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에게 마파가 꼭 소개해 주고 싶은 광고 촬영 기법은?

(에디터 쥬닝 🥰) 안녕 구독자 응답이👋🏻 유튜브 광고 중에 조회수가 높은 광고를 보면 유머러스한 B급 광고들이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거 알아? 이번 주도 당연히 B급 광고가 인기가 좋았지만, 특이하게 타깃의 공감을 잘 끌어낸 광고들이 높은 순위에 있더라고. 오늘은 그런 광고들을 몇 개를 소개해주려고 해.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

1️⃣ 많은 주부들을 울린 광고 카피, 정관장

정관장은 요새 2030 타깃을 잡기 위해 B급 감성의 광고도 많이 하지만, 역시 메인 타깃인 주부들이 공감할만한 감성을 잘 끌어내는 것 같아. 이 광고에서는 '내 생일에 가장 아팠던 사람'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 문구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감동했어 🥲

아기를 낳아보면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진다는 말 많이들 하잖아. 이 광고의 첫 장면이 아기의 젖병을 소독하고 있는 장면이야. 그러면서 엄마 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주인공이 생일날 엄마한테 찾아가 홍삼 선물을 전하지. 엄마가 왜 니 생일에 내 선물을 줘~ 라고 하자 '내 생일에 가장 아팠던 사람' 이라는 나레이션이 깔려.

스토리가 짧지만 울림이 강해서 그런지 유튜브 댓글창을 보면 “TV에서 보다가 저장하고 싶어서 유튜브로 찾아왔다.” “현실 디테일이 대박이다.” “엄마 생각이 난다.” 등의 반응이 있었어.

2️⃣ 아기의 입장을 대변해서 오히려 부모의 공감을 이끌어낸, 더블하트

아기용품 광고들을 보면 아기들이 웃고 있는 장면이 자주 나오잖아. 그런데 이 광고는 아기가 몸부림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어른들이 흔히 하는 “아기 때가 제일 편했어”라고 하는 농담을 차용해서 아기 때가 제일 편한 것 같지만 사실 아기들은 세상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낑낑대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하지. 그리고 아기용품들을 차례로 소개한 후 “아기와 세상 사이에 더블하트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끝나.

아기 입장을 대변했다는 점이 독특했는데, 그런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제품 소개까지 있어서 더블하트가 어떤 브랜드인지 딱 각인이 되는 좋은 광고였던 것 같아.

3️⃣ 나는 북극곰이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린피스

앞에서 아기의 입장을 대변했다면 이 광고는 북극곰의 입장을 대변했어🐻‍❄️ 류준열 배우가 나와서 “당신은 나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지만, 당신이 걱정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라면서 이상기온, 강들이 마르는 문제 등의 여러 환경 문제를 나열해.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당신의 문제입니다. 북극곰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해.

북극곰의 입을 빌려서 결국 우리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주목하게 하고, 그걸 방어할 수 있는 주체가 우리임을 강조했지. 광고의 주체는 북극곰이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이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만든 거야.

4️⃣ 빌드업이 잘 되어있는 스토리 광고, 어메이징 오트

이 광고는 앞의 광고들과는 다른데 빌드업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해서 가져왔어. 처음에는 서촌이 커피로 유명해지게 된 역사를 설명하면서 시작해. 그러면서 서촌에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들이 많고, 커피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손님들이 많다고 하지. 무슨 광고길래 '서촌'부터 빌드업하냐고? 어메이징 오트라는 대체 우유 광고야. 이후 서촌의 카페 사장님들이 어메이징 우유의 장점들을 설명하는 인터뷰가 나오지.

이렇게 커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촌의 카페 11곳에서 어메이징 오트와 콜라보를 하는 행사를 광고하는 거야. 소상공인과의 상생, 어메이징 오트라는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소개를 한 번에 한 빌드업 잘 된 광고영상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유튜브 댓글도 “브랜드 영상인데 진심이 묻어난다.” “감명 깊은 광고다.”라는 반응이 있었어.

5️⃣ 영화같은 연출의 광고가 특히 잘 어울리는 제품, 콘드로이친

처음에 지성 배우가 등장해서 이 제품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해. 주위에 둘러앉은 낯익은 배우들이 하나둘씩 질문을 하기 시작하지.

이 광고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의문이 들만한 점을 대신 해소해주는 정보로 가득 찬 광고야. 한편으로는 영화 같은 연출에 영화에서 자주 보는 배우들을 활용해서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어. 그런 광고의 분위기가 ‘관절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제품과 잘 어울리지.

또,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에 제품명이 다소 어려웠지만 이렇게 광고에서 계속 사용하니까 어느새 입에 익더라.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안녕! 응답하라 마케팅의 구독자도 이제 9천명을 넘었더라고. 아마 올해 상반기 내로 1만명을 달성할거 같아서 응마 에디터들도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할 지 고민 중이야. 좋은 의견이 있다면 오픈채팅방에서 자유롭게 공유해 줘도 좋을 듯 😉

응마 에디터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을 하며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관점’인 것 같아. 예전엔 재밌는 광고를 보고 그냥 지나쳤다면, 이제는 어떤 점이 특별했는지부터 구독자 응답이에게 뉴스레터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난 응마 에디터로 활동하는 이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

그럼 늘 그랬지만 오늘도 내가 전달하는 마케팅 소식이 구독자 응답이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길 바라며 내 파트 시작해 볼게.

(광고 아님)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lee_dohadoha라는 사람의 게시물이 떴어. 근데 게시물이 특이하더라고. 맥북 화면이 뜨고, ‘태인이랑 기념일’이라는 폴더를 삭제하려다가 새로운 탭에서 열기를 클릭하고 배경음악이 시작되면서 영화 <롱디(Long D)>의 예고편 영상이 시작되더라고.

마치 영화 <서치>를 보는 것 같았어. 실종된 딸의 컴퓨터를 통해 아빠가 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오직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만을 보여주며 전개했던 영화지. 한국에서 월드 박스 오피스 수입의 1/2 이상을 거뒀을만큼 큰 흥행 성적을 세운 영화이기도 해.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이렇게 스마트폰, PC 화면과 같이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만으로 장면을 구성하는 표현 방식을 스크린라이프라고 해. 스크린라이프는 관객이 관찰자 입장과 주인공의 시점을 동시에 갖을 수 있어 몰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2018년 인디포스트의 ANSO님도 이 스크린라이프 기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 응답이에게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보려 해. 특히 광고인들이라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례들이야!

1️⃣ 이 분야 원조 맛집, 구글의 Parisian Love

무려 13년 전의 광고, 구글의 Parisian Love야. 글로벌 대표 기업 구글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굉장히 단조로운 구성의 광고지.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 결과를 하나씩 보여주는 것이 끝이야. 근데 스토리가 굉장히 재밌어!

맨 처음에는 파리 유학(study abroad paris france)을 검색해. 루브르 근처의 카페(Cafes near the louve)에서 넌 너무 귀여워(translate tu es trop mignon en francais)라는 말을 듣게 된 이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지. 결말이 무척 재밌으니 꼭 보면 좋겠다.

2️⃣ 크롬으로 상대방 마음 되돌리기, 가능할까? Coffee

짜릿한 성공을 맛본 구글은 당시 13%에 불과했던 구글 크롬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The Web is what you make of it’ 캠페인에 스크린라이프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해. 그래서 <Dear Sophie>, <Jess Time>, <Coffee>까지 다양한 캠페인 영상이 나왔지.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Coffee>를 소개해 줄게.  

Coffee에서는 여자와 헤어진 남자가 그녀를 붙잡기 위해 커피 한잔 하자는 메일을 보내며 ‘REASONS TO SAY YES’라는 구글 문서를 첨부해. 여자가 문서를 클릭하니 ‘첫 데이트를 망쳤지만 두 번째 데이트는 완벽했다’는 것을 하이퍼 링크와 유튜브 영상으로 어필해.

그 외에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스프레드시트), 어떤 장소를 다니며 추억을 쌓았는지(구글 맵), 앞으로는 일보다는 상대방과 시간을 보내겠다(구글+)는 것을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를 통해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연애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법한 포인트를 정말 잘 집어내더라고.

마지막 이스터에그까지 놓치지 않았어. 여자의 대답이 궁금한 사람들이 광고에 노출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니, 자동으로 답변 메일이 왔다고 해. 그 답변은 뭐였을까? 궁금한 응답이는 인디포스트 ANSO님이 쓰신 글 원문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

3️⃣ 무려 서치보다 1년 먼저! 72초 TV

광고 영상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차용해 만든 웹드라마가 있어. ‘서치’보다 1년 먼저 만들어진 영상인데, 바로 72초 TV가 제작한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시리즈>야. 72초 TV는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그룹이기도 해.

당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통해 관찰자 입장과 주인공의 시점에서 2배로 몰입할 수 있었던 웹드라마였어. 꼭 스크린라이프 형식이 아니더라도 72초 TV는 광고, 웹드라마 분야에서 시대를 앞서간 실험적인 시도로 호평을 받았던 그룹이니 다른 영상 시리즈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스크린라이프라는 촬영 기법을 활용한 광고 영상 레퍼런스를 찾아봤는데 어땠어? 스크린라이프는 색다른 형식으로 SNS 사용자의 스크롤을 멈추게 하고, 관찰자와 주인공의 시점에서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광고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법인 것 같아. 응답이가 맡을 브랜드에서도 충분히 검토해 볼 법한 레퍼런스인 것 같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쥬닝과 내가 함께 2주 동안 준비한 광고들이 어땠어? 앞으로도 구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게 😉 또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항상 구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피드백하러 가기!

구독자, 응답하라 마케팅에서 후원 사이트를 만들었어. 응답하라 마케팅은 작년 21년 3월부터 매주 취준생과 주니어 마케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발행하고 있어.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커피 한 잔 가격의 금액을 후원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에디터들이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후원 부탁해 👏 

커피 1잔 값 후원하기

<응답하라 마케팅> 뉴스레터를 매주 메일로 보고 싶다면 상단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은 리퍼럴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하단 '공유하기' 레퍼럴 링크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뉴스레터를 홍보해준 구독자에게는 초대한 사람 수에 따라 소소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니 많이들 홍보해 줘 📢

<응답하라 마케팅> 오픈카톡방(참여코드 : marke90)과 홈페이지에서 마케팅 관련 소식과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지금도 1,091명의 구독자가 오카방에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건전한 마케팅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으니 얼른 드루와 👋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응답하라 마케팅을 만날 수 있으니 팔로우는 사랑이라구 😘

응답하라 마케팅 홈페이지👉 https://reply-marketing.oopy.io

응답하라 마케팅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콘텐츠를 인용할 시에는 출처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태그 형태의 출처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