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90]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장마가 온다고 한 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장마가 끝났다는 기사가 났더라. 그러면서 밖에 조금만 있어도 덥고, 금방 땀이 나는 게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것 같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게 있지? 시원한 음료부터 아이스크림, 빙수까지 많이들 즐겨 먹을 거야. 특히 캐롤은 토핑을 올려 먹을 수 있는 빙수를 좋아하는데, 요즘 이 빙수가 핫하더라. 바로 컵빙수!

출처 : 이투데이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1인 컵빙수가 인기야.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들고 다니면서 먹기도 편하니까. 날씨가 더워지면서 컵빙수의 주문이 급증하자, 온라인상에서 카페 직원들이 고객들을 경쟁사로 떠넘기는 일명 ‘빙수 폭탄 돌리기’밈이 퍼져 나가면서 더 화제가 되었어📱. 들어가는 재료도 많고, 얼음도 갈아야 하는 등 레시피가 복잡해 힘이 든 직원들의 고충을 재밌게 풀어내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거든. 대학생 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던 캐롤은 더욱 공감이 되더라🤣

이렇게 컵빙수 열풍이 불면서 메가MGC커피뿐만 아니라 컴포즈커피, 공차, 뚜레쥬르 등 컵빙수를 출시했어. 그런데 이들보다 한 발 앞서서 몇 년 전부터 컵빙수 즉 1인 빙수를 선보여온 브랜드가 있어. 바로 이디야커피! 타 커피 브랜드에 비해 주목은 못 받았지만,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인 이디야커피에 대해 오늘 브알에서 다뤄볼게📢

✅ ABOUT 이디야커피

커피 최초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한 부족의 이름에서 따온 ‘이디야’는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의미로,
최고의 커피 브랜드를 추구하는 이디야의 비전을 상징해(출처 : 이디야).

2001년 설립된 이디야커피(줄여서 이디야)는 ‘맛있는 커피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탄생했어☕. 당시는 해외 커피 브랜드에 대항해 국내 커피 브랜드가 반격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던 시기였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품질, 맛까지 갖춘 이디야는 ‘가성비의 대명사’라고 불리며 국내 대표 토종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4000호 점을 돌파했대.

하지만 최근 커피 브랜드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가 찾아왔어.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실적 부진의 위기를 겪고 있거든📉. 왜? 소비 트렌드가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되면서 이디야가 그 중간에 낀 거야.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거지. 아메리카노를 예로 들면, 이디야는 스타벅스 등 고가 커피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지만, 메가MGC커피나 빽다방 등 대용량의 저가 커피 브랜드보다는 비싸거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디야는 리브랜딩*에 나서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어. 

 ✅ WHY 이디야커피

📌 내 취향대로 선택하기

이디야는 커피뿐만 아니라 에이드, 과일주스, 티, 플랫치노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어. 특히 플랫치노는 종류가 정말 많았었는데, 단종된 메뉴들이 꽤 되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학부 시절 캐롤의 해장 음료였던 자몽 플랫치노🥹).

이렇게 소비자 각각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는 옵션 마케팅은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요즘의 소비 경향에 최적이야. 그 일환으로 신메뉴를 주기적으로 출시하는 거지

출처 : 이디야

이디야는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밀크’를 활용한 시그니처 라떼/민트모히또 라떼를 출시했어. 자체 개발 메뉴라서 이디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는 이디야를 방문할 수 밖에 없는 거지. 라떼를 즐겨 마시는 캐롤은 직접 마셔봤는데, 확실히 깊은 맛이 나서 맛있더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잔을 돌파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주메뉴로 자리잡았어.

뿐만 아니라 이디야는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도 출시했어. 작년 5월 SNS에서 아이스티에 얼음 대신 냉동 망고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게시글이 호응을 얻으며 화제였어. 그러자 이디야는 기존 메뉴인 복숭아 아이스티에 냉동 망고를 토핑으로 올린 ‘아망추(아이스티에 망고 추가)’를 선보인 거야. 아망추는 출시 첫 날에만 1만 5,000잔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대.

출처 : 이디야

물론 시즌별로도 당연히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어. 컵빙수가 유행하기 전부터 1인 빙수를 선보였던 이디야는 올해 4종(팥 인절미 / 초당옥수수 / 꿀자몽 그래놀라 / 망고 그래놀라)의 1인 빙수를 선보였어. 여름인 만큼 초당옥수수가 그렇게 맛있던데, 응답이들에게 추천해🌽

📌 빠질 수 없는 콜라보

출처 : 이디야

이디야는 그동안 위글위글, 캐치!티니핑, 먼작귀 등 많은 캐릭터 브래드와 콜라보를 진행해왔어. 캐릭터 브랜드는 캐릭터를 자연스레 더 넓게 노출시킬 수 있는 동시에 굿즈 소비를 확대할 수 있고, 상대 브랜드는 캐릭터의 스토리/감성과 팬덤을 빌려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거든💡.

올해 여름을 맞이해 이디야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한정판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어. 세번째인 이번 협업은 포차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등 인기 캐릭터 3종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래. 청량한 여름 콘셉트에 맞춰 신메뉴와 굿즈, 앱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고 해.

출처 : 이디야

캐릭터 외에도 이디야는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콜라보를 선보였어. 지난 24일 이디야는 천연 재료로 만든 크림치즈 스프레드로 잘 알려진 브랜드 FOURB(포비)와 협업해 크림치즈 베이글 2종을 선보였어. 이번 신제품은 고객 선호도 조사 결과 가장 인기 있는 블루베리와 무화과 맛으로 구성되었대🥯.

📌 밈 활용법 : 수박씨 까는 알바생 체험해볼래?

출처 : X

지난해 6월 한 네티즌이 X에 이디야 매장 내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는데, 수박 사진과 함께 ‘이 수박은 곧 수박주스가 됩니다. 수박 씨 바르는 기계가 있습니다. 바로 저에요’라는 알바생의 글이 담겨 있었어🍉. 해당 게시물은 2만 회 이상 공유되고, 15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였어. 이를 통해 사람들이 이디야의 수박주스가 직접 씨를 제거하고 갈아 만드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음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실제 작년 이디야의 수박주스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5% 증가하며, 출시 두 달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잔을 돌파했대.

아쉽지만 지난 7월 2일까지 모집 기간이었어🥹 (출처 : 이디야)

이 밈과 그 효과를 기억한(?) 이디야는 올해 이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였어. 지난 18일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알바몬과 협업해 ‘수박씨 바른 알바몬’과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을 모집하는 기상의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어.

이디야의 여름철 스테디셀러 메뉴인 수박주스를 시음해보는 과정을 통해, 이디야 가맹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의 노고로 만들어진 음료를 경험하고자 하는 취지래🤣. 이벤트 참여자로 선정되면 이색 알바 체험 후기를 SNS에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고, 이와 함께 일급 100만원과 이디야커피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도 제공한대.

이와 같은 이색 이벤트는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로 브랜드에 대한 치밀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껴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를 노릴 수 있어. 또, SNS 후기를 통한 확산 전략은 자연스럽게 바이럴 효과까지 유도할 수 있는 거지💡.

📌 브랜드 모델이 곧 브랜드다 : 이디야 = 변우석

 가맹점과의 상생을 첫 번째 기업 철학으로 삼고 있는 만큼, 광고와 마케팅 비용 전액을 이디야 본사가 부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디야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어. 배우 변우석이 가진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와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성실하게 걸어온 점이 오직 커피에만 집중하는 이디야의 브랜드와 닮아 모델로 선정했다고 해😊.

출처 : 이디야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는 건 연예인의 높은 인지도와 그 이미지를 활용하여 브랜드에 즉각적인 관심과 호감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거지. 실제 소비자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광고에 쉽게 주목하고, 그에게 갖고 있는 신뢰감으로 인해 광고의 내용을 신뢰하게 된대. 또, 팬덤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출처 : 이디야

이디야는 옥외 광고, TV광고 뿐만 아니라 입간판 등 가맹점 마케팅은 물론 스틱커피를 비롯한 MD까지 다방면으로 변우석을 모델로 한 활동을 개시했어(이디야에 들어서면 사방이 변우석인 행복한 세상😊?). 특히 포토카드/브로마이드나 글라스 등과 같은 굿즈 증정 이벤트는 인터넷에 후기가 넘쳐 날 정도로 인기였더라(캐롤은 다음 번을 노려볼까 봐🔥)

🏖️ 캐롤의 생각정리🏖️

오늘 이디야커피에 대해 다뤄봤는데, 어땠어? 라떼의 학창시절을 함께 하기도 했고, 또 이디야를 아직까지도 나름 애용하는 캐롤이라서 오늘 브알이 남다르게 느껴지더라. 이제 막 리브랜딩을 시작한 이디야지만, 결국 리브랜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브랜딩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뭘까?’, ‘브랜드가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아.

출처 : 이디야

그리고 지난주 이디야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어🍨. 무지방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26가지의 토핑을 자유롭게 더해 나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커스터마이징 메뉴로, 제품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 하고자 하는 ‘토핑 경제’ 트렌드를 반영했대. 관심 있는 응답이들은 시도해 봐!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익했기를 바라며, 브알은 2주 후에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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