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마등] 운동도, 나들이도 HIP하고 HOT하게!

(에디터 리요🐬) 구독자 응답이는 혹시 요즘 어떤 운동해? 사실 리요는 응마팀의 공식 운동러야. 리요는 약 10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복싱, 마라톤, 크로스핏, 서핑, 스키, 보드, 수영 등을 거쳐 요즘은 자전거에 입문해 한참 열심히 타고 있어. 그런데 요즘 SNS를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또 그게 SNS에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 또 취미 운동러로서 흥미롭게 지켜보다 발견한 마케팅적으로도 잘하는, 힙하고 핫한 운동을 소개해줄게🏋🏻‍♀️

1️⃣ F45 :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응답이들 혹시 F45라고 들어봤어? 리요는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에 팔로우하는 운동 인플루언서들부터 시작해 친구들까지도 F45라고 적혀있는 벽 앞에서 찍은 인증샷들이 올라오더라고. 찾아보니 크로스핏과 비슷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폭발적으로 회원 수가 증가한 걸까?

찾아보니 F45는 호주에서 시작해 70개국에 300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가진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야. ‘기능적인’을 의미하는 ‘Functio- nal’과 ‘45분’이 합쳐진 용어로 일상생활 속 기능적인 동작들을 45분 동안 진행하는 트레이닝을 수행하는 활동이래. 한국에서는 2019년 F45강남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서울·경기, 대구·울산 지역을 포함해 총 35개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어. 4000여 개의 동작을 매일 다르게 조합해 45분 운동을 하는데,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는 고강도 운동이라고 해. 프사오(F45)는 크로스핏과 고가의 PT, 그 중간을 선점한 피트니스 모델이야.

F45의 가격을 찾아보니 크로스핏과 피티의 중간이라는 말이 이해가 됐어. 가격도 그 중간이야.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을까? 마케팅에서 답을 찾아봤어.

2️⃣ 운동도 게임처럼, 퀘스트처럼 수행하는 운동 미션

🐱 ’리요, 오늘 뭐 해?’
🐬 '오늘 등!'

혹시 이런 대화를 해봤거나 들어본 응답이? 헬스나 크로스핏과 같은 실내 체육 운동은 보통 운동 스케줄을 미리 짜고, 거기에 맞춰서 운동하고 끝내는 형식이 많아. 그런데 F45는 스크린, 심박수 측정 밴드, 스톱워치를 이용해 마치 게임 퀘스트를 수행하듯 운동을 디자인했어. 회원들은 운동을 수행하는 동안 심박수 측정 밴드인 ‘라이언 하트’를 가슴에 차고, 큰 스크린에 걸린 운동 동작을 따라 하고, 스톱워치를 보며 긴장감을 유지하지. 심박수가 높을수록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겠지? 심박수로 점수를 매기고, 운동이 다 끝나면 메일로 결과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해. 와우, 정말 게임 퀘스트 수행하듯 운동에 임할 수 있겠다!

3️⃣ 인증샷, 하이파이브, 그리고 커뮤니티!

F45는 재방문율과 재등록률이 높기로 유명해. F45에서는 그 비결로 커뮤니티를 꼽았어. 마치 스포츠 팀에 소속된 것만 같은 소속감. 운동을 시작하면 옆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2~3명이 파트너를 이뤄 함께 운동을 수행하고, 땀 흘려 운동 후에는 다 같이 한데 모여 인증샷까지! 실내 운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야외 러닝, 산행,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들까지. F45가 핵인싸 운동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어.

이렇게 찍힌 인증샷들이 회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에 #오운완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가고, 리요와 같이 F45를 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눈에 띄고 인식하게 되는 거지. 

🐬리요의 생각정리🐬

이런, 콘텐츠를 작성하다 보니 리요도 F45를 체험해 보고 싶어졌어. 사실 요즘 회사 근처에 ‘F45 선릉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 혹시나 비싼 돈 주고 등록했는데 재미없거나 나랑 너무 안 맞으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 1주일 무료 체험권이 있더라고! 오픈하면 가서 1주일 열심히 해보고 응답이들에게 후기를 들려줄게. 혹시 이미 운동을 하고 있는 응답이라면 어떤지 후기를 들려줘도 좋을 것 같아 😉

(에디터 서하🐤) 안녕, 구독자! 리요가 소개해 준 아웃도어 마케팅 사례는 재미있게 읽었어? 여름이 다가올수록 밖에서 시간을 보낼 일은 많아지는데, 그럴수록 지구의 고민은 깊어져만 갈거야🌎 피크닉부터 음악 페스티벌 등 야외활동이 많아질수록 일회용품을 사용할 일이 많아지니 말이야.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어! 이번 파트에서는 멋지고 힙한데 환경까지 생각하는 브랜드 4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

1️⃣ 동구밭 

‘동구밭’은 국내 최대의 고체 화장품 및 생활용품 회사야.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모여 지속 가능한 일상을 제안하는 브랜드지🧼 환경과 장애인 모두와 연대하는 이들은 발달장애 사원을 50% 이상 채용하고 있어. 주요 상품은 고체 샴푸와 세제로, 사회적 기업으로선 이례적인 성장을 보이며 작년 한 해만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해!

동구밭은 사람과 지구에 이로운 제품을 만드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다 쓴 샴푸 통을 버릴 때마다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 적 있지 않아? 샴푸 용기는 다양한 소재의 플라스틱이 합쳐있어 완벽한 재활용도 어렵다고 해. 이에 동구밭은 모든 제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 외에도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계면활성제 등의 유해한 화학성분은 일절 넣지 않고 식물 유래 성분으로 순한 비누를 만들고 있지🧴 레몬이나 아보카도, 옥수수, 소금, 다시마 등이 주요 재료가 된다네! 동구밭은 앞으로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앞장서며 발달장애인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해.

2️⃣ 노브레이너

‘노브레이너’는 친환경 프리미엄 대나무 휴지를 생산하는 브랜드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교체하여 환경 피해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되었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무심코 사용하는 휴지. 전 세계 휴지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 2만 7천 그루 이상의 나무가 벌목되고, 휴지 1롤을 만들기 위해선 0.7kg의 나무와 140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해💦 더 깨끗하고 튼튼한 휴지를 위해 화학물질도 많이 첨가되지. 사용할 때마다 우리는 자연을 훼손하는 셈이야.

일반 휴지를 대체하기 위해 이들은 대나무로 만든 휴지 ‘비욘드 페이퍼 토일렛롤’을 만들었어🎋 알록달록한 포장이 참 귀엽지 않아? 대나무는 일반 나무와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일반 휴지보다 물을 50배 이상 적게 사용한다고 해. 100% 완전하고 빠르게 분해되며 부드럽고 흡수력도 좋아 잘 찢어지지 않지. 화학성분이 없어 면역력이 약한 아기와 임산부에게도 안전하다고 해. 앞으로 노브레이너는 휴지 외에도 비누나 탈취제, 샴푸, 치약 등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용품을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네!

3️⃣ 트래쉬버스터즈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를 렌탈해주는 서비스야.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요원들이 유령을 잡는다면 이들은 쓰레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출동하지. 한국은 슬프게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요즘같이 따뜻한 계절엔 야외 축제와 행사도 많이 개최되는데, 엄청난 인파만큼 일회용품 사용량도 배로 늘어나곤 하지🗑️

이에 트래쉬버스터즈는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를 사람들에게 빌려준 뒤, 다시 수거하고 세척하여 또 다른 장소에서 빌려주는 리사이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2019년 ‘서울 인기 페스티벌’에서 시범적으로 다회용기를 대여한 결과, 전년 대비 많은 관객이 모였음에도 쓰레기는 98%나 줄었다고 해. 친환경 하면 떠오르는 진부한 초록색이 아닌 쨍한 오렌지색 색감은 SNS에 인증하고 싶을 만큼 예쁘지. 올해 4월까지 약 1,600만 개의 일회용품을 줄인 트래쉬버스터즈. ‘It’s not a big deal!’이라는 슬로건 처럼 일회용품보다는 다회용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해.

4️⃣ 플라스틱아크

‘플라스틱아크’는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분쇄하고 가공하여 생활 소품을 제작하는 친환경 컬쳐 브랜드야. ‘아크‘는 노아의 방주를 뜻하는데, 넘쳐나는 쓰레기 홍수 속을 헤쳐 나갈 플라스틱 방주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대🚢 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하여 만든 제품은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NO COATING, NO PAINTING, NO BONDING’, 즉 코팅 및 염료나 접착 없이 만든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대. 기술 개발만 무려 2년이 걸렸다고 해.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화분이나 폰케이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라스틱아크. 이들은 친환경을 앞장세워 마케팅하기보단, 환경에 관심 없는 사람도 구매하고 싶을 만큼 멋진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해. 즉 환경문제를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트렌디하고 힙한 문화로 만들려고 하는 거지! 나 또한 청량한 색감의 폰케이스를 보고 이렇게 예쁜데 친환경 브랜드라고 해서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어🙊 플라스틱아크는 앞으로도 ‘We are not nice, just making nice ones : 우리는 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치 있는 것을 만듭니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나갈 예정이래!

🐤서하의 생각정리🐤

이렇게 환경을 위해 다채로운 도전을 펼쳐나가는 브랜드들을 알아보았어. 단순히 친환경을 앞세우며 착한 브랜드임을 강조하기보단, 사람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만의 철학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풀어내고 있었지. 고정관념을 벗어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접근한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오늘부터 응답이들도 앞서 소개한 브랜드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을 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을 전하려 해. 이번 주마등을 끝으로, 나는 아쉽게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인사하게 되었어😢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등대, 주마등 시리즈가 응답이들에게 부디 재밌고 유익한 도움이 되었길 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자👋

오늘의 주마등은 여기까지야. 리요와 서하가 준비한 이야기는 어땠어? 앞으로도 구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게 😉 또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항상 구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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