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냥, 구독자 집사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냥
세계적으로도 국제 노동자의 날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냐옹🐈
😽영희의 스포time😽
1. 오늘 냥냥펀치에서는 파두 뻥튀기에 대한 의혹과
2. 고프코어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파두의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SK 하이닉스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어.
🤷🏻 SK 하이닉스, 뭐 잘못했어?
SK 하이닉스가 파두의 주요 거래처이기 때문이야. 파두의 IPO(기업공개) 과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온 금감원이 파두의 내부 자료와 SK 하이닉스의 내부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한 거고.
💸 실적 의혹
파두의 작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0억 원대였어.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5,900만 원, 3분기 매출액은 3억 2천만 원대에 그치며 일명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데도 의도적으로 이를 가리고 서둘러 상장한 것 아니냐는 게 주요 골자야.
현 IPO 제도가 본 취지와 달리 기업 경영진 등의 차익 실현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IPO 시장에서 자행되는 기업 부풀리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파두 사태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거야.
🏢 파두, 뭐하는 회산데?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시스템반도체에 특화된 기업이야. 작년 9월에 코스닥에 상장했어. 1조라는 시가총액을 가진 대형 기업이라 상장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었지.
수요예측결과도 밴드 상단 가격인 31,000원 이상의 비율이 80%나 넘어갈 정도로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지. 따따블로 떡상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얼마 지나지 않아 파두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절반 가격으로 뚝 떨어졌어. 심지어 환매청구권이 없어서 투자자들은 이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했지.
📉 가격이 왜 뚝 떨어진거야?
주가가 폭삭 떨어진 이유는 바로 파두의 매출액이 급하락했기 때문이야. 상장 당시에도 적자 기업이긴 했지만,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당기순이익(손실) 또한 감소하는 추세로 몇 년 뒤에는 흑자기업으로 거듭날 거라고 다들 예상했거든.
- 💢사기 아니야?: 실제로 투자설명서에도 2024년 추정 순이익을 9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명시되기도 했어. 그런데 실제로 3분기 매출액은 1억 5천만 원으로 찍힌 거야. 크게 차이나는 금액에 사람들은 파두와 주관 증권사가 뻥튀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
- 💦그게 아니라..: 당시 파두 측에선 낸드 업황의 악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어. 연구개발 인력은 증가하고 신제품 개발 비용으로 영업적자가 났다고 해명했지.
🧐 너무 기대한걸까
- 파두는 연구 중: 작년 하반기 AI 반도체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었어. 파두의 주력 상품은 SSD 컨트롤러인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 데이터센터에서 꼭 필요한 고성능 서버를 설계하는 기업이지. PCle 3세대와 4세대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용으로 현재 5세대 개발 중에 있어.
- 매출액이 잘 안 느는 이유: 이 외에도 연산반도체, 저장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함께 연구 개발 중인 것들이 많아. 문제는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해서 투자 비용이 몇백 억으로 어마어마하게 투입된다는 거야. 따라서 매출액이 쉽게 늘어날 수 없는 구조로, 주가가 빛을 발했던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해석하는 의견도 있어.
👨🏻⚖️ 주주들의 소송
파두의 매출액 폭락과 주가 하락 사태로 피해를 본 주주들은 현재 집단소송을 준비중이야. 하지만 이 싸움은 길어질 것으로 보여.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항고할 가능성이 높고, 항고 시 재심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
파두는 IPO와 공모 당시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2023년 실적 추정치 또한 높게 잡았기 때문에 의도적이라는 의심과 함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물론 NH투자증권도 압수수색 대상이었고.
😺(고 영희): 과거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매출액 목표치를 대부분 미달하고 있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냥.
⛰️ 등산복이 일상으로?
구독자 집사는 고프코어에 대해 알고 있어? 전문 아웃도어를 일상복에 접목시킨 룩을 의미해. 오늘은 선수급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목 받는 이유를 이야기해 줄게.
🧗🏻고프코어 트렌드란?
코로나19로 ‘언택트’ 여가를 위해, 산을 찾는 20-30대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룩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어. 전문 등산복을 평상복으로 절묘하게 소화하는 이른바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가 등장한 거야. 틱톡 해시태그 #고프코어의 조회수 5백 만회를 넘겼고,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해 업계 최초 매출 1조 원을 전망할 정도로 트렌드가 점점 강화되고 있어.
👉🏻 고프(Gorp)의 어원에는 (1) Good Old Raisins and Peanuts, (2) Granola, Oat, Raisin, Peanut 줄임말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어. 모두 산악인이 즐겨 먹는 견과류라는 의미로 통하지.
⛷️ 스키 장비 브랜드가 길거리로
고프코어 트렌드의 선두 주자인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은 전년 대비 거래량이 2227%나 증가했다고 해.😲
살로몬은 1947년에 설립된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등산객이나 스키 주자들을 위한 전문 트레일화, 스키 부츠 및 장비 등을 주력으로 판매해 왔어. 이후 패션 편집숍에 입점하며, 하이엔드 패션 업계에서 입지를 확장했어.
살로몬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게 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야. 코로나19로 성장한 (1)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2) 고프코어 트렌드 2가지를 동시에 공략하는 기능성 중심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 살로몬’이 유행의 중심이 된 거지.
🥾국내 아웃도어 시장 확대
- 1️⃣ 매출 증대
기성 브랜드가 아닌 차별화한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전문 등산·캠핑 브랜드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레 매출 증가로 이어졌어.
- 아머스포츠코리아(살로몬 라이선스) : 지난해 매출은 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8% 증가
- 넬슨스포츠(아크테릭스 라이선스) : 5년 전 매출 대비 3배 이상 증가
점차 성장하는 흐름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도 아웃도어 신규 사업으로 정통 수입 브랜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수입 아웃도어 본사들(e.g. 살로몬)이 한국 전개사들에게 자체 기획 라이선스를 허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있어.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 한국의 콘텐츠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한 해외 업체들이 과거와 다르게 본사가 라이선스를 먼저 제안하고 있는 거야.
🚗 고프코어 트렌드에 탑승하려면?
현재 인기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공통점은 각 분야에서 선수급도 사용할 만큼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이야. 일상에서는 필요 없는 수준의 압도적 기능을 갖추며 ‘퍼포먼스’를 극대화했어.
이 과한 듯한 소비 트렌드에는 ‘00코어’라는 패션계 용어가 배경으로 깔려 있어. 2010년대 중반, 극도의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al+hardcore)’에서 시작해, 특정 카테고리를 깊게 파는 발레코어 / 바비코어 / 고프코어 등으로 변주되었지. 일상복에 발레슈즈를 더하거나, 등산복을 일상화하게 된 이유인 거야.
😸(고 영희) : 살로몬은 트레일 러닝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어. 보다 전문적 아웃도어 활동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통해, 고프코어의 core 기능을 널리 홍보하려는 움직임이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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