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11월의 크리스마스

Today’s Note

💌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 불안하다고 느낄 때

🎬러브레터

🎄Happy Together, 너와의 모든 지금

FROM. SANTA OFFICE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불안하다고 느낄 때

11월의 영화🍿

러브레터 Love Letter

✦크리스마스 지수 [ 🎄🎄🎄 ]

✦ 개봉 :  1999.11.20.
✦ 관람 연령 : 전체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러닝타임 : 117분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감정. 감정을 다루고 해결하는 법에 대해서는 학교도 학원도 가르쳐주지 않는지라 때때로 어찌할 수 없는 감정들에 괴로워할 때가 있죠. 특히, 사랑과 이별이라는 감정이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직접 몸으로 부딪혀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야 하니까요. 지난 것들과 작별하고 새로운 것들과 인사해야 하는 요즘,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메리캘린더의 마지막 영화 ‘러브레터’입니다.

히로코는 약혼자인 후지이 이츠키의 추도식 있던 날 우연히 이츠키의 졸업앨범을 보게 됩니다. 아직 그를 그리워하는 히로코는 졸업앨범에 있는 과거 이츠키가 살던 집의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데요. 다음날 히로코에게 이츠키의 답장이 옵니다. 놀란 히로코는 아키바에게 천국에서 이츠키가 편지를 보내왔다고 보여줍니다. 그 말을 믿지 않는 아키바는 누군가 이츠키를 사칭하며 장난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키바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진짜 이츠키가 맞는지 신분을 밝히라는 편지를 보내는데요. 이츠키는 사실 히로코의 약혼자인 남자 이츠키가 아닌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 후지이 이츠키였습니다. 이츠키(여)는 히로코의 편지를 받고 학창시절 자신과 이름이 똑같았던 이츠키(남)를 기억해냅니다. 이 사실을 히로코에게 편지로 알려주자 히로코는 다시 졸업앨범을 펴 자신과 똑 닮은 여자 후지이 이츠키를 보곤 놀라는데요. 히로코와 이츠키(여)는 계속 편지를 주고 받을 것인지 이츠키(남)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는지 영화 ‘러브레터’에서 확인하세요!

오겡끼데스까?

영화 러브레터하면 ‘오겡끼데스까’라는 대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지금까지도 패러디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본 일본 실사영화로 무려 6차례나 재개봉했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한국만큼 흥행하지 않았다고 해요.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뮤직비디오에서 러브레터 한 장면을 패러디 했었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패러디냐고 했던 해프닝도 있었다고 해요. 우리나라를 통해 러브레터를 알게 되었다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영화가 개봉한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 영화 수입이 안될 때였어요. 이후 수입이 되자마자 처음 접한 일본 영화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이 한국에서는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익숙했던 일본에서는 비교적 반응이 미미했던 것이었죠. 그리고 첫사랑의 순수함과 그리움 또 그로 인해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A Winter Story

새하얀 눈 덮인 오타루의 풍경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가 더 극대화되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겨울에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타루는 겨울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으로 실제로 영화에 나온 장소들을 따라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전통 유리공예와 오르골 제작으로도 유명해 직접 체험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고 해요. 영화에서 유리공예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죠. 또, 과거 일본의 주요 무역항이자 금융 중심지였던 오타루는 유럽식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도시의 풍경이 낭만적이라고 해요. 특히 오타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오타루 운하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매년 2월에는 오타루 눈빛 거리 축제도 열린다고 해요. 낭만적인 도시 오타루에서 ‘러브레터’의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여행하고 싶어져요.

슬픔을 다루는 방법이 있나요?

남자친구였던 이츠키를 사고로 잃은 히로코는 이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이츠키에게 돌아오지 않을 편지를 씁니다. 그렇게 우연히 같은 이름을 가진 이츠키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고 히로코는 마침내 설원에서 안부를 외치며 이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마주하곤 해요. 특히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마주했을 때 그렇죠. 괴롭고 아픈 감정일수록 잘 다뤄내야 결국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다음 사랑을 온전히 반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과연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이런 방법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다가 사이트 하나를 발견했어요. 바로 ‘위키 하우’예요. 100%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루토처럼 달릴 수 있는 법이나 부모님께 압수당한 휴대폰을 찾는 법같이 평소에 생각해 봤지만 실현해 보지 못했던 방법들을 알 수 있는 사이트예요. ‘위키 하우’에서 제안하는 슬픈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1. 슬픔에 대해 이해하기

자신의 슬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대요. 그리고 동시에 감정의 뿌리를 찾는 거죠. 또한, 슬픔과 우울증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해요. 스스로 상태를 확인한 후 불안, 집중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것을 제안하고 있어요.

2. 슬픔을 넘어서는 법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해했다면 이제 그 감정을 해결해야겠죠. 우선 슬픔을 인식한 다음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해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충분히 슬퍼하는 거죠. 슬픈 음악을 듣거나 글을 써보는 등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라고 해요. 울음은 감정의 해소에 좋은 도구라고도 말하고 있어요. 특히 기록은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을 정확히 바라볼 기회를 주기 때문에 꼭 시도해 보라고 말해요.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나 그 강도가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터져버리기 마련이더라고요.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더라고요. 이별을 마주한 분들이 계신다면 부디 그 슬픔을 무사히 해결해 낼 수 있기를 바라요!

뜬겁새로 들리는 그 노래

히로코는 이츠키의 친구로부터 이츠키가 죽기 전 불렀다는 노래를 듣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뉴진스 하니의 커버로 잘 알려진 그 곡! 바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인데요, 영화 속 대사를 통해서 이츠키는 사실 마츠다 세이코를 좋아하지도 않았음에도 죽기 전에 이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히로코는 이츠키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게 되죠. 처음 영화를 봤을 땐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을 읽고 아! 하고 알아차리게 됐죠. 그리고 이츠키라는 남자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왜냐하면, 푸른 산호초를 흥얼거렸던 이유가 바로 동창이자 첫사랑이었으며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그와 닮은 여자와 사랑에 빠질 만큼 사랑했던 마음을 죽기 전에 노래로나마 표현했다는 해석이었거든요.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라는 구절이 반복되는데, 일본 남쪽에 사는 남자 이츠키가 북쪽에 사는 여자 이츠키에게 바람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해석할 수 있대요. 어쩐지 상처받은 눈으로 ‘おげんきですか 잘 지내시나요’라고 외치는 히로코의 모습이 더욱 이해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해가 오면 어쩐지 지겨운 이 인생도 바뀌겠지, 하고 기대하던 날들이 있었어요. 동시에 그렇지 않아 실망한 날들도 있었죠. 그런데 요즘엔 조금 달라졌어요. 내년의 나보다는 올해, 지금 현재의 내가 행복하다 느끼면 그것만으로 된 거라고요. 극적인 사건은 벌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이 행복을 꾸준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요. 그 이유엔 다른 게 아니라 그저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부정하고 회피하는 순간 또 다른 괴로움이 펼쳐지더라고요. 그저 당장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 건 긍정과 부정을 떠나 모두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로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주로 행복하기만을 바라요. 24년에도 메리캘린더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11월의 음악🎧

제마의 노래

Happy Together - 강민경, 박지헌

캐럴만 듣는 요즘입니다. 물론 팝송도 좋지만, 가끔 한국의 캐럴이 듣고 싶을 때가 있어요. 열심히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들었죠.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듣게 된 곡을 가지고 왔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설레는 마음이 몽글하게 피어오르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웃음기 머금은 목소리와 신이 나는 멜로디도 그렇지만, 가사가 아주 예쁘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혹시 혼자 보내야 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럼 걱정하지 말아요, 메리캘린더가 있잖아요! 언제든 찾아오세요. 저는 항상 구독자님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이에요!

키키의 노래

너와의 모든 지금 - 재쓰비 (JAESSBEE) 

요즘 핫한 그룹인 재쓰비의 데뷔곡이 캐럴 느낌이 나면서 겨울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노래랍니다. 재쓰비는 유튜브 문명특급의 혼성그룹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그룹으로 문명특급 MC 재재, 안무가이자 댄서 가비, 유튜버 승헌쓰로 이루어진 3인조 혼성그룹이에요. 이들의 조합이 신선하면서도 케미가 좋아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서 놀랐어요. 특히 노래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어 지나간 모든 순간들’ 가사들이 누가 들어도 위로되는 가사들인 것 같아요. 이번 겨울 재쓰비의 노래 들으면서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달,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
궁금한 점, 하고 싶은 말 모두 주저없이 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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