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X됐다... 현피 각?’ 전 세계 주목!

(에디터 일린🍳) : 구독자 ! 낯선 썸네일에 이끌려 들어왔는가🧐 한 달 간의 재정비를 통해 응답하라 마케팅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두 번째 콘텐츠, 바로 '이-마트'야! 이 주 간의 마케팅 트렌드를 데이터와 시사점을 한 입 거리로 눌러 담아 응답이들에게 한 입씩 맛 보여 주고자 해. 응마가 준비한 트렌드 시식코너 즐길 준비 됐어?!

아차, 그 전에 일린과 함께 이-마트를 준비한 새로운 에디터를 소개할게. 치열했던 공채 1기 에디터 선발에서 다정하고도 유익한, 그야말로 응마스러운 매력으로 응마팀을 사로잡은 에디터, 달리야!

(에디터 달리🎥) : 안녕 구독자 응답이, 너무 반가워! 👋🏻 이번에 응답하라 마케팅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달리라고 해. 내가 쓴 글을 1만 명의 응답이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까 한 편으론 참 떨리는데, 앞으로 응답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잘 부탁해!!  

이-마트가 선보이는 첫 시식코너 메뉴는 바로... X된 트위터, 그리고 그에 얽힌 현피각 잡던 세계적인 수장들의 온라인 설전이야. 그럼, 본격적으로 이-마트의 첫 입을 맛보러 가볼까?🤤

수 십 조 짜리 브랜드 가치 증발 Vs 슈퍼앱 되려는 큰 그림?

(달리🎥) : 혹시 여기 헤비 트위터리안 있어?👀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마케터이거나 현재 덕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트위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플랫폼일 거야.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했던 일론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트위터가 전면 리브랜딩 되었어.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는 ‘X’로, 트위터가 만들어 낸 ‘트윗/리트윗하다’라는 고유 명사는 ‘포스팅/리포스팅’ 이라고 바뀌었지.

이처럼 트위터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브랜드 가치가 한 순간에 사라지면서, 마케팅 업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 각종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에서 트위터와 다른 SNS가 언급된 량을 한번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자구.

트위터: 1,176,000건 > 엑스: 713,957 > 인스타그램: 403,000건 > 페이스북 27,000건 (23.08.20(일) 기준)

네티즌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트위터’ 혹은 ‘엑스’를 검색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자, 이렇게 충분한 화제성을 불러왔으니 트위터의 전면 개편은 과연 성공적인 걸까? 🤔

일부 전문가들은 '트위터'라는 상징적인 브랜드 네임과 파랑새 로고로 쌓은 이미지가 무너졌다며, 많은 유저들이 엑스를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그럼 엑스와 함께 언급되고 있는 다양한 연관 키워드를 같이 살펴 보면서 지금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미국의 위챗을 꿈꾸며

트위터가 이유 없이, 뜬금없이 리브랜딩을 시도한 것은 아닐 테지? 유저 입장에선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변화였지만 일론 머스크는 나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구독자 응답이, 혹시 위챗이 뭔지 알아? 위챗은 중국의 기술 기업인 ‘텐센트’가 선보이고 있는 중국의 국민 앱인데, 메시지 전송, 통화, SNS 활동은 물론이고 음식 배달, 모바일 결제, 게임, 뉴스 시청, 심지어는 데이트 상대까지 구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플랫폼이야.

일론 머스크는 바로 이 위챗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슈퍼 앱(The Everything App)’을 꿈꾸고 있어. 바로 이번 트위터의 리브랜딩이 이러한 시도의 출발점인 셈이지. 머스크는 엑스에 금융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엑스의 슈퍼앱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야. 엑스가 정말 '미지수 X'처럼 어떤 변수든 집어 넣을 수 있는 어플이 되길 바라는 것이지!😲

# 파랑새... X됐다?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전면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날 트위터에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어. 때문에 파랑새는 이제 정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는 듯 해.😥

2006년에 설립된 이후 트위터는 줄곧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해 왔어. 간편한 포스팅 경험이 특징인 트위터에게 ‘래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파랑새는 마치 ‘짹짹’ 거리면서 새들이 수다를 떠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지. 이처럼 트위터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무엇보다 트위터 그 자체였던 파랑새를 알파벳 ‘X’로 대체했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매우 큰 상황이야. 

이런 상황 속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파랑새를 추모(?)하는 짤들이 마구 생겨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파랑새 로고가 ‘X’로 변한 것에 대한 부정적 심리와 풍자적인 어조를 담아 한국의 유저들이 중의적인 표현을 쓰기 시작했어. 한국에서 'X가 되었다'를 'X됐다'라고 표현해 버리면... 속된 표현이 되어 버리잖아😅 너무나도 절묘하게 트위터의 상황을 중의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 된 거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밈 현상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세야.유튜브 채널과 SNS 커뮤니티는 물론, 레거시 미디어까지 ‘X됐다’ 밈에 동참하면서 네티즌들은 엑스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 연이은 풍자의 향연

구독자 응답이! 혹시 이 포스터 본 적 있어? 바로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이하 WWF)’이 트위터 이슈를 절묘하게 활용해서 공익 캠페인에 활용한 콘텐츠야. 현재까지 약 2만 개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내며 매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어.

포스터는 2006년 부터 2012년까지 변화를 거듭해 온 파랑새의 모습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고 있는데, 역시 마지막에는 파랑새를 대신하게 된 트위터의 새로운 'X' 가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트위터의 브랜드 로고 변천사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WWF는 우리가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그들 또한 트위터의 파랑새처럼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X' 로고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 

영상도 하나 게시되어 있는데, 멸종 위기종과 X를 교차하며 보여줌으로써 교묘하게 트위터의 상황을 이용하고 있어. 특히 해당 캠페인에 'TwitterX', 'TwitterLogo' 해시태그를 덧붙이면서 트위터의 X됨을 아주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외에도 트위터를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들이 이러한 풍자 마케팅에 동참하면서 사용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게임사 마케터들의 발 빠른 소셜 플레이, 참 대단하지 않아?

(일린🍳) : 트위터가 그야말로 X된 것 만큼이나 핫한 이슈가 있었지! 바로, 미국 IT업계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는 대장 기업의 CEO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 소식이야. 구독자 응답이도 이 흥미진진한 소식 들었어? 난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밈이 생긴 건가' 했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어. 그 현피가 진짜 ⚔현피였을 줄이야!  

구글 트렌드에 두 사람을 비교 검색 했을 때, 8월 초부터 두 그래프가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 그 전까지는 트위터의 X됨과 테슬라등의 이슈로 일론머스크의 관심도가 월등히 높았던 반면, 저커버그와의 현피가 본격적으로 언론에까지 대두되기 시작한 8월초 이후 두 사람이 연관되어 사람들의 관심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거지.

종합 격투기 단체인 UFC의 회장이 직접 두 CEO와 통화하며 현피 의사를 확인했다느니, 옥타곤 경기장을 잡느니 하는 소식에 대중들은 그야말로 🍿팝콘 각을 잡고 지켜보았어. ‘둘의 나이 차가 13살이다’, ‘같은 코치에게 주짓수를 배웠다’ 등의 Tmi 아닌 Tmi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이 싸움에 흥미를 더했지. 일론 머스크는 X로 핫한 와중에도 관련 검색어에 ‘주커버그와 언제 현피 뜨는가’가 2위까지 떠올랐고, 저커버그는 무려 1위에 해당 사건을 등극했어.

#스레드

이 흥미진진한 현피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머스크가 엑스에 스레드를 저격하면서 부터였어. 한 유저가 일론 머스크의 저격글에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답변하자 일론 머스크가 "나는 싸울 준비가 됐다"고 받아치며 불이 붙은 것이지.

약 두달 전, 저커버그를 수장으로 둔 메타는 엑스를 겨냥해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를 출시했어. 출시한 지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위태로운 엑스를 완전히 짓밟고 도약할 수 있을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어. 현업에 있는 응답이들도 스레드의 출시에 발빠르게 계정을 생성하고 스레드에 적합한 콘텐츠를 기획하느라 야근 하루 이틀… 더 했었을 거야🥲 오픈채팅방에서도 스레드를 바라보는 응답이들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관점들이 갈리는 게 정말 흥미로웠어.

그렇다면 출시로부터 한참이 지난 지금, 스레드의 맹렬했던 기세는 이어지고 있을까?👀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출시 직후 엑스를 대체할 플랫폼으로 고공행진 하는 듯했으나, 가입자 약4400만명을 찍고 2주 만에 70%가량 급감했어.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된다는 점이 출시 초기에는 큰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스레드를 탈퇴하기 위해서는 인스타를 같이 탈퇴 해야한다는 점이 사용자들에게 큰 불만이 되었어.

뿐만 아니라, 트위터 엑스와 달리 팔로우하지 않는 게시물까지 피드에 노출된다는 점, 키워드로 게시물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점 등, 엑스를 대체하기엔 인스타그램도 엑스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의 애매함이 사용자들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어. 스레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핀트가 소비자들에게는 딱히 와 닿지 않았던 거지.

트위터가 엑스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이탈하는 사용자들을 유도하고자 했으나, 그들에게 완벽한 대체재가 되지 못했을 뿐더러, 스레드만의 뚜렷한 장점이나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아 앱 설치 후 재방문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어.

빅데이터 인사이트 플랫폼 썸트렌드에서 지난 한 달 간의 스레드, X(트위터)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보다시피 대체로 비판적이야. 어떤 서비스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처음부터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긴 어려우나, 엑스는 플랫폼 자체의 큰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스레드는 그런 엑스를 겨냥하며 출시된 만큼 대중들은 둘을 비교하며 서로가 서로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되는 것 같아. 문득 구독자 응답이는 개인적으로 혹은 업무상으로 스레드를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한걸?

#그.사.세의 마케팅

한참 불 붙는 듯했던 둘의 현피 소식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대결이 결국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들의 보도를 통해 결국 세간을 뒤흔든 헤프닝으로 끝이 났음을 알 수 있어.

그런데, 일각에서 둘의 싸움이 전 세계를 노린 X와 스레드의 합동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는 말이 나오고 있어. 그도 그럴 것이, 일론 머스크는 엑스, 저커버그는 스레드 각각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서로에게 일침을 가하고, 현피 생중계를 예고하는 등 유사 서비스의 경쟁에 두 수장이 직접 나선 이슈 몰이로 사람들의 관심을 톡톡히 끌어모았거든. 두 사람의 싸움이 실제로 성사되었다면 1.3조 이상의 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 

특히 과거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이슈로 메타에 큰 타격을 입었던 저커버그는, 이번 현피 논란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직접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홍보해줌과 동시에, 기존의 메타 플랫폼이 갖는 올드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벗어 던지고 대중의 관심 속에서 신선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지.  

바야흐로 SNS 지각의 대변동 시대야. 계속해서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고, 이미 공고화되었다고 생각했던 플랫폼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우리 마케터들은 좀 더 예민하게 이런 변화들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곤 하지. 소셜 마케팅은 한 번 시작하면 반복적인 작업이 되어 버려서 캠페인을 기획할 때의 목적을 잊어버리기 십상인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응답이들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소셜 미디어 전략을 한번 점검하고 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SNS는 우리 마케터들의 메시지를 담아 내는 그릇이라고 생각해. 그릇의 형태는 변화하더라도,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 요소가 명확하다면 분명 잘 만든 한 끼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거야😋

오늘 이-마트는 어땠어? 이 주간의 핫했던 주제와 키워드를 포착해서 구독자 응답이에게 한 입 거리로 만들어 가져올게:) 그리고 구독자 응답이의 생각도 궁금해.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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