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올인'한 오징어게임2 마케팅 리뷰

(에디터 마파 🔋) 안녕 구독자 응답이! 지난 마티클에서는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협업 프로모션인 '네넷'을 분석해 봤어. 오징어게임 IP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혜택을 잘 엮은 마케팅이었지.

그래서 오늘은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2 마케팅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557일을 넘게  준비한 마케팅이다 보니 전부를 다룰 순 없겠지만, 구독자 응답이가 사전예약이나 신제품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할 법한 캠페인 위주로 분석해 봤어.

1️⃣ 오징어게임 시즌2 캐스팅 발표(D-557)

23년 6월 18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오징어게임2의 캐스팅을 발표하는 영상이 업로드 됐어. 무려 공개일(24년 12월 26일) 기준으로 557일 전의 티저였지.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공유까지 어떤 배우들이 오징어게임의 참가자와 관계자로 출연하는지 공개하자 화려한 캐스팅에 대한 뜨거운 반응(댓글 7,169개)이 있었어. 

2️⃣ 오징어게임2 딱지맨 찾기(D-84)

104일 전, 시즌 2 공개일을 발표했던 오징어게임2는 10월 3일 개천절에 예고 없이 이벤트를 열었어. 바로 네이버맵 상단에 오징어 게임2 탭을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딱지맨의 출몰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시즌1의 딱지치기를 오마주 한 것으로 일반 시민이 진행 요원과 딱지치기를 할 수 있었지. 서울, 부산 각지에서 펼쳐진 진귀한 광경은 SNS의 입소문을 탔어. 명함을 모을수록 시즌2의 게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운 게임이라는 오겜의 특성을 잘 활용한 오프라인 티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 

3️⃣ 백룸(The Backrooms), D-30

구독자, 혹시 백룸(Backrooms)이라고 알아? 2019년 미국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시작한 괴담으로, 폐쇄적이고 무한한 공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미스터리 장르로 자리잡고 있어. (백룸이 궁금하다면 영상 클릭)

그리고 24년 11월 26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에 백룸(The Backrooms)이라는 영상이 업로드 됐어. 공개일 기준 딱 한 달 전의 영상이었는데, 환풍구로 탈출한 영상 속의 화자가 세트장을 돌아다니며 기괴한 구조를 보여줘. 

'과거 한국 놀이와 서양 괴담을 조합했다.' '아무도 없는 세트장에서 잔업하던 제작진들이 낸 아이디어다.' '중간 중간 떡밥들이 흥미롭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어. 오징어게임의 상징적이었던 세트장이나 소품을 백룸 세계관과 연결시켰던 것이 좋았던 것 같아.

4️⃣ 한국어를 배우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w/듀오링고)

"이 정도면 마케팅팀 연봉 인상 시켜줘라." 마케터로서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이지. 오겜2 공개 15일 전, 넷플릭스도 아닌 듀오링고에서 업로드 된 한 영상은 이 칭찬을 듣기에 충분했어. 제목은 Korean or Get Eaten (영상 보러가기) 

듀오링고는 집요한 앱 푸시로 학습을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영상에선 한 외국인이 듀오링고로부터 한국어 학습을 하지 않았다는 앱 푸시를 받아. 그 이후 오징어게임 스태프 복장을 한 듀오링고 캐릭터가 신나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다가 주인공을 납치해.

소비자가 인지하는 듀오링고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오징어게임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절묘하게 결합한 마케팅이었어. 실제로 듀오링고는 한국어코스에 '아무도 믿지 마', '탈락입니다' 등 드라마 속 대사 40개 이상을 학습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고 해.

실제로 애플, 유튜브 뮤직 등에서 노래가 발매되기도 했어. 오겜과 듀오링고가 무슨 관련이 있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듀오링고는 오징어게임 시즌1 공개 이후 한국어 학습자가 40%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오징어게임 열풍의 수혜자였거든. 

협업 마케팅은 누구 하나 아쉽지 않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게 포인트인데, 이 관점에서 Korean Or Get Eaten 캠페인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5️⃣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마케팅

이외에도 서울, 파리, 뉴욕, LA 등 전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티저가 공개되거나 대형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 실제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456명의 팬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지

3년 전에도 그랬지만 하나의 콘텐츠 시리즈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편으로는 이런 이벤트를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할 수 있는 넷플릭스의 자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2' 마케팅 총평

이외에도 공개일이 다가오며 정말 수많은 온-오프라인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예고편을 공개하는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네이버, 듀오링고 등과 과감한 마케팅을 시도한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자본이 뒷 받침 되어야 하지만...)

아마 이 정도로 넷플릭스가 사활을 걸고 홍보했으니, 작품 퀄리티와 상관없이 다들 한 번씩은 보지 않을까 싶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문화 콘텐츠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인만큼 '소문이 너무 많이 나버린 오겜이라는 잔치'에 먹을 것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

오늘은 넷플릭스가 정말 적극적으로 홍보한 오징어게임2의 마케팅을 분석해 봤어. 구독자 응답이는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네. 오늘의 마티클을 본 뒤 생각나는 의견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피드백 남기러 가기!

응답이들! 응마가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했어. 바로 콜라스테이션이야. 새롭고 트렌디한 세상의 모든 콜라보 소식들을 놓치지 않고 업로드 해줄게😉. 많은 관심과 팔로우 부탁해!

응답하라 마케팅이 직접 큐레이션해주는 콜라보 소식 만나러 가기 👇

콜라스테이션 바로가기

응마는 콘텐츠 뉴스레터를 넘어 가장 거대한 마케터의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어.'마케팅 올인원 브랜드'라는 슬로건 답게 마케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지. 위 제휴사처럼 응마의 제휴사가 되고 싶거나 함께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다면 링크를 누르거나 이메일(contact@reply-marketing.com)을 통해 문의해줘.

오픈카톡방(참여코드 : marke90)과 홈페이지에서 마케팅 관련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지금도 1,000여 명의구독자가 오카방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으니 얼른 드루와👋인스타그램에서도응답하라 마케팅을 만날수 있으니 팔로우는 사랑이라구 😘

응답하라 마케팅 홈페이지 👉 https://www.reply-marketing.com/

응답하라 마케팅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콘텐츠를 인용할 시에는 출처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태그 형태의 출처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