap!”(홀리 크랩) 이라는 영어 표현 알아? 이게 OMG(Oh My God)랑 거의 같은 뜻이거든. 여기서 crap은 쓰레기, 헛소리 등으로 쓸데 없는 것들을 의미해. 그래서 “who gives a crap”은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로 좀 세게 표현하면 ‘내 알 바?’ 이런 느낌일 것 같아.

도대체 누가 브랜드 이름을 이렇게 짓나 싶겠지만 좀 더 살펴보면 오히려 자신들이 하는 일을 좀 신경 써 달라는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Who Gives A Crap(이하 WGAC)은 2012년 호주에서 사이먼 그리피스(Simon Griffiths), 대니 알렉산더(Danny Alexander), 제한 라트나퉁가(Jehan Ratnatunga)에 의해 창립되었어. 처음에 이들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인구가 화장실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고, 이로 인해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좋지 않은 위생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회사를 시작했다고 해.

그래서 사업 초기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사이먼 그리피스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사전주문 수량을 채울 때까지 창고 화장실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발표했어. 50시간 후 목표는 달성됐고 지금은 호주, 영국, 미국 외에도 전 세계 36개국에서 제품을 팔고 있어😯 위 사진은 브랜드 웹사이트 회사 소개란인데, 옆에 있는 사진만 봐도 얼마나 유머러스함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지.

# ‘Who Gives A Crap’의 제품 Line-Up  

Who Gives A Crap은 화장지, 미용 티슈, 종이 휴지 등의 제품이 있지만 거의 ‘화장지’만 파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 화장지 중에서는 100% 대나무 화장지와 100% 재활용 화장지가 있어. 대나무 화장지는 좀 낯선데, 상세 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어.

“매일 1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전통적인 화장지를 만들기 위해 베어집니다.” “많은 사람은 대나무가 나무가 아니라 풀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대나무는 하루에 최대 1m 이상 성장할 정도로(보통 나무는 평균 6년~30년) 속도가 빠르고 환경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해. 그러니 대나무 화장지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셈인 거지.

# Why ‘Who Gives A Crap’?

위에서 브랜드의 창립 스토리를 얘기할 때 화장실에 앉아있겠다고 한 스토리만 봐도 이 브랜드는 유머가 뼛속에 녹아있다는 걸 알 수 있잖아. 그런데 이 방식이 특별한 이유가 바로 이 브랜드의 시작이 진지한 세계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그 비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인 것 같아. 지금부터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

📌 뼛속에 녹아들어 있는 유머 마케팅

특히 WGAC는 발렌타인 데이 때 했던 마케팅으로도 유명해. ‘서랍 속에 있는 전 남친/여친과의 흔적들. 엽서나 데이트 영수증, 연애 편지와 같은 종이’를 보내면 화장지로 재활용해 보내준다는 거지. 헤어진 애인에 대한 미련이나 아픈 기억으로 (엉덩이를 닦고) 변기에 흘려보냄으로써 깨끗하게 잊으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해.

이 마케팅도 창의적이지만 사실은 데이터가 바탕이 된 건데, WGAC는 미국인들의 63%가 이별 후에도 전 애인의 흔적을 (유물) 간직하고 있다는 통계를 봤다고 해. 이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재미있는 마케팅 캠페인을 탄생시킨 거지.

📌일상적인 화장지 구매를 트렌디하고 의미 있게

또, WGAC는 제품 이름부터 패키지까지 브랜드 전반에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특징이야. 위 사진처럼 화장지 패키지에는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사용되고, 또 어떤 제품은 재치 있는 문구나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평범한 제품인 화장지를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도 될 수 있게 한 똑똑한 전략이지👍🏻

📌 talking crap

Talking Crap웹사이트는 WGAC가 운영하는 블로그로, 회사의 사명과 제품 관련된 뉴스 등의 다양한 게시물을 제공하고 있어. 개인위생이나 환경적 노력 등에 관한 이야기나 회사에 대한 최신 뉴스를 공유하는 곳이야. 이곳에도 WGAC만의 독특한 유머가 있어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데 한몫하고 있지.

재밌는 콘텐츠 하나 가져왔어. ‘당신은 어떤 연예인의 화장실인가요?’라는 테스트야.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더글로리 mbti 테스트’같은 건데, 질문은 최애 식물, 최애 로맨틱 코미디 영화 등을 고르는 거야. 그리고 답은 윌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 드레이크, 제니퍼 로페즈 등의 유명한 연예인의 화장실 중 하나로 나와. “당신은 ‘안젤리나 졸리의 화장실 타입’ 입니다!” 같은 거지 😂 WGAC는 정말 어떤 게 바이럴될 만한 콘텐츠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 제품 수익의 50%를 자선 단체에 기부

앞에서 소개한 유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WGAC는 사실 좀 더 진지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화장실과 기본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제품 수익의 50%를 개발도상국의 화장실 건설, 위생 개선을 위해 일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어.

특히, 위 사진에서 Learn more을 누르면 어떤 단체와 협력하고 있는지가 나와 있는데, 막연히 ‘저희 제품을 사면 환경 단체에 기부돼요~’라는 말보다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있어서 더욱 소비자에게 와 닿는 것 같아.

🥰쥬닝의 생각정리🥰

오늘은 진지한 문제를 유머로 풀어 더욱 주목을 받는 WGAC에 대해서 알아봤어. 하나 더 덧붙이자면, WGAC의 제품을 보면 일반 화장지 가격과 비교했을 때 비싸긴 하지. 그런데 사람들은 이 화장지를 사잖아. 그러니까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 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 소위 ‘가심비’라고 하는 것이 이 비단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트렌드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어.

또, 쥬닝이 앞에서 유머 마케팅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했잖아. 다른 재미있는 해외 브랜드도 많거든. 시리얼 브랜드인 OffLimits Cereal, 비누 브랜드인 dr. squatch, 물티슈 브랜드 Dude Wipes 등. 웹사이트만 구경해도 재미있을거야. 그리고 혹시 이 중에서 더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다음에 브알에서 소개할 수 있으니 피드백 남겨줘!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앞서 쥬닝이 들려준 이야기는 재밌게 읽었어? 이어서 캐롤은 유머러스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브랜드로 ‘이케아’를 소개해볼까 해.

# About 이케아

이케아는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 출신의 잉바르 캄프라드에 의해 1943년 설립되었어. IKEA란 이름은 그의 이름 두 글자 I와 K, 그리고 유년 시절을 보낸 지명인 Elmtaryd와 Agunnaryd에서 따왔대.

초창기 이케아는 연필, 화장품, 시계 등 여러 물건을 신문 광고나 전단지를 통해 판매하는 소규모 통신 판매 업체였어. 그러다 48년 루트라는 이름의 의자가 대박을 터뜨리자 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가구 사업을 시작했어. 20세기 중반이던 당시 공업화/도시화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이민자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이사가 잦아지면서 값싸고 옮기기 쉬운 가벼운 가구가 인기였거든. 

캄프라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이케아를 알리고 가구를 판매하기 위해 51년 최초로 카탈로그를 만들어 우편 판매를 시작했고, 주문량은 급속도로 증가했어. 스웨덴 전역에 이름을 알린 이케아는 또 다른 차별화로 가구를 직접 보고 만지고 살 수 있는 가구 전시장을 53년 칼몬트에 열었어. 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이케아는 이후 자체 디자인한 조립식 가구를 선보이는 등 발전을 지속해나갔어📈. 점차 여러 국가들로 영토를 넓히며 오늘날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가구 브랜드가 된 거야!

📌 이케아의 철학 :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하는 것’

이케아는 캄프라드의 창업 정신을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어. 바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하는 것’. 캄프라드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어.

이러한 이케아의 철학을 보여주는 게 ‘데모크래틱 디자인’이야. 직역하면 ‘민주적 디자인’인데, 캄프라드가 위의 철학을 밝힐 때 ‘우리는 다수의 편에 서기로 했다’는 말에서 유래했어. 즉,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구를 지향한 거야! 이렇게 다수를 위한 실용적이고 편리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결국 이케아가 국적, 성별, 연령 등을 막론하고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지💡. 실제 이케아는 제품을 개발할 때 디자인과 가격 외에도 품질, 기능,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대.

# 이케아의 전략

📌 ‘조립형 가구’의 시작 : 소비자는 불편하지만 행복하다?

이케아는 우편 주문을 통해 가구를 배달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높은 비용과 잦은 손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캄프라드는 한 직원이 식탁을 고객의 차에 옮겨 실기 위해 다리를 분리하는 모습을 보고 ‘플랫팩(FLAT-PACK)’을 고안해냈어. 플랫팩이란 완성되지 않은 가구의 부품을 납작한 상자에 담아 부피를 줄인 패키지야. 이렇게 플랫팩으로 구매한 제품은 고객들이 직접 운반해 ‘직접 조립(Self-Assembly)’해야 했어. 따라서 이케아의 제품을 사면 항상 육각렌치가 동봉되어 있어🛠️.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케아는 운송비와 보관비 등 유통 비용을 낮춰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지. 고객들은 어땠냐고? 불편함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가구를 직접 조립함으로써 성취감과 가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대. 발상의 전환으로 선보인 ‘조립형 가구’는 오늘날 이케아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지.

📌 다양한 완성형 쇼룸과 일방통행식 동선

이케아 매장을 가보면 한 번쯤은 ‘이 방 이쁘다’라고 느낀 적 있지? 이케아 매장에서는 하나의 방처럼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으로 깔끔하게 꾸며놓은 디스플레이 룸들을 볼 수 있어.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거야. 실제 방을 그대로 사가는 고객이 있대😲. 이케아가 카탈로그를 통해 보여줬던 그림과 제품 설명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완성형 쇼룸을 만든 거지.

또한 ‘이케아에 가기 위해서는 이케아 체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케아 매장은 긴 일방통행식 동선을 가지고 있어🗺️. 이는 고객이 매장 내 진열되어 있는 카테고리별 모든 제품을 본 후에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 거야. 실제 이케아의 매장 디자인 이론에 따르면 고객들이 매장의 길고 복잡한 동선만큼 다시 들어오기 힘들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진 거래.   

📌배가 든든해야 쇼핑을 더 한다, ‘이케아 레스토랑 & 카페’

 ‘이케아에 밥먹으러 간다’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유명한 이케아 레스토랑은 다들 가봤지? 이케아 레스토랑/카페에서는 본고장인 스웨덴 음식부터 나라별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사람들이 배고프면 쇼핑을 빠르게 끝내고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캄프라드가 고안해낸 거지. 실제 배가 고픈 고객은 배가 부른 고객보다 제품을 더 적게 구매한다고 해.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뭐든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 이케아의 제품 LINE-UP

이케아는 인테리어와 관련해서 가구 외에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어🪑. 일일이 언급하기는 어려우니까 관심 있는 응답이들은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 줘! 그리고 이케아 앱에서는 제품들을 내 취향에 맞는 쇼룸으로 구성해볼 수도 있으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 이케아의 유머 마케팅? 유머 캠페인!

이런 이케아가 사실은 재미있는 캠페인의 달인이라는 사실 알고 있어? 나라별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케아인 만큼 캠페인이 너무나도 많지만 오늘의 주제인 유머 마케팅에 맞추어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

📌 계속되는 이케아와 발렌시아가의 패러디

지난 11월 프랑스 명품브랜드인 발렌시아가가 2024 S/S 컬렉션으로 테리-코튼 소재의 베이지색 타월 스커트를 선보였어. 가격은 무려 925달러로 한화 120만 원 정도야. 이를 겨냥해 이케아 UK가 유머 마케팅을 시도해 이슈 메이킹에 성공했어. 이케아의 기본 타월 라인인 16파운드짜리 VINARN 목욕 타월을 활용하여 실제 모델 착장과 비슷하게 발렌시아가의 타월 스커트를 흉내낸 모습👗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거야. 이케아 타월은 가격도 싸고, 다양한 색을 선택할 수 있다고 홍보한 건데 사람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며 화제였어.

하지만 발렌시아가와 이케아의 대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 2017년 발렌시아가는 양가죽, 송아지가죽으로 제작된 블루 백 ‘캐리 쇼퍼 백’을 2,145달러에 출시한 적이 있어. 그런데 이 백의 디자인이 이케아의 장바구니로 알려진 99센트짜리 ‘프락타백’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논란이 된 거야🛍️. 이에 이케아는 진품인 프락타백과 발렌시아가의 가방을 구분하는 포스터와 광고로 대응하며 눈길을 끌었어.

이후 드레스, 샌들 등 다양한 '이케아 스타일' 제품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럴되며 수많은 패러디가 탄생했어. 이켄시아가(IKENCIAGA), 발렌시케아(BALENCIKEA)와 같은 밈들도 만들어지고 있대.

📌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해야 가구다

가구 브랜드 광고를 보면 어때? 주로 깔끔하게 정돈된 집의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이케아는 이를 넘어서 가정의 현실적인 일상 모습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선보였어. 완벽해 보이는 침실에서 반려견이 등장해 카펫에 소변을 보는 모습, 부모님이 집을 비운 하루 동안 파티를 벌여 엉망진창인 거실을 청소하는 아들의 모습 등🤣. 광고처럼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삶의 모습이 아닌 조금은 흐트러지고 우스꽝스러운 실제 삶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고, 이케아의 모든 제품들을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거야.    

📌 나는 내 생각대로 산다. 고로 IKEA한다.

앞서 이케아는 플랫팩으로 구매한 제품을 고객이 직접 운반하고 조립한다고 했잖아? 사실 이런 방식은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껄끄러울 수 있거든. 하지만 이케아코리아는 이를 재치있게 활용하여 ‘나는 직접 만든 것을 애정한다’, ‘나의 물건은 곧 나의 역사다’ 등의 문구를 통해 물건을 사고, 만들고, 사용하는 모든 주체가 나임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선보였어. ‘나는 내 생각대로 산다. 고로 이케아한다’는 메시지를 ‘산다’라는 LIVE와 BUY의 중의적 의미를 통해 전달한 거지. 고객을 일하게 만든(?) 원조 브랜드인 만큼 해당 캠페인이 이케아의 정체성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캐롤의 생각정리🌸

오늘 캐롤이 들려준 이케아의 이야기는 어땠어? 교환학생 때 이케아 제품들로 방을 꽉 채웠던 경험이 있던 캐롤은 이케아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매우 재밌었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구를 지향하는 이케아이기에 사람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유머 마케팅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케아를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럼 오늘의 브알은 여기서 마칠게!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익한 이야기였기를 바래💛 그럼 브알은 2주 후에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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