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오! 완전 광고판을 뒤집어놓으셨따! (Feat.넷플릭스)

(에디터 쥬닝 🥰) 응답이들 안녕!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응답하라 마케팅의 광고대행마야! 그동안 잘 지냈어? 우리도 푹 쉬면서 다시 열심히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특히 나는 휴재 기간 동안 TV를 많이 봤는데 응답이들한테 소개해주면 좋을 것 같은 광고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TV광고 특집으로 가져와 봤으니 기대해줘 🎞️

1️⃣ 신선한 느낌의 광고, 아시아나 호피라거

이 광고는 아시아나 항공이 출시한 맥주 광고인데 애니메이션을 활용했어. 대사 없이 음악만 있는데도 보여주고 싶은 바이브가 다 느껴져서 좋았어. 잘 보지 못하던 형태라서 신선했고, 따뜻한 그림체 덕분에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 것 같아. 이번 광고는 위 링크를 통해서 응답이들도 한번 보는 걸 추천할게 👍🏻

2️⃣ 제품이 아닌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 비비고

보통 비비고 광고라면 신제품을 소개할 것 같은데, 이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광고길래 소개해주려고 가져왔어.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나 국탕류와 같은 간편식들이 일상에 자리 잡아 있고, 그 음식들을 우리가 즐긴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영상들이 좋았어. 마지막 부분에 한상차림이 나오는데 전혀 간편식 같지 않게 잘 세팅된 모습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게 만들기도 했어👏🏻

3️⃣익숙한 것을 새롭게,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 이 CM송 아는 응답이! 이 광고는 기존에 유명한 이 노래를 더 신나게 바꾸고 그걸 시각적으로도 잘 표현했어.

첫 번째 사진처럼 부스터 받은 것처럼 잘 나가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광고 나레이션으로 "힘 좀 씁니다." 라고 해. 그리고 바로 이어서 "좋은 기름이니까~🎵"라고 CM송이 깔리는데, 그 타이밍이 잘 맞아서 재밌기도 했어.

4️⃣ 새로운 기술을 직관적으로 잘 보여준, 현대엘리베이터

광고에서 "우리는 ㅇㅇ기술을 사용합니다." 라고 말을 하면 그게 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시청자들이 많을 거야. 그래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그 기술이 실제로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다 대사와 영상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줬어.

그리고 광고를 보면 광고 모델이나 중간에 좋아요 카드를 들고 있는 부분과 같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트렌디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같다고 생각했어.

5️⃣ 오래된 유행을 잘 녹여서 만든, LG

이 광고를 보고 제일 먼저 생각났던 건 한 유튜브 영상인 '도만 나오는 노래'야. 이게 페이스북에서 유행했었던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니까 4년 전에 나온 영상이더라.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오래되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유행을 다시 가져와서 비슷하게 광고를 만든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처럼 모델이나 광고에 참여한 사람이 나오는 것도 신선해서 좋았던 것 같아😄

(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오랜만이야! 약 한달 반이라는 휴가 기간 동안 본업에 열중하면서도 이따금씩 응마 생각이 나더라고. 매주 뉴스레터를 쓰고나면 응답이들이 보내주는 응원과 피드백이 그립기도 했고! 그래서 이 시간이 더욱 기다려졌던 것 같아. 아무튼 이제 다시 응마는 복귀를 했으니, 오늘부터 또 다시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볼게 👏

먼저 쥬닝이 제보한 페스룸의 카카오톡 DA 광고야. 반려동물 브랜드 페스룸의 광고인데 보자마자 클릭하게 되었다고 해. 보통 광고라면 “지금 당장 구매하세요!”, “역대급 할인, 놓치지 마세요!” 라는 카피와 함께 FOMO 심리를 유발하잖아. 특히 카카오톡 DA 광고의 경우 다른 화면을 보다 다시 복귀하면 광고가 사라지기에 놓치지 말라는 투의 광고가 많았던 것 같아.

근데 페스룸의 경우 ‘지금 구매하지 마세요!’ 라는 부정형의 단어를 써서 오히려 튀어보였던 것 같아. 2020년에도, 2021년에도 지금 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활용해서 유튜브 영상 광고나 SNS 광고를 꾸준히 제작했었던 걸 보니 페스룸도 이런 메시지가 꽤나 효과가 있었나봐.

인스타 팔로워의 반응 중에서도 ‘지금 구매하려 했는데, 기다렸다가 8월 1일에 구매해야겠다.’는 식의 댓글이 종종 보이더라고. 특히 브랜드 창립 기념일이나 블랙프라이데이같이 특정 기념일에 할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페스룸의 캠페인을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 🤔

다음은 휴재 중 봤던 인스타그램 광고지만, 이건 꼭 나중에 응답이들에게 소개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이스지키미의 인스타그램 광고야. ‘이슈 하이재킹’이라는 마케팅 기법을 아주 적절히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우영우 드라마가 정말 많은 인기가 있었잖아?

나이스지키미에서는 드라마에서 특이한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던 우영우와 동그라미의 동명이인이 몇 명인지 물어보는 퀴즈 형태의 콘텐츠로 사용자의 스크롤을 멈췄고, 자신의 이름에 대한 동명이인이 몇 명인지 확인해 보라는 식으로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했어. 화젯거리를 자사 서비스가 가진 재밌는 기능으로 연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랜딩페이지 클릭이 가능했지.

덕분에 나도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은 나이스지키미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어. 회원가입까지 해야했지만 내 이름도 확인해 봤지. (나는 본명이 좀 특이해서… 한 명도 동명이인이 없더라… 😅) 구독자 응답이도 본인이 맡은 브랜드와 화젯거리를 연결할 수 있다면, 이를 하이재킹해서 콘텐츠 마케팅을 해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의 옥외광고판이야. 넷플릭스는 이미 오징어게임의 체험용 세트장인 <오겜월드>나 지옥을 홍보하기 위한 롯데월드몰의 ‘지온사자존’까지 오프라인 마케팅 맛집으로 유명하지. 기묘한 이야기가 공개되었을 때 택시를 활용해 넷플릭스는 광고를 했는데, 광고지를 거꾸로 붙여놔서 눈이 갈 수 밖에 없더라고. 처음에는 광고지를 택시업체 측에서 잘못 붙인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어.

내가 기묘한 이야기를 시청하진 않았지만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기묘한 이야기의 컨셉을 잘 반영한 것 같다고 하더라. 이미 시즌 4까지 진행됐을 정도이니 코어팬들에게는 흥미를 주고, 기묘한 이야기를 보지 않았더라도 뒤집어진 글자 덕분에 이목을 끌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광고판을 뒤집는 마케팅은 종종 볼 수 있어. 대표적으로 2006년 개봉한 <포세이돈>도 뒤집어진 광고판, 버스 부착물 덕에 눈길을 끌었지. 구독자 응답이도 옥외광고를 준비하고 있거나,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할 때 글자를 한번 뒤집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다만, 아무런 이유없이 뒤집기만 하면 안되겠지?

강동구 맛집으로 유명한 고급아바이순대는 뒤집어진 간판으로도 알려져있지만, 왜 간판을 뒤집었는지는 알 수가 없거든. 영화 속에서 뒤집는 것과 관련있는 내용이 나와서 뒤집은 앞선 광고처럼 왜 글자를 뒤집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상식을 뒤엎은 가격 할인 이벤트라던가… 혹은 기존의 관례를 완전히 깬 서비스의 출시라던가…)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오랜만에 응답하라 마케팅이 휴식기를 가지고 복귀 했는데, 우리가 구독자 응답이 대신에 찾아본 광고는 어땠어? 휴재 기간 동안 모아둔 광고라 최신성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오늘 이 에피소드가 응답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그렇듯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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