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83] 캐나다에서도 통한 Are you Karrot? 🥕

(에디터 쥬닝🥰) 안녕 응답이들 🖐🏻🖐🏻 2주간 잘 지냈어? 오늘은 “Are you Karrot?”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거야. 무슨 말이냐면 😂 “혹시.. 당근이세요?🥕” 밈 알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 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면 하는 첫 인사잖아. 그 어색한 기류를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근마켓에서는 로고가 그려진 에코백도 출시했었어.

이렇게 국내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당근마켓이 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진출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오늘 소개해보려고 해. 그럼 당근은 어떻게 캐나다에서 통한 건지 알아보자 😉

✅ ABOUT 캐롯(Karrot)

이미 한국 당근마켓은 이-마트에서 한 번 소개한 적도 있고, 잘 알고있는 응답이들이 많을 것 같아. 그래서 해외 진출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를 얘기해보려고 해.

당근은 2019년 영국과 2021년 일본에 각각 진출했었지만 실패를 겪었어. 그래서 이번에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김용현 대표가 ‘성공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직접 캐나다로 향했다고 해. 그렇게 토론토, 벤쿠버 등의 캐나다의 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2년 만에 200만 가입자를 달성했어. Karrot은 현재 캐나다 Apple 앱 스토어에서 소셜 네트워킹 앱 부문 다운로드 수 기준 Top 8에 오를 정도로 핫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

사실 캐나다에서 ‘중고 거래’라는 것은 아주 익숙하고 뿌리 깊게 자리잡힌 문화야. 캐나다에서 많이 쓰는 중고 거래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Kijiji, 페이스북의 Marketplace가 있어. 2018년 기준으로는 캐나다 GDP의 1.23%를 중고 거래에 지출한다는 통계가 있었고, 82%의 캐나다인이 매년 중고 거래에 참여한다고 해.

쥬닝도 실제로 캐나다에서 길거리에 가구를 버린 집이 있어서 보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학생들이 “너도 마켓플레이스에 올려서 돈 벌려고?💸” 라는 농담을 던지더라고. 그정도로 캐나다인들 삶에 깊숙히 들어와있는 문화인 거지.

그래서 지금 당근이 캐나다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냐고?

우선,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Reddit에서는 ‘광고가 적고 지역 기반이라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좋다.’ 거나 ‘UX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좋은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었어. 또, APPLE의 앱 스토어 앱 후기에는 4.7점 평점과 함께 ‘위치 확인 기능이 마음에 든다.’ ‘시간과 돈을 아껴준다.’라는 반응이 있으니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 WHY 캐롯(Karrot)

  그럼 어떻게 Karrot이 캐나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자 🧐

📌 캐나다인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현지화

창업자가 이민 가방까지 싸서 온 캐나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필요했어. 우선, 한국의 당근마켓은 반경 6km 내에 사는 주민들과 거래할 수 있잖아. 그런데 캐나다는 워낙 땅이 넓고, 차로 30분 거리까지는 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거리를 반경 10~15km로 넓혔어.

또, 한국 당근마켓의 트레이드 마크인 매너온도는 점수를 볼 수 있는 하트 캐릭터로 바꿨어. 아무래도 ‘정’을 중요시하는 한국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매너 온도가 높은) 판매자’ 라는 개념이 통했지만, 캐나다에서는 정서적으로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 그리고 글로벌 표준화된 점수제로 하면 소비자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 이렇게 바꾸지 않았을까 싶어.

또 흥미로운 기능은 AI 포스팅이야. 캐나다의 대도시는 50% 이상이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이민자가 많아 중고 거래 시 언어 장벽이나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거든.

그런데, 이 AI 포스팅 기능은 글 내용부터 적정 가격까지 자동으로 제안해주니까,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쥬닝도 처음 캐나다에 갔을 땐 주변에서 페이스북 Marketplace를 쓰라고 많이 들었는데, 불어권 지역은 게시글이 대부분 불어로 되어 있어서 번역기를 써야 했던 기억이 있어. 그런 점에서 이 AI 포스팅 기능은 캐나다의 인구적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기능이면서, KIJIJI나 페이스북 marketplace와의 큰 차별점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

📌 현지 트렌드 반영 콘텐츠 마케팅

Karrot은 현재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서비스 중인데, 결국 북미 시장 전반에 진출하고 더욱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해. 그래서 그런지 틱톡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더라고.

현지 틱톡을 보다보면 영상 기반 팟캐스트를 짧게 편집한 클립 영상이 바이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마켓플레이스(경쟁 플랫폼)와 캐롯을 비교하는 대화를 팟캐스트 형식의 영상으로 담은 콘텐츠가 있었어.  

 또, 현지에 워낙 마켓플레이스 이용자들이 많다보니 관련된 밈도 많거든. 특히 국내 이용자도 공감할만한 터무니없는 가격 제시나 어이 없는 상황들을 섞은 콘텐츠를 업로드했더라고. (근데 이제 마켓플레이스 디스를 곁들인..😂) 이렇게 틱톡의 Karrot 공식 계정에서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밈을 활용한 콘텐츠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  

🥰쥬닝의 생각 정리🥰

우리 브랜드가 외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라고 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키워드는 바로 ‘현지화’잖아. 그래서 오늘은 현지화를 아주 제대로 해서 현재 캐나다에서 급 부상하고 있는 Karrot에 대해 알아봤어. 특히 캐나다인들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해서 국내 서비스와 차별점을 둔 부분은 그 디테일이 아주 인상적이었지. 그럼 오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야. 다음 편에서 보자 🖐🏻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익했기를 바라며, 브알은 2주 후에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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